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인터뷰](53)정상기 작가, "'漢拏山 붉은겨우살이'만 보면 아직도 가슴이 쿵딱"
[명사인터뷰](53)정상기 작가, "'漢拏山 붉은겨우살이'만 보면 아직도 가슴이 쿵딱"
  • 현달환 기자/강정림 기자
  • 승인 2021.10.3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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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N제주 창간 3주년 기념 ...한라산 남자 정상기 사진 작가 인터뷰
사진 시작 20여년... 한라산 붉은겨우살이만 촬영한 것 10년 정도 돼
라이온스클럽, 민주평통 및 남북협력운동본부이사로 평양도 다녀와
아름다운 보물섬 제주, 세상에 알리는데 역할하는 작가로 기억 희망
정상기 사진작가
정상기 사진작가

김만덕의 나눔과 공존을 닮은 기생식물인 붉은 겨우살이를 자신의 아름다운 애인이라 칭하는 남자가 있다.

한겨울,
한라산에서 겨우살이를 찾아 붉은 아름다움과 매력을 담아내어 세상사람들에게 선보이는 남자.
한라산에서만 자라 하마터면 잊혀질뻔한 붉은 겨울살이의 모습을 카메라 앵글에 담아 전시를 하고 있는 정상기 작가.

그의 모습을 보면 여성적인 섬세한 모습을 하고 있어 어떻게 이런 사진을 찍을까?하는 의구심이 가득했다.

카메라를 들고 사진 작품을 남긴지 벌써 20년, 김만덕 기념관에서 전시중인 정상기 작가를 뉴스N제주가 찾아 나섰다.

과거엔 취미생활로 제주에 살고 있는 아름다운 꿩 등을 찍으면서 작품을 남기다가 어느날 한라산을 돌다 붉은겨우살이를 만나게 된다.

또 제주에 입도한지 29년. 처음으로 마련된 개인전은 지난한 작가의 시간도 함께 담겼다. 그 과정에서 작가는 풍경과 조류, 꽃 그리고 인물촬영도 넘나들었다.

이로 인해 그의 운명이 바뀌었다.

정상기 사진작가
정상기 사진작가

만나는 사람마다 다들 감탄어를 터뜨리며 "이런 그림 처음 본다"고 말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사진이 아니고 다들 서예그림이라는 것이다.

사람들이 이렇게 착각하는 이유는 그가 사진에서 붉은색, 검은색, 흰색의 세 종류의 색으로만 구성되는 사진이 다른 사람들의 사진보다는 독특한 여백의 미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만이 자세히 보면 그의 이 사진작품들은 신기하게도 겨우살이의 짙은 붉은색의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붉은 겨우살이는 제주의 현무암을 상징하는 검은색과 붉은 꽃의 강렬한 대비를 뿜어내는 독특한 새로운 유형의 사진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정상기 사진작가
정상기 사진작가

정상기 작가의 말에 의하면 겨우살이라는 기생식물은 세계 여러나라에 분포되어 있는데 보통 열매가 노란색인 겨우살이가 대부분아라고 말했다.

그런데, 열매가 붉은 겨우살이는 유독 제주도 한라산 1100고지 이상에서 서식한다고 말했다.

올 겨울엔 아마도 정상기 작가의 붉은 겨우살이를 찾아서 한라산 1000고지에 많이 나설 것이라고 짐작된다.

자신의 분야를 개척해 나가는 정상기 작가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많은 필독이 있기를 바랍니다. [인터뷰 정상기 작가, 현달환 국장, 강정림 본부장, 참관 김상훈 김만덕 관장]

정상기 사진작가
정상기 사진작가

#. 안녕하세요? 작가님, 간략하게 본인 소개해주세요.

-. 안녕하세요? 저는 카메라를 들고 한라산을 찾아서 다니는 사진작가 정상기라고 합니다.

저는 태어난 곳은 전라남도 영암군 시종면 신학리 3구 신학부락이란 아주아주 시골 촌에서 태어났습니다. 강원도 홍천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제주도에 입도한지 이제 29년이 되었습니다.

제주도에 살면서 라이온스클럽 활동과 민주평통, 그리고 사단법인 남북협력운동본부이사직을 하면서 평양에도 두어차례 다녀왔습니다.

제주에 살고있는 크나큰 행운이라 생각합니다.

정상기 작 '붉은 겨우살이'
정상기 작 '붉은 겨우살이'

#. 사진은 언제부터?

-. 사진을 즐겨 한지는 20여년 된 것 같습니다. 물론 전문직으로 하지 않았기에 사진협회나 사진 모임단체 어느곳에도 가입하여 활동한 적이 없습니다. 따로 사진을 배운적도 없이 오직 사진촬영하는 것을 좋아해서 무작정 예쁜 것을 앵글에 담아왔던 것 같습니다.

