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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꼼수 영업에 두 손 든 소상공인, 중소기업벤처기업부 사업조정 권고에 이의신청
[전문]꼼수 영업에 두 손 든 소상공인, 중소기업벤처기업부 사업조정 권고에 이의신청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1.10.21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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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칠성로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제주중앙지하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중앙로상점가상인회, 서귀포중정로상가번영회, 누웨모루거리상점가상인회, 신제주•연동•제원상가 성명
“회장님 회의에 왜 들어오세요, 저희 중저가 없는 명품전문점입니다.”
무늬만 신세계 제주프리미엄전문점... 소상공인 속이고 정부 협의도 무시
제주중앙지하상점가 상인회장에게 명품 중심으로 중저가 취급하지 않는다고 거짓말
372개 브랜드가 아닌 상호명으로 사업조정 사실상 알맹이 없는 맹탕
중소벤처기업부에 오픈 당시 오픈 계획 없다고 밝힌 ‘골프존 마켓’ 개점 5일 후 오픈 ...대규모점포 등록 – 사업조정 회의 – 오픈까지 꼼수......

꼼수를 통해 중저가 브랜드로 무장한 신세계 제주프리미엄전문점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사업조정 권고 2주 만에 오픈하면서 코로나19로 힘들게 연명하고 있은 소상공인들에게 큰 상처를 주었다.

거짓말의 발단은 신세계 제주프리미엄전문점 오픈 전 8월말에 제5차 자율협상을 진행하면서 신세계사이먼 전무는 제주중앙지하상점가 상인회장에게 “중저가 제품을 판매하지 않고 명품만 판매하는데 중저가를 판매하는 지하상가 회장님은 회의에 왜 참석하냐고” 이야기를 했다.

이 시기는 신세계가 명품으로 오픈하느냐 중저가 브랜드로 오픈하느냐를 두고 첨예한 대립이 있던 시기였다.

이뿐만이 아니다. 2021년 10월 15일 신세계제주아웃렛 개점 당시 이미 골프존 마켓의 인테리어와 상품이 들어와 있는 상황에서 중소벤처기업부 담당 사무관이 직접 ‘골프존 마켓’ 오픈에 대해서 언급을 하였으나, 신세계사이먼은 오픈 예정이 없거나 모른다고 답변을 하였다.

사업조정 당시에도 ‘ABC마트’와 ‘골프존 마켓’과 같은 카테고리 킬러 점포가 가장 큰 이슈였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제시한 사업조정 권고 내용은 “신화월드 프리미엄아웃렛에 신청조합의 회원사 및 공동참여자가 판매하는 372개 브랜드와 중복되는 브랜드의 입점 및 판매를 제한한다.

다만, 신청인과 합의하거나 제주도 내에서 1년 이상 영업을 하고 있는 해당 브랜드 점주가 점주로서 입점하려는 경우 허용한다.”고 되어 있어 ‘ABC마트’와 ‘골프존 마켓’은 입점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세계사이먼의 약속을 믿고 브랜드가 아닌 372개의 상호명으로 제시한 중소벤처기업부의 권고내용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신세계사이먼은 개점 후 5일 뒤 도둑고양이처럼 슬그머니 가벽을 없애더니 지금은 버젓이 영업하고 있다.

또한 신세계는 해외 명품 중심으로 점포를 구성한다고 하였으나, 국내 브랜드 17개 매장을 오픈하고 10만 원 이하 제품을 판매하는 점포도 10개 이상으로 제주도의 기존 상권과 중복되는 점포 중심으로 오픈하였다. 할인율까지 적용하면 브랜드 대부분이 신세계사이먼 전문가 협상에 왜 나오냐고 했던 제주중앙지하상점가와 가격대가 동일하다. 현재 신세계 제주프리이멈전문점의 직접적인 경쟁 상대가 제주중앙지하상점가이다.

신세계의 이미지와 프리미엄전문점에 맞는 브랜드 취급을 강력히 촉구하며, 동시에 신세계가 보여주고 있는 꼼수와 거짓말을 중단하기 바란다. 또한 사업 조정 신청인은 중소벤처기업부의 권고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이의신청을 하고자 한다.

아닌 신청인이 판매하는 브랜드로 변경 요청
개 브랜드가 아닌 사업조정을 신청한 전체 사업자로 확대 적용
개설 당시 제시된 명품 이외의 제품 판매 금지
판매를 막기 위한 수시 점검과 1회 위반 시 즉시 과태료 부과

중소벤처기업부는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신세계의 말을 믿지 말고 확실한 문서를 통해서 신세계의 꼼수를 막아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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