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그림/고용완 화백(교사)
일곱물 썰물이다.
호멩이 대구덕 가지고
바닷가에나 가보자.
절벽아래 돌구멍에 박혀있는
뿔소라랑 전복잡아서
내장째 탁탁 깨놓고
잘게 썰어 놓아
고소한 전복젓갈담아
서울에 있는
아들에게
보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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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어그림(4)
바릇잡으레덜 댕겨 봅디가?
요새 바당은 무신거가 하영이신고 마씸?
온난화에, 오염된 바닷물에, 쓰레기까지..
그많던 오분제기는 씨가 몰라불고.
굴멩이도 잘 안보입디다게.
양어장 이신 소방 바당에서 잡은 낙지는 비실비실거련
찜찜해연 다 데껴부러수다.
요노릇을 어떵허코마심.
무시거렌덜 골아봅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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