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30일째 김경배 씨, "무기한 릴레이 단식" 돌입
단식 30일째 김경배 씨, "무기한 릴레이 단식" 돌입
  • 현달환 기자
  • 승인 2019.01.17 19: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청 앞 천막촌 사람들' 17일 도청 현관앞서 기자회견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중단·천막 강제 철거 사과 요구
제주도청 앞 천막촌사람들의 제주 제2공항 반대 동조 단식 기자회견 모습

"제2공항 건설 막는데 모든 것 걸겠다"

"제2공항 반대 단식 30일째를 맞은 성산읍 주민 김경배씨와 함께 동조 단식 및 무기한 릴레이 단식에 들어간다"

제주도청 앞에서 제2공항 반대 농성 중인 '도청 앞 천막촌 사람들'은 17일 제주도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고 이같이 말했다.

'도청 앞 천막촌 사람들'은 "윤경미 제주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등 여성 2명은 무기한 릴레이 단식에 돌입했다"며 "이들 가운데 40명은 이날 하루 동안 동조 단식에 들어갔"고 밝혔다.

이들은 "원희룡 제주지사는 국토교통부에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중단을 요구하고, 폭력적 집회 탄압에 대해 사과하라"며 "원 지사가 시민 요구를 수용할 때까지 단식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김경배씨가 단식을 감행한지 30일과 천막 철거 및 강제퇴거 사태가 벌어진 지 10일째 되는 현재까지 원 지사는 허울뿐인 면담을 진행했을 뿐"이라며 "핵심 사안인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중단 요구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이고 농성 천막 철거와 강제퇴거에서 벌어진 민주주의 파괴에 대해 사과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아울러 "김씨와 도청 앞 천막촌사람들, 제주의 미래를 응원하며 함께 할 도민들을 모집할 예정"이라며 동참을 호소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