한라산붉은겨우살이를 촬영한 것은 10년정도 되었습니다.

정상기 사진작가
정상기 사진작가

#. 사진 작품을 보면 특이한테 사진 찍을 때 기법이 있나요?

-. 사진찍을 때 기법이라......

특별한 것이 없다고 해야 옳은 답일 것 같습니다. 왜냐면 피사체마다 또는 촬영하는 사람마다 다른 느낌으로 촬영하기 때문에 딱히 기법은 없다고 해야 옳은 답일 것 같습니다.

저에게 묻는 의도가 한라산 붉은겨우살이에 대한 촬영 기법을 말씀하신다면 그 물음에는 몇가지 답변드릴 이야기는 있습니다.

지금 전시되고있는 작품들은 캐논카메라에 600mm 망원렌즈로 컬러로 촬영했습니다.

모든분들이 사진이 아니고 수묵화 같다고들 하십니다. 그건 조리개를 많이 열어서 초점이 맞은 부분은 선명하게 보이나 초점 영역대를 벗어난 사물들은 아웃 포커싱이란 현상으로 사물들이 무개져서 촬영되기 때문에 그런 모습으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별도의 포토샵작업은 전혀 하지않은 원본파일 사진입니다.

작품에서 세가지색(붉은색,검은색,흰색)이 전부인 것에 대하여 궁굼하시다고 하셨는데......붉은색만 남기고 나머지색은 흙백으로 전환하였습니다.

정상기 사진작가
정상기 사진작가

#. 사진을 보면 ‘漢拏山 붉은겨우살이만 있다. ( 왜 겨우살이가 좋은가?)

10여 년 전에 영실에서 붉은겨우살이를 처음 만났습니다.

황홀했습니다.

지금도 그때를 떠올리면 가슴이 쿵딱거립니다.

한라산이 한겨울 추위에 꽁꽁얼어있던 터라 높은 1200고지에 그것도 앙상한 나뭇가지 끝에 새집처럼 둥근 모양을 한 식물, 그 속에 붉디붉은 색을 하고있는 열매가 가득 열려있었으니....

그때는 겨우살이 열매인줄 몰랐었습니다

그 예쁜열매에 홀려 그 뒤로 틈만나면 한라산 깊은 숲속을 헤매며 붉은 겨우살이를 찿아다니며 앵글에 담기 시작했습니다.

3년전만 해도 인터넷에 붉은겨우살이를 검색하면,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에 붉은겨우살이는 제주도 한라산에만 서식한다고 기록되어 있었다.

근래들어 인터넷 검색창에 붉은겨우살이를 검색하면 우리나라 지리산과 덕유산에서 종종 발견되고, 중국과 일본등지에서도 붉은 겨우살이가 서식한다고 검색되고 있다.

겨우살이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열매 색깔도 다양하다, 대부분 노랑색과 연녹색을 띠는 열매가 주종을 이룬다.

겨우살이를 좋아하게 된 것은, 가장추운 한 겨울에 열매의 앙증맞은 크기에 , 또한 붉디붉은 색을 발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붉은겨우살이와 10여년간 사랑을 나누다보니 점점 붉은겨우살이에 대해 깊게 알게 되었고 알아가면 알수록 더더욱 그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다.

정상기 사진작가
정상기 사진작가

#. 김만덕의 정신과 작품의 관계 설정?

김만덕의 정신과 작품의 관계 설정에 대해 물으셨는데....

그럼 붉은겨우살이에 대한 이야기를 길게 아니할 수가 없습니다.

겨우살이는 스스로 번식을 할 수 없는 기생식물입니다.

오로지 새를 통해서만 번식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겨울 먹을 것이 없는 새들에게 독보적인 먹이가 되기 위해 제일 추운 12월에서 1월 가장 맛있게 열매가 익는 시기를 선택, 1100고지 이상의 높은 고지 온통 흰 눈으로 세상이 덮여있는 시간, 새들에게 유일한 양식이 되어주면서 자손도 자연스럽게 번식하는 진화의 진화를 거듭한 식물...

바로 한라산 붉은겨우살이와 김만덕정신이 흡사 닮았다 아니할 수 없습니다.

#. 제주의 대표적인  예술가로 불린다. 어떤 의미인가?

-. 제주에는 다양한 장르의 유명하신 예술가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저는 이제 갖 병아리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더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우리 아름다운 보물섬 제주도를 세상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는 역할에 조금이나마 역할을 하는 작가로, 예술가로 기억되기를 희망합니다.

