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양윤경 시장 “더 성찰과 반성하며 뼈를 깎는 노력 멈추지 않을 터”
[신년 인터뷰]양윤경 시장 “더 성찰과 반성하며 뼈를 깎는 노력 멈추지 않을 터”
  • 현달환 기자
  • 승인 2019.01.16 1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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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소통정책자문단' 구성...주민갈등해소 역할
"관심과 배려로 사회적 약자에 촘촘한 복지정책"
양윤경 서귀포시장은 16일 뉴스N제주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2200여 서귀포시공직자들은 진심을 담는 행정, 소소하지만 일상의 불편함을 덜어드리는 행정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윤경 서귀포시장은 16일 뉴스N제주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2200여 서귀포시공직자들은 진심을 담는 행정, 소소하지만 일상의 불편함을 덜어드리는 행정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윤경 서귀포시 시장은  “2200여 서귀포시공직자들은 진심을 담는 행정, 소소하지만 일상의 불편함을 덜어드리는 행정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윤경 시장은 16일 뉴스N제주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이러한 서귀포시 공직자들의 노력으로 4년 연속 `지속가능 교통도시' 수상, 4년 연속 지역복지사업평가에서 우수기관 선정 등 74건의 중앙 단위 공모평가 및 수상으로 459억 원의 인센티브도 확보해낼 수 있었다”며 "이 모두는 시민 여러분이 함께 노력해주신 덕분이라 생각하며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다음은 양윤경 시장과의 일문일답.

#. 서귀포시 시장으로서 지난 한해 평가한다면?
-. 성과는 시민이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직까지는 가시적인 성과보다는 진행형인 성과들이 많고,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점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변화와 시도들이 나타나고 있기도 합니다. 
도시의 현재와 미래 잠재력인 인구가 증가 한 점은 고무적인 현상입니다. 지난해 말로 19만 명을 넘어 20만 명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는데, 최근 증가폭이 떨어져 세심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귀포혁신도시 9개 공공기관 입주가 완료되어 신 지역 성장거점으로 본격적인 면모를 갖춘 점도 주목할 만한 합니다.  저와 2200여 서귀포시공직자들은 진심을 담는 행정, 소소하지만 일상의 불편함을 덜어드리는 행정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4년 연속 `지속가능 교통도시' 수상, 4년 연속 지역복지사업평가에서 우수기관 선정 등 74건의 중앙 단위 공모평가 및 수상으로 459억 원의 인센티브도 확보해낼 수 있었습니다.

이 모두는 시민 여러분이 함께 노력해주신 덕분이라 생각하며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시민들이 피부로 체감하지 못하는 성과와 시책들도 적지 않을 줄 압니다. 그러기에 더 성찰하고 반성하면서 뼈를 깎는 노력을 멈추지 않을 각오입니다.

#. 전반적 경제가 어렵다. 서귀포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방안은?

-. 지역경제 전망이 그다지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건설과 주택건축의 급격한 하강세와, 감귤가격의 하락, 가파르게 상승한 부동산 문제, 관광객 감소 등으로 인해 안정적인 연착륙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에 있습니다.

서민 경제를 안정시키고 복지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일자리 창출, 서민경제 활성화에 행정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서귀포시 청년혁신창업플라자 운영 등을 통해서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창업을 활성화하는 기반을 다지겠습니다.

매일올레시장 내에 정책매장을 운영하여 청년층의 창업을 적극 뒷받침하고, 특색 있는 관광자원과 연계한 전통시장 육성에도 힘을 보태겠습니다.

지역 연계형 공공근로 사업과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을 확대함으로써 취약계층의 맞춤형 공공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서귀포시 서민경제 안정과 활성화에는 1차 산업 분야의 비중이 아주 큽니다.

감귤 1조원시대를 위한 경쟁력 강화, 청년농 육성과 안정적 영농지원, 지역농산물을 이용한 융·복합 산업육성, 친환경 양식 산업 육성, 가축전염병 특별대책 등을 통해서 농어가들의 소득을 높이는데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양윤경 서귀포시장은 16일 뉴스N제주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2200여 서귀포시공직자들은 진심을 담는 행정, 소소하지만 일상의 불편함을 덜어드리는 행정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윤경 서귀포시장은 16일 뉴스N제주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2200여 서귀포시공직자들은 진심을 담는 행정, 소소하지만 일상의 불편함을 덜어드리는 행정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감귤 등 1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대책은?

