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복 칼럼](2) 축산왕 칭호도 부족한 양회장님
[양치복 칼럼](2) 축산왕 칭호도 부족한 양회장님
  • 현달환 편집국장
  • 승인 2021.10.15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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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복 자서전]나는 오늘도 축산왕을 꿈꾼다
(사)한국말산업중앙회 제주특별자치도 지부장
선양목장 양치복 회장 파란만장 인생 스토리

뉴스N제주는 ‘경제인 칼럼' 세 번째 순서로 양치복 회장의 인생 스토리를 엮은 '나는 오늘도 축산왕을 꿈꾼다'의 자서전 스토리를 게재하고 있다. 지난 주 첫번째를 시작하면서 많은 호응이 있었다.

양치복 회장은 앞서도 언급했지만 초등학교만 나온 무학이다. 스스로 스스럼없이 말하는 그는 상대방을 만나도 전혀 꿀림이 없이 당당하다.

당시 가난이라는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자신의 성공이라는 꿈을 포기 하지 않고 노력한 결과 축산왕이라는 타이틀을 얻으면서 그는 지혜의 왕이 되었다. 그의 인생의 지혜를 통해 힘든 세상이 이어지는 이 시대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뉴스N제주는 꿈을 잃은 젊은이에게, 학력이 좋지않다고 낙담하고 더 큰 꿈을 꾸지 않고 현실에 만족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계획한 꿈을 이루려고 노력한다면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학력은 부적이지만 그 부적을 잘못쓰면 오히려 인생에 도움이 안되는 수가 있다. 그러한 부적이 없이도 당당하게 꿈을 이룬 양치복 회장의 당당함으로 모든 부족한 단점은 채워졌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결국, 간절함이 양치복이라는 인물을 이 자리에 만들었다고 말하고 싶다.

지금 앞이 캄캄하고 성공의 문턱에서 주저앉는 젊은 청춘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되리라 생각되며, 매주 목요일마다 게재되는 인생스토리를 독자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필독이 있기를 기원합니다.[편집자 주]


양치복 회장
양치복 회장

이번에 게재되는 내용은 자서전에 대한 축하의 글을 올린 분들의 내용을 먼저 게재하고 넘어가려 한다. 그 내용을 보면 인간 '양치복'이라는 인물에 대해 신뢰감을 가질 것이다.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가 양치복 회장의 자서전 '나는 오늘도 축산왕을 꿈꾼다'에 '축산왕 칭호도 부족한 양회장님'이라는 제목으로 축사를 올렸다.

신구범 전 지사는 "축산업으로 대성한 양치복 회장님이 자서전을 썼노라고 쑥스러워 하면서도 기쁜 표정으로 내게 '축하의 글을 써달라고 찾아왔다."고 소개하며 "큰 일을 하신 것 같아 축하한다고 말을 하고 돌아앉아 생각해보니 정말 '부지런하신 분이 대단한 일을 한 사람' 이라는 걸 새삼 깨닫고 가벼운 마음으로 책상 머리에 앉았다."고 술회했다.

신 전지사는 "그는 아주 어린 시절 4·3사건으로 우리 고향 조천면 신촌으로 피난와 몇 년 간 어렵게 살면서 설상가상 아버지도 잃은채 와흘리 고향으로 돌아갔지만 그가 성년에 이르기까지 끼니 걱정을 하며 곤궁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는 소식은 뒤늦게 들었다."며 "50여년도 훨씬 전의 일입니다만 제가 제주도 기획감사실로 발령을 받고 귀향했을 때 그가 불쑥 저를 찾아와 '수입소가 들어오면 제주 축산의 미래가 없으므로 대비책을 세워달라.'며 하소연하고 돌아간 후 제가 일마 없어 제주도지사직을 수행하고 있을때에도 다시 찾아와 제주가 '축산입도' 정책을 성공하려면 조랑말 육성 등 마산업 발전 방안을 세우고 마사회 구상 등으로 제주축산의 청사진을 그려보실 것을 권고하고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

신 전지사는 "그의 강력한 호소가 너무 솔직해서 일선 현장을 몇차례 돌아보기도 하고 실정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그의 안목과 주장이 상당한 근거가 있음을 알고 여러 차례 만나서 상담하는 기회를가진 바 있는데 그는 자신의 소신에 충실하고 사업 추진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성정을 가진 분이라는 걸 알게됐다"고 토로했다.

