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채현석 , 시평/현달환
미안해 꽃송이야
보기도 안스러운 가냘픈 너를
내 욕심에 꺽어 버렸구나
고온의 아픈 시련 속에
가슴에 담았던
짙은 향기
고운 빛깔로 물들인 채
창공을 헤매던 영혼
찻잔에 행복을 담아
삶에 지친 나를 토닥이며
미소를 짓는 너는
행복을 건네주는 천사
-. 채현석의 '꽃차'
사실 물을 마시는 게 가장 시원하겠지만 그것보다 더 담백하고 시원한 게 꽃차다.
요즘 필자가 관심을 갖고 마시는 게 꽃차다. 커피를 얼마나 마셨던지 꽃차를 마시니 마음이 평안해지고 부드러워졌다.
그러한 차를 마시면서 우리는 할 것이 너무 많다. 대화도 해야 하고 글도 써야 하고 사색도 해야 한다. 서로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꽃차 한 잔이 오늘 추운 겨울에는 알맞는 메뉴가 아닌가 싶다.
이참에 추운 겨울 눈꽃 사이로 꽃차 한 잔 마시러 가야겠다[현달환 시인]
◆채현석 시인 프로필
*(사)종합문예유성 홍보국장,기자
*(사)한국문인협회 경북지회 회원
*한국가곡작사가협회 이사
*한하운 문학연구소 시조부문 우수상 수상
*종합문예유성 국자감 금상, 문화예술지도자대상 및 공헌대상 수상
*대한민국 외 다수 무궁화종합예술제 시부문 특선 수상
*동행의 길섶 외 공저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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