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청정축산환경보전을 위한 제주특별자치도 산하 축산 단체 일동은 지속 성장 가능한 제주 축산업을 통해 축산농가의 삶의 질을 높이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제주 청정환경을 후세에 온전히 전달하고, 소비자와 도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제주 축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결의합니다."

제주농협(본부장 강승표)은 제주특별자치도 축협운영협의회(제주·서귀포시·제주양돈축협), 5개 축산 단체(한우·한돈·양계·제주마·양봉)와 함께 「청정축산 환경보전 결의대회」를 18일 오후 2시에 제주시 한림읍 제주양돈농협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공장(공장장 오영종)에서 개최했다.

이는 축산농가를 중심으로 자율적인 악취저감, 분뇨관리를 통해 깨끗한 축산농장을 운영하고, 가축 질병 없는 제주의 청정 축산 환경을 지켜나가자는 취지에서 제주축협운영협의회가 주최하고 제주농협이 주관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기정 (사)전국한우협회 제주도지회 회장, 김재우 (사)대한한돈협회 제주도협의회 회장, 한춘규 (사)대한양계협회 제주도지회 회장, 이석용 (사)제주마생산자협회 회장, 이순철 (사)한국양봉협회 제주도지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김덕문 제주특별자치도 농업인단체협의회 회장, 강윤욱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정책과장을 비롯해 강승표 제주농협 본부장, 강승호 제주축산농협 조합장, 김용관 서귀포시축산농협 조합장, 고권진 제주양돈농협 조합장, 고우일 농협경제지부 제주지역본부 부본부장, 강재탁 농협경제지부 제주지역본부 지역단장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각 참석자들의 인사소개와 청정축산 환경보전을 위한 결의문을 낭독 및 채택하고, 자원화 공장을 소개하는 동영상 시청한 뒤 제주농협에서 각 협회에 작업용 장갑 1500개를 전달했다.

행사가 끝나고 참석자들은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공장에서, 축산분뇨 정화 처리 과정을 견학하고 삼투압 방식으로 음용수 수준까지 정화처리된 물을 실제로 마셔보는 체험의 기회도 가졌다.

이들 참석자들은 물을 마셔본 소감으로 "상상의 나라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가축 분뇨로 이렇게 재이용수를 만들어 마신다는 것은 달나라에 가는 것보다 더 큰 기적"이라고 엄지척을 올렸다.

이들 축산단체들은 결의문을 통해 "우리는 '매주 수요일 동참하여, 축산 농장을 깨끗이 정리정돈하고, 제주의 청정축산을 지켜나가겠다."며 "악취 저감, 축산 분뇨 관리를 통해 '깨끗한 축산농장'을 만들어 나가는데 힘쓰고, 지금까지 지켜온 가축질병 청정 제주의 명성을 이어나가며, 도민에게 자랑스러운 축산업으로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청정 축산 환경에서 기른 축산물이 경쟁력의 척도임을 인식하고, 소비자에게 깨끗하고 건강한 제주의 맛을 전달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제주농협 강승표 본부장은 “최근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는 ‘환경과 사람이 행복하고 지속가능한 축산 구현을 ESG 경영비전’으로 삼았다"며 "금일 결의대회 행사는 축산농가 스스로 ESG 경영을 다짐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제주농협과 축산농가들은 합심하여 축산분뇨 정화 처리, 악취 저감, 축사환경 개선 등 청정한 축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설투자 및 환경개선 운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자 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현달환 기자/강정림 본부장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