-. 농업을 포함한 1차산업은 이제 더 이상 사양 산업이 아닌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각광받을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잃어버린 삶의 가치를 찾아주는 건강과 웰빙의 행복한 터전으로서 1차산업 분야가 새롭게 주목 받기 시작했습니다.

관광과 문화, 식품과 생명공학, ICT와 융·복합하여 6차 산업, 미래 성장산업으로 도약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차 산업은 서귀포시의 생명산업으로서 서민경제를 지키는 보루입니다.

고품질 생산 기반 구축과, 유통혁신, 적정생산, 가격 안정 등에 행정역량을 집중하여 우리 시 농수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서귀포시 1차산업의 경쟁력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비자 위주의 안전하고 맛있는 제품생산, 유통혁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감귤원 토양피복, 원지정비, 품종갱신 지원사업 등 3대 핵심사업과 농업용 난방기, 하우스빗물처리시설, 비상발전기 등 재해예방시설에 대한 지원으로 고품질 생산기반을 한 걸음 더 확대하겠습니다.

농촌인구 감소, 고령화로 인한 인력난 해소 및 안전영농을 위해 청년농 육성과 기계화·자동화 시설 지원, 농업인 방제복 지원, 다용도 농작업대 지원, 안전재해보험 지원 등을 추진하겠습니다.

영세 어선 어업구조개선을 위해 현대화·자동화를 지원하고, 청정 바다환경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해양쓰레기 관리체계 구축과 친환경 양식 산업도 지원하겠습니다.

축산사업장 악취발생으로 인한 주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축산환경개선사업, 악취관리 체계 구축 등 악취 저감대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겠습니다. 사전차단 방역을 통한 악성가축전염병 청정지역 사수에도 총력을 다할 것입니다.

더불어 소농과 영세 어민, 고령농, 부녀농 해녀 등 취약 농어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배려하는데도 역점을 기울여 나갈 계획입니다.

양윤경 서귀포시장은 16일 뉴스N제주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2200여 서귀포시공직자들은 진심을 담는 행정, 소소하지만 일상의 불편함을 덜어드리는 행정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윤경 서귀포시장은 16일 뉴스N제주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2200여 서귀포시공직자들은 진심을 담는 행정, 소소하지만 일상의 불편함을 덜어드리는 행정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시장님께서는 4.3희생자유족 회장을 지내셨기 때문에 아무래도 4.3에 대한 관심이 남다를 겁니다. 현재4.3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상황인데, 이에 대해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저는 2016년에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으로 당선되어 3년 가까이 제주4.3의 진상규명, 명예회복과 배상문제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했습니다.

특히 4.3특별법의 개정에 가장 관심을 쏟았습니다. 지난 2017년 11월 19일에 4‧3특별법 개정안이 발의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고 있어 유족들의 마음에 상처를 더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문제에는 여야, 진보, 보수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올해에는 4‧3 특별법이 개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오는 1월 17일 4‧3 생존수형인의 불법 군사재판 재심에 대한 최종 판결이 날 것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지난 해 김부경 행안부장관이 국회예결위에서 불법군사재판이 무효가 되면 희생자에 대한 배보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문제는 정치권이나 국회에만 맡겨 둘 문제는 아니라 믿습니다. 유족들은 물론 제주도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힘을 보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당도 소극적인 부분이 있고,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도 문제입니다. 71주년 전에 반드시 통과되길 기대합니다.

#. 교육명문도시 육성에 대한 현재 추진 상황에 대해 설명한다면?

