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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오수진 사진작가의 첫 개인전 ‘루다의 반딧불이 이야기’
[전시]오수진 사진작가의 첫 개인전 ‘루다의 반딧불이 이야기’
  • 김덕희 기자
  • 승인 2021.10.14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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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진 작, '루다의  반딧불이 이야기'
오수진 작, '루다의 반딧불이 이야기'

오수진 사진작가의 첫 개인전 ‘루다의 반딧불이 이야기’가 오는 15일부터 오는 12월 14일까지 서귀포 이중섭 거리에 위치한 ‘긍정동 카페’에서 열린다.

오수진 작가는 제주 섬 토박이가 아니다. 제주 자연의 매력에 빠져 한 해 살기를 시작으로 아예 제주에 정착하여 제주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이번 사진전을 꿈꾸며 오수진 작가는 제주 곶자왈을 수시로 다니며 반딧불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한편, 오수진 작가는 사진을 사랑하는 사진가들과 제주의 촬영 장소를 공유하며 네이버 밴드 커뮤니티 공간인 ‘사진공감’ 리더로서, 닉네임 ‘루다’로 활동하고 있다. 

반딧불이의 향연은 제주 곶자왈 깊숙한 숲속에서나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반딧불이가 춤추는 환상의 숲속으로 거닌다는 생각에 빠져 보는것도 좋은 기회다. 

오수진 작, '루다의  반딧불이 이야기'
오수진 작, '루다의 반딧불이 이야기'

◆오수진 작가의 인사말

별 가루를 뿌려 놓은 듯 밤하늘을 빛으로 수놓은 반딧불이청정 제주 곶자왈의 한여름 밤은 우리가 꿈꾸던 과거로의 여행,동화 같은 풍경을 선물한다.누구나 꿈꿨을 법한 영화 클래식의 첫사랑을 연상케 하는 환상적인 장면,곶자왈에선 그 상상은 현실이 된다.

어둠이 내려앉은 숲속에 그림을 그리듯 춤추며 날아 다니는 반딧불이를 보고 있자면보는 내내 탄성이 절로 난다. 모든 잡념은 사라지고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마냥 좋다.

몇 년 전 청수리 곶자왈 축제를 통해 반딧불이와의 인연은 시작되었다.처음은 그냥 보고 싶어 예약 방문하였고 그 후론 한 번도 촬영해 본 적 없는 반디를 담으며 내가본 것과 다르게 담기는 반디에 어찌하면 상상했던 그대로 담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찍고 또 찍고를 반복하며 스스로 촬영을 익혀가게 되었다.반디와 하나 되어 보기도 하고 반디 속 내가 주인공이 되어 보기도 하고 함께한 이들 또한 동화 속주인공이 되어 보는 시간을 통해 추억을 함께 했다.반디는 보면 볼수록 신기하고 탄성을 멈출 수 없게 하는 기묘한 힘을 지닌 듯하다.

루다에게 사진이란 쉼, 휴식이다.치열한 경쟁 속 지친 삶의 꿀 같은 휴식!!!자연과 함께하며 셔터를 누르는 그 순간의 행복감은아픔도 잊게 할 만큼 강력한 힘을 지녔다.제주의 매일 다른 풍경에 반해 한 달, 1년 살기를 거쳐 수년째 살게 된 제주 ~청정 제주 이렇게 아름다운 제주를 루다는 계속 사랑하게 될 듯하다.

이번 반디를 주제로 한 전시회는내가 본 반디의 꿈같은 아름다움을 동화 속 주인공처럼 표현하고 싶었다.

시대가 변해 이미 전시회는 우리 곁에 가까이에 와 있다.온라인을 통해 상시 전시가 가능한 시절에 살고 있고각종 sns는 물론 호텔로비나 관공서 카페등 예술의 대중화는 이미 생활속에 스며

들었다.

가장 아름답게 보았던 그 순간을 추억하고자전시를 해보라는 가족의 권유와 응원이 이번 전시를 가능하게 했다.

나무와 수풀 사이마다 빛나던 반딧불이 향연~함께 공감하길 바랍니다.이번 전시회를 응원하고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사진작가 오수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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