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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적극행정 그리고 민원처리마일리지제
[기고]적극행정 그리고 민원처리마일리지제
  • 뉴스N제주
  • 승인 2021.10.20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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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순희 서귀포시 종합민원실
오순희 서귀포시 종합민원실
오순희 서귀포시 종합민원실

적극행정, 공직자가 지녀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또한 우리 시대의 가장 큰 화두이기도 하다.

4차 산업혁명 시기인 지금, 사회의 변화 모습이 빨라지고 있다.

빨라지는 변화 모습은, 행정에 있어서도 적극 행정이 요구되고 있다.

적극행정의 요소는 ▶공공의 이익 증진을 위한 행위 ▶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행위 ▶ 적극적인 행위 ▶ 행위의 결과가 아닌 행위 자체가 판단의 기준이다.

4가지 요소를 보면, 적극행정은 행정서비스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는 지름길임을 알 수 있다.

서귀포시는 적극행정이라는 가치를 구현하기 위하여 민원처리 마일리지제를 운영하고 있다. 적극행정을 위한 수단이다.

민원처리 마일리지제는 민원처리기간을 법정처리기한보다 단축한 민원업무 담당자 및 부서에 대하여 단축일 수만큼 마일리지를 부여한 후 포상하는 제도이다.

대상은 2~30일이하 민원사무와 국민신문고 민원사무이다.

마일리지 최다 점수를 획득한 부서와 공무원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제도의 실효성을 높여나가고 있다.

민원 마일리지제 운영효과를 살펴보면 2020년 상반기 89.46%, 2020년 하반기 89.91%, 2021년 상반기 89.98%의 민원처리기간이 단축되었다.

앞으로 민원마일리지제가 더욱 발전하고 효과를 높여나가기 위해서는 몇 가지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실수를 인정하는 공직 풍토가 조성되어야 한다.

행정을 설거지에 비유하면, 설거지 하다가 접시를 깨뜨릴 경우, 크게 혼이 나면, 아무도 설거지를 하지 않거나, 설거지 하는 것에 대하여 눈치를 보게 된다.

적극적으로 설거지를 하다가 그릇을 깨어도 혼내지 않는 풍토가 중요하다.

또한 설거지를 잘한 사람은 포상하고, 설거지를 미룬 사람에게는 혼을 내는 문화가 되어야 한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우대받는 풍토, 또 열정과 노력을 통해 일을 처리하면 그 열정 만큼 보상이 이루어지는 것이 공정이다.

우리 같이 적극행정이라는 길을 만들고 다듬어 보자.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진심과 열정이다.

공익을 위한 진심이 있다면, 실수를 보듬고, 열정을 응원해야, 행정의 품격이 높아질 수 있다.

행정서비스의 품격, 결국은 적극행정이다.

혼자 세상을 바꿀 수는 없다. 같이 그리고 모두라는 힘이 세상을 바꾼다.

우리 같이 적극행정을 응원해, 세상을 바꾸어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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