교육은 인재를 양성해 내는 우리 사회의 백년지계로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과제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 서귀포시는 명품교육도시 육성을 중요한 시정과제로 설정하여 다양한 방안을 실천해오고 있습니다.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학생들의 잠재력 발굴을 통하여 청소년들의 꿈, 끼, 적성을 찾아가는 길을 도와주고, 모든 시민들에게 평생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여건 조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평생학습관 개관(1998. 9. 15.), 서귀포시 교육발전기금 설립(2011. 3. 28.),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개관(2016. 2. 29.), 기타 평생교육기관(도서관, 문화의집, 주민센터 등) 등의 확대 운영 등에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 같은 사업들을 통해서 방과 후 교육특화, 진로탐색 지원, 글로벌 마인드 함양, 재능개발, 자기주도 학습지원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난해 1개소에 불과했던 읍면지역 배나꿈터(배움과 나눔으로 꿈을 키우는 마을 배움터)를 6개소로 확대함으로써 통해 읍면지역 학생들의 학습기회를 넓히는 거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밖에도 시민대학, 행복드림 아카데미, 동아리활동 지원, 평생학습 프로그램의 확충 등을 통해서 시민들의 평생교육을 강화하는 저변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 그리고 새로 출범하는 시민소통 정책자문단을 중심으로 주민갈등 해소에 노력하겠다고 하셨는데요. 어떤 역할을 하게 되나요?

-. 행정 외부의 의견을 가감 없이 청취하고, 현장의 시민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난 1월 10일에 시민소통, 산업경제, 안전도시, 문화관광체육, 보건복지, 생태환경, 교육청년 등 7개 분야에 36명의 시민과 전문가로 구성된 시민소통정책자문단을 구성, 위촉장을 수여하였습니다.

앞으로 정책자문위원들은 주요정책방향의 설정이나 대안 제시, 시책의 수립·집행·평가에 대한 자문은 물론 정책건의나 제도개선에 관한 의견도 제시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저는 정책자문위원들과의 다양한 소통을 통해서 현안들을 심도 있게 의논하고, 시정 운영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시민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시민과의 소통기능을 강화하는 창구가 시민소통 정책자문단을 적극 활성화 시켜 나가겠습니다.

양윤경 서귀포시장은 16일 뉴스N제주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2200여 서귀포시공직자들은 진심을 담는 행정, 소소하지만 일상의 불편함을 덜어드리는 행정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윤경 서귀포시장은 16일 뉴스N제주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2200여 서귀포시공직자들은 진심을 담는 행정, 소소하지만 일상의 불편함을 덜어드리는 행정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물론 국책사업이고 행정시의 한계가 있지만 제2공항이 서귀포지역에 건설 예정인 만큼 서귀포시의 역할을 기대할 수는 없을까요?

-. 삶의 터전을 상실하고 실의에 빠진 예정지 주민의 아픔 마음을 달래주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취임 이후 기회 있을 때마다 성산읍을 방문하여 지역 주민과 대화를 나누는 등 진솔한 소통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습니다.

해당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나갈 생각입니다.

지난 연말 사업시행 부처인 국토부에서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6월까지 예정되어 있는 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특히 예정지와 관련한 지역주민 우려사항, 지역 상생방안에 대해 집중 검토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서귀포시정은 우선적으로 해당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하여 지역 주민들의 제기하는 문제점과 우려사항, 제안사항 등을 면밀히 수렴토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행정시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사항은 바로 처리하고, 국토부나 도에도 가감 없이 건의하여 현실적인 해결방안과 상생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의 다하겠습니다.

#. ‘시민 모두가 꿈꾸는 행복도시 서귀포시’를 위해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향후 대책 방안은?

‘모두가 꿈꾸는 행복도시 서귀포시’는 소외 계층에 관심과 배려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올해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시 전체 예산의 28.43%를 복지예산으로 배정하여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다양한 맞춤형 복지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고령화에 따른 어르신들의 생활, 청년들의 일자리 고민,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제반 문제, 고독사 예방 등에 관심을 더 쏟고,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 설립, 공동육아나눔터 추진 등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 신년을 맞아 19만 여명 시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이나 각오는?

올해는 60년 만에 돌아온 황금 돼지의 해라고 합니다.

황금돼지의 좋은 기운을 듬뿍 받아서 서귀포시 서민 경제가 활력에 넘치는 속에서 시민 모두가 큰 기쁨과 행복을 누리는 한해가 되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아울러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설 명절 어간에는 어려운 이웃들도 함께 잘 지낼 수 있도록 따뜻한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려 마지않습니다.

여러분 모두 만사형통하시고, 늘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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