#. 평상시 취미 활동과 존경하는 인물은?

-. 취미활동은 주로 골프를 즐겨하고 때때로 한라산 등반을 즐겨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인물로는 노무현대통령님을 존경합니다.

#. 도민과 사진에술인들께 마지막 당부나 하고 싶은 말씀.

우리 제주도는 대한민국의 보물섬입니다

어머니의 품처럼 따뜻이 품어 안아주는 한라산도 있구요

우리 제주에서 예술활동을 하시는 많은 유명한 선생님들도 저와 생각이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제주에서 살고 있음에 감사해야겠죠.

제주를 사랑하는 마음 또한 남달라야 겠죠.

선인으로서 후대에게 어떤 제주도를 물려줘야 할지도 늘 생각하며

우리 제주의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 많은 관심을 갖고 올바르게 제주를 지켜내고 영원히 아름다운 섬으로 존재하도록 파수꾼 역할도 해야 하지 않나 감히 생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 한라산 붉은겨울살이

△학명 : Viscum album f.rubroauranticum (Makino) Ohwi

생물학적 분류 문 : 피자식물문(Angiospermae)
강 : 쌍자엽식물강(Dicotyledoneae)
목 : 단향목(Santalales)
과 : 겨우살이과(Loranthaceae)
속 : 겨우살이속(Viscum)
△개화기 : 4월
△꽃색 : 노란색
△형태 : 상록 활엽 소관목 (기생식물이며 관엽, 관경(觀 莖) 식물)
△크기 : 높이 40~60cm, 직경이 1m에 달하는 것도 있다.
△분포 : 한국(제주도 한라산)
△특징: 열매가 붉은 겨우살이다.
△잎 : 줄기와 잎은 녹색으로 겨울풍경을 아름답게 해 준다. 잎은 마주나기하고 피침형이며 길이는 3-6cm, 폭은 6-12 mm로 끝은 둔하고 기부는 둥글고 밑으로 갈수록 점점 좁아진다. 엽병은 없고 짙은 녹색이며 잎은 두껍고 윤채가 없다.
△꽃 : 개화기는 4월로 2가화이며, 정생하고 화경이 없으며 황색이며 작은포는 술잔 모양이고 화피는 종같으며 4개로 갈라지고 암술머리는 대가 없다.
△열매 : 둥글며 적색으로 익고, 직경은 6mm 정도로 끝에 화피열편과 암술머리가 남아 있다.
△줄기 : 까치집 모양으로 자라며, 녹색이 난다. 가지는 차상(叉狀)으로 갈라지며 둥글고 황록색으로 털이 없으며 마디사이가 3-6 cm이고 매끈하다.
△뿌리 :기생식물이다.
△생육환경 : 여름에는 반그늘에서 자라고, 겨울에는 광선을 많이 받는다. 노지에서 월동하고 16-30℃에서 잘 자라며 환경내성은 보통이다.
△번식방법 : 번식은 매우 어려운데 그 열매를 먹은 조류의 배설물을 통해서만 전파되어 발아한다. 참나무 등의 줄기에 상처를 약간 내고 끈적끈적한 종자와 함께 땅에 묻어 놓으면 발아한다.
△재배특성 :이식이 어렵다.
△이용방안 :한방에서 열매를 약용으로 쓰며 특히 뽕나무에서 자라는 겨우살이는 상상기생(桑 上 寄 生)이라 하여 그 약용가치가 더욱 크다.
△겨우살이 성분 :이소플라본, 비소코톡신, 렉틴, 다당체, 사포닌 등이 성분이 겨우살이에 풍부하여 암세포의 성장을 막아주고 항암작용이 뛰어나다.
△겨우살이효능: 겨우살이는 유럽에서는 이미 항암제로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겨우살이에 관한 연구논문이 3000개 정도 발표되었으며 lscador, Heixor Abnoba 등의 400개의 병원 임상에서 종양 억제제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겨우살이 연구 결과에 의하면 강원도 지역 숙주나무에서 자라는 기생목 겨우살이를 수컷 Blab/c 마우스 항체생성을 위하여 겨우살이 Lectinl 마우스 실험결과 유방암, 자궁암, 위암, 간암, 폐암, 임파종 등에 사용하는 항암제와 비교시 포주에 세포독성이 탁월한 것으로 발표되기도 하였다.
△겨우살이는 한국 ·일본 ·타이완 ·중국 ·유럽 ·아프리카 등지에 분포한다.
△특히 열매가 적색으로 익는 것을 붉은겨우살이(for.rubroaurantiacum)라고 하며, 제주도 한라산에서 자란다.
붉은겨울살이(Viscum album f. rubroauranticum (Makino) Ohwi)
△출처: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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