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가정문화원 운영위원회 주최, 국제가정문화원(원장 임정민)이 주관으로 관내 어려운 다문화가족을 위한 ‘사랑나눔바자회’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렵게 마련된 이번 바자회는 지난 2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요석원 주차장(유수암 파스쿠치 앞)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양명숙 한라산자락의사람들 대표가 전체 사회를 맡아 진행했는데 문종채 국제가정문화원 운영위원회 위원장, 고승암 하나로국제예술단장, 애월읍 관내 지역 단체장을 비롯한 국제가정문화원 후원업체 대표 등이 참석해 행사에 도움을 줬다.

문종채 국제가정문화원 운영위원회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바자회를 열게되는 것은 많은 고심이 있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주위에서 우려하는 것들도 감수하며 먼저 국제가정문화원이 지향하는 다문화가족을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개최한 바자회라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고승암 단장도 "국제가정문화원이 함께 하는 오늘 행사에 그동안 매일 연습을 하면서 땀과 시간을 할애한 하나로국제예술단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장이 선보여 무척 기쁘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많이 만들어 예술단의 실력이 일취월장하기를 기원한다"고  소망했다.

이날 행사는 국제가정문화원 소속인 하나로국제예술단이 소통의 일환으로 공연을 펼쳤다. 이들 단원들 중 일본출신인 미사코'와 캄보디아 출신의 옥나리, 솜 시누언의 '무조건', '월드컵송' 등 노래에 맞춰 장구난타로 분위기를 돋구웠다.

이어 중국에서 시집온 류옌리의 '이별의근심'이라는 노래에 맞춰 중국춤도 선보였다.

또한, 우즈베키스탄  출신인 무너잩씨가 '무스타조드'에 맞춰 고향인 우즈베키스탄 춤을 췄다.

특히, 김연자의 노래 '십분내로', '아모르파티' 트로트 노래를 베트남 출신 전지현씨가 율동에 맞춰 노래를 불렀다.

행사는 분위기에 맞춰 중간중간에 장구난타로 '한잔해', 진도배기', '찐이야' 등 노래로 바자회에 참석한 관중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이날 행사는 다양한 생활용품과 농산물 판매 및 국수 등 먹거리가 있는 바자회로 사랑의 나눔을 함께하는 가족과 함께 따뜻한 사랑을 느끼는 자리였다.

특히, 이날 행사는 나눔마당으로 생활용품, 아동용품, 의류, 악세사리 등을 판매하고 직거리마당은 애월읍특산품과 보리쌀, 액젓류, 표고버섯, 염색 옷, 김치 등 다양한 특산품이 팔렸다.

임정민 국제가정문화원장은 바자회 수익금은 어려운 다문화가족과 아이들을 돕는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정민 원장은 “사랑나눔바자회를 개최해 주신 운영위원회에 감사하다"며 "바자회를 통해 다문화가족에 대한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어 기쁘다”고 언급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문화가족과 아이들에게 새희망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바자회에는 제주특별자치도 여성체육위원회, 오름축산, ㈜요석산업, ㈜흥도통신, 하귀농협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