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희 의원, 하류에선 하천법을 따르지만 한라산 탐라계곡은 메뉴얼도 없어
오영희 의원, 하류에선 하천법을 따르지만 한라산 탐라계곡은 메뉴얼도 없어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1.10.1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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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희의원, 성희롱․성폭력에 무관용원칙 인사조치 명문화 조례 통과
오영희 의원, "하류에선 하천법을 따르지만 한라산 탐라계곡은 메뉴얼도 없어" 지적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오영희 의원(국민의 힘, 비례대표)은 제399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에서 상임위 1차 행정사무감사에서 세계유산본부장을 상대로 “우리나라 3대 계곡 중 하나로 꼽히는 탐라계곡이 계곡 공사 매뉴얼도 없이 마구 파헤쳐 한라산 천연보호지역에 자연파괴는 물론 목조다리 아래가 휑하게 드러나 목교까지 위험에 처해있다고 공사를 제대로 하는 것이냐”고 강하게 따져 물었다.

한라산 600m에서 1,300m는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360개의 기생화산 오름과 다양한 희귀식물 분포대와 구상나무가 넓게 분포되어 한대성과 열대성 동·식물이 함께 서식하여 특이한 생태계를 구성하여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고 한라산 전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오영희 의원은 “한라산 탐방시설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안전진단을 하고 2016년도 3월과 2019년도 3월 탐라계곡 목교주변 사면보호를 위한 석축 세굴 공사를 진행한 바 있는데도 올 9월 세 번째 공사가 진행되는 것은 자연계곡 공사에 따른 메뉴얼 없이 진행하고 있어 제대로 마무리를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이 된다”고 지적했다.

오영희 의원은 “민원들이 탐라계곡 공사로 인한 자연파괴와 목교의 위험성과 한라산 중산간 천연보호구역 내에 있는 구상나무 보호관리 방안, 관음사 코스 해발 1500m, 1600m 표지석 관리, 겨울 대설의 눈을 파헤쳐 길을 확보하는 러셀의 건, 쓰레기 수거의 건, 삼각봉 대피소 및 진달래밭 대피소 음식물 처리기 설치의 건 등 한라산 국립공원 소관업무와 관련하여 민원이 많다며 본부장님께서 적극적으로 발 벗고 나서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영희의원은 “한라산에는 우기에 평균 100m에서 300m의 비가 와서 상류인 한라산 계곡에는 범람을 통해 이런 탐라계곡과 같은 공사들이 잦을 수 있다. 하천법에 준하는 계곡 공사에 대한 메뉴얼을 개발하여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공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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