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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도리선생의 제주어를 품은 만평](4)바릇잡으레덜 댕겨 봅디가?
[소도리선생의 제주어를 품은 만평](4)바릇잡으레덜 댕겨 봅디가?
  • 뉴스N제주
  • 승인 2019.01.21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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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그림/고용완 화백(교사)

일곱물 썰물이다.
호멩이 대구덕 가지고
바닷가에나 가보자.

절벽아래 돌구멍에 박혀있는
뿔소라랑 전복잡아서

내장째 탁탁 깨놓고
잘게 썰어 놓아
고소한 전복젓갈담아

서울에 있는
아들에게
보내볼까.

ㅡㅡㅡㅡㅡㅡㅡ
제주어그림(4)

바릇잡으레덜 댕겨 봅디가?

요새 바당은 무신거가 하영이신고 마씸?
온난화에, 오염된 바닷물에, 쓰레기까지..
그많던 오분제기는 씨가 몰라불고.
굴멩이도 잘 안보입디다게.
양어장 이신 소방 바당에서 잡은 낙지는 비실비실거련
찜찜해연 다 데껴부러수다.

요노릇을 어떵허코마심.
무시거렌덜 골아봅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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