또한 "어쨌거나 그는 새벽부터 밤늦도록 60년을 한결같이 제주 축산 농가의 소득 증대에 지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온 분"이라며 "만난을 극복하며 끝내는 고향 땅에 수만 평 넘는 '선양목장'을 일구고 그 밖에도 지역사회 여러 봉사단체를 이끌며 열심히 활동한 결과 석탑산업훈장을 받고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으며 온 도민의 칭송을 받는 훌륭한 축산농가의 대부가 되실 분이라고 말해도 지나치다고 말할 사람은 없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앙부처 장관 이하, 시장·군수는 물론이고 여러 사회단체장으로부터 받은 표창과 상패 감사패가 140여 개 넘게 집안을 가득채우고 있으니 이것이 그가 살아온 성실·봉사의 징표요 초인적 활동의 범위가 가의 없음을 말해주는 것"이라며 "학교는 가난해서 초학에 그쳤지만 절망하지 않고 피눈물 나는노력과 번뜩이는 영감과 지혜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오늘 제주축산 농가의 전설을 만든 장본인이 되었음은 백번 축하를 받아도 부족하다"고 치하했다.

그러면서 "그는 매사를 착수함에 '높이 올라 멀리 보라, 그러나 그 바닥을 못보는 우를 범하지 말라'는 경구로 주변을 다독이는 섬세함을 지냈으니 이 한 권의 자서전은 그의 인생 70년을 응축한 '사업 성공의 지침서' 로서 후대의 귀감이 될 것을 굳게 믿는다."며 강호제현의 필독을 권하는 말씀으로 축하의 글로 대신한다며 맺었다.

자서전에 대한 축사로 김기윤 (주)축산경제신문 대표이사의 '가축은 주인의 손길과 발자국 소리로 큰다'라는 제목의 글도 눈길을 끈다.

김기윤 대표의 축하의 글을 옮겨본다.

김기윤 대표는 "내가 양치복 회장을 처음 만난 건 30여년 전"이라며 "신구범씨가 당시 농림부에서 제주 지사로 발령을 받아 내려온 직후, 그를 만나기 위해 제주를 방문했다가 신 지사는 고향 후배이며 성실한 축산인으로 그를 소개했다."고 인연을 설명했다.

이어 "그 자리에서 양 회장은 나에게 '저는 중학교에도 다니지 못했고, 공부도 못했지만, 14세부터 말테우리, 소테우리로 50년을 살았다' 면서 '소나 말에 관련해선 대한민국 누구보다도 잘 알며 새벽에 축사에서 가축의 눈망울만 봐도 가축의 상태를 알 수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던 기억이 인상적이었다."고 술회했다.

또한 "자신이 정식으로 배우지 못한 것에 부끄러워 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그동안 삶이 자랑스럽다고 이야기하는 그의 진솔함에 놀랐다."며 "그후 지금까지 우리는 형님, 동생 해오며 '막역지우'로 30여년을 사귀어 오고 있다. 그리고 만나오는 지금까지 일궈놓은 재력과 관계없이 털털하고 솔직한 그의 행동거지에 늘 존경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라곤 몸뚱아리 하나 뿐이었던 양 회장은 지금까지 적수공권 75년을 살았고, 수만 평의 농장초원에서 가축을 키우며 제주 축산업 발전의 견인차 노릇을 톡톡히 해왔다."며 "1994년, 제주도에서 농업(축산)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산업훈장을, 2006년에는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했다."고 치하했다.

