[이색]구엄초, 시화집 '학교 올 때 꽃이 나를 보았다' 발간
[이색]구엄초, 시화집 '학교 올 때 꽃이 나를 보았다' 발간
  • 현달환 기자
  • 승인 2019.01.24 10: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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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련 교장의 손길로 '아침햇살 글쓰기' 운영

학교 올 때 꽃이 나를 보았다

꽃이 나를 보며 반갑다고 했다

나는 기쁘다
기분이 아주 좋은 날
꽃이 나를 보면
기분이 좋다

왜 기분이 좋을까?

-1학년 1반 강문지

구엄초등학교(교장 장승련)는 지난 23일, 어린이 시화집 '학교 올 때 꽃이 나를 보았다'를 발간하여 축하의 시간을 가졌다.

전교생의 시와 그와 관련된 그림을 곁들인 이 시화집은 특히 전체 컬러로 제작하여 가독성을 높이고 있다.

사랑의 가르침과 배움으로 더불어 행복한 구엄초등학교를 표방하며 ‘다ᄒᆞᆫ디 배움학교’로 지정된 구엄초등학교는 장승련 교장 부임 후 손수 제작한 지도자료인 <자세히 관찰하고 생각을 기울여 써봐요>로 2년간 꾸준히 아침 일찍 등교하여 ‘아침햇살 글쓰기’시간을 운영했다.

이번 시화집은 이 교육을 통해 배운 노력의 산출물이다.

내용을 보면 아침 햇살처럼 눈부신 아이들의 세상을 생생한 느낌을 살려 제1부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 제2부 즐거운 학교생활, 제3부 생활 속에서 피어난 생각들, 제4부 나는 놀 때가 제일 좋아, 제5부 동물을 좋아해, 제6부 제주의 오름과 들판, 제7부 아름다운 제주 바다 등, 7개의 주제로 나누어 담아내었다. 여기에 유치원생들의 그림도 담아내 아기자기함을 더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이번 시화집 발간을 통해 학생들의 톡톡 튀는 생생한 감성과 느낌을 시로 담아냄으로써 서로 다른 다양한 생각들을 읽을 수 있고 잠재적인 자신의 시적 감수성과 글쓰기 능력을 신장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한편, 장승련 교장은 전 근무교인 해안초등학교에서도 꾸준히 글쓰기 교실을 운영‧지도하였으며 어린이 시화집 '문 밖으로 내보낸 바퀴벌레'를 발간하여 어린이와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 장승련 교장은 아동문학가로 활동하고 있고 한국아동문학상, 한정동아동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 애월문학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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