그러면서 "양 회장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를 현실에 맞지 않는 고집과 타협을 모르는 외곬수라고 한다. 하지만 그가 해온 일들을 보면, 힘든 일 싫어하고 끈기 없이 몇 년 해보다 접어버리는 식의 직업관을 가지고 있는 요즘의 젊은이들이 배워야 할 기본임에 틀림이 없다."며 "새벽 3시에 농장에 나가 해가 질 때까지 농장을 둘러보면서 '가축은 주인의 손길과 발자국 소리로 큰다'며 지금도 60년 초심을 잃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기윤 대표는 "그는 불의와 타협하는 것을 끔찍하게 싫어하며 바르고 곧게 한 우물만 60년을 판 존경받는 축산인으로 유명하다. 그가 바르게살기운동본부 제주도 회장을 역임한 것도 그런 주변의 평가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어려운 일에는 항상 앞장 서고, 축산업 외에는 한눈 팔지 않는 그의 성실함은, 비록 나이는 나보다 아래지만 존경심을 불러일으키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양치복 회장의 평생 기록집(자서전) 출간에 축하를 보내며 지금까지 양 회장을 묵묵히 내조해 준 부인 강순자 여사와 아들 병선·우선 형제에게도 감사하고 가족 모두 만사형통하시길 바란다."며 "다시 한 번 평생 기록집 『나는 오늘도 축산왕을 꿈꾼다』 (자서전) 출간에 축하를 드린다."고 덧붙엿다.

양치복 회장
양치복 회장

송강호 한국말산업중앙회 회장의 축하의 글도 의미가 있다. 

'가축도 그들만의 언어가 있다'라는 제목의 글은 마주협회 양치복 회장이 자서전을 이해하는데 좋은 글이 되고 있다.

송강호 회장은 "양회장과는 말 사업 관계로 10여년 전부터 말을 트는 사이인지라 격의 없이 지내지만 만나보면 그는 언제나 제주 축산의 미래가 꼭 당신 혼자의 어깨에 달린 듯 말과 사람과 국가를 하나라는 자기 확신으로 많은 사람을 감동시킨다."며 "그는 나라와 국민이 말에 관심이 부족한 것이 아쉽고 축산인 스스로 자립의 길을 찾으려는 노력이 부족함이 더 안타깝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송 회장은 "그는 마소와 더불어 반평생을 살면서 목장 개간에 신명을 바쳐 7만평 초지를 조성하고 한우증식사업의 선구에 섰고 온 가족이 이 일에 매달려 제주마 생산에 심혈을 기울이는가 하면 축산인들에게 제주 축산 입도의 초석을 놓아야 부유한 농업 국가의 길이 열리는 것이라는 주장을 계속 하는 진정한 축산인"이라며 "그 외에도 바르게살기운동이나 새마을운동 라이온즈 활동 등 여러 분야에서 뛰어난 봉사 활동을 하여 훈장과 상패가 100여장을 넘게 받았으니 그의 엄청난 추진력과 부지런함은 타의추종을 불허한다."고 주장했다.

흔히 말[馬]이라 하면 유럽말을 생각하는데 몽골말이 말의 중심이다. 징기스칸이 세계를 제패한 것은 몽골말의 강인함 지구력 전투대형에서 유럽말보다 몇 배 빠른 회전력으로 유럽말을 제압한 것이다. 그리고 그 몽골말보다 제주 조랑말이 더 강인하다고 한다. 깊이 생각하면 제주나 한민족은 말의 중심국가라 해도 손색이 없다.

이어 "이런 측면에서 우리는 말산업을 더 육성하고 이를 통해 스마트디지털 산업의 중심국가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을 하고 그 현실이 삼성전자로 확인되고 있는 것"이라며 "다시 한번 제주와 한반도 중심으로 세계 말 문화와 미래 산업이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기원했다.

또한 "이번에 그가 살아온 축산 인생 60년을 담는 내용으로 축산관계자나 후학에 도움이 될 회고록을 만들었으니 「축산실록」의 명저가 탄생될 것은 아닌지 기대하는 바가 자못 크다."며 "양회장은 말이나 소도 모두 자기들의 언어가 있다며 이 나이가 되어서 겨우 가슴으로 그 언어를 이해하게 된다고 하여 주변을 놀라게 한 바 있다."고 인영을 소개했다.

특히 "정말 동물들의 언어를 인간이 해석하는 경지에 이르렀다면 양 회장은 60년 간 가축을 가족으로 여기며 함께 살았기에 가능했을지 모른다."며 "그런 그가 혹 동물언어 해석의 새 경지를 우리에게 알려줄 실마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상상해보는 것은 논리의 비약일까. 그래서 양 회장의 멀리 보고 자세히 성찰하고 결정하면 맹진하는 그 분을 좋아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송회장은 "그의 자서전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명저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축하의 인사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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