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무용예술원예닮, 제주 ᄌᆞᆷ수굿 ‘海’(水+人+母) 공연
제주무용예술원예닮, 제주 ᄌᆞᆷ수굿 ‘海’(水+人+母) 공연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1.10.07 2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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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9일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서 연기
고춘식 대표 "해녀들의 고락이 무용단의 춤으로 밀물져 갈 것"
제주무용예술원예닮이 펼치는 '제주 ᄌᆞᆷ수굿 ‘海’(水+人+母'은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2021년 10월 9일에 공연된다.
제주무용예술원예닮이 펼치는 '제주 ᄌᆞᆷ수굿 ‘海’(水+人+母'은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2021년 10월 9일에 공연된다.

제주무용예술원예닮(대표 고춘식)이 펼치는 '제주 ᄌᆞᆷ수굿 ‘海’(水+人+母)'은 국립무형유산원의 2021년도 인류무형문화유산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공연이다.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오는 10월 9일에 공연하는 작품으로 제주해녀문화를 전통적인 ᄌᆞᆷ수굿의 양식을 원용한 방식으로 전개된다.

제주무용예술원예닮이 펼치는 '제주 ᄌᆞᆷ수굿 ‘海’(水+人+母'은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2021년 10월 9일에 공연된다.
제주무용예술원예닮이 펼치는 '제주 ᄌᆞᆷ수굿 ‘海’(水+人+母'은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2021년 10월 9일에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공동연출로 고춘식(안무담당), 김영철(심방역)이 맡고, 조연출은 한명정(무용담당)이 맡는다.

작품은 [Overture 소지 꺾음-비념], [초감제-하늘, 땅, 바다가 생겨나니], [새ᄃᆞ림-저 바당에 부정이 만연하여], [나까시리놀림-차사님네, 먹돌베개 감태이불 덮게 맙서], [요왕맞이-어머니의 바다가 열리다], [가락춤-풍요는 바다로부터 올지니]의 여섯 마당으로 구성된다.

이들 여섯 마당은 각각 완결된 형식의 창작무용으로 제주의 전통적인 굿에 착안한 작품이다.

‘Overture 소지 꺾음’은 제주의 전통적인 굿에 앞서 치르는 사전의례를 춤으로 형상화한 작품인데 제목 그대로 서곡에 해당된다.

제주무용예술원예닮이 펼치는 '제주 ᄌᆞᆷ수굿 ‘海’(水+人+母'은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2021년 10월 9일에 공연된다.
제주무용예술원예닮이 펼치는 '제주 ᄌᆞᆷ수굿 ‘海’(水+人+母'은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2021년 10월 9일에 공연된다.

초감제에서는 ‘베포도업춤’을 비롯한 청신(請神)의 의미를 담은 춤이 장중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뒤이어지는 새ᄃᆞ림을 비롯한 여러 마당에서도 ‘본향듦춤’, ‘도전춤’, ‘삼선향춤’, ‘가락춤’ 등이 제주도 굿춤을 원용한 작품들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처럼 완결된 형식의 다양한 춤들은 심방이 직접 실연하는 제주 특유의 ᄌᆞᆷ수굿 실연과 맞물리며 일대기적인 서사를 확보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전개된다. 또한 민속학자의 해설을 곁들여 제주의 ᄌᆞᆷ수굿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아울러 제주도굿의 현대적 변환가능성에 대한 대중적 호응을 유도한다.

제주무용예술원예닮이 펼치는 '제주 ᄌᆞᆷ수굿 ‘海’(水+人+母'은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2021년 10월 9일에 공연된다.
제주무용예술원예닮이 펼치는 '제주 ᄌᆞᆷ수굿 ‘海’(水+人+母'은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2021년 10월 9일에 공연된다.

제주무용예술원예닮은 <제주 ᄌᆞᆷ수굿 ‘海’(水+人+母)>을 선보이기까지 제주도굿과 관련해 춤, 소리, 음악, 굿의 제차에 이르는 메커니즘에 대한 밀도 있는 워크샵을 여러 진행했으며, 이를 토대로 작품의 창작과 구성을 진행했다.

<제주 ᄌᆞᆷ수굿 ‘海’(水+人+母)>을 통해 제주무용예술원예닮이 의도하는 것은 예술적 성취를 넘어서서 제주해녀문화의 정수 중 하나인 ᄌᆞᆷ수굿을 이어온 해녀와 심방(제주의 전통무당)에 주목한다.

오늘날 제주의 자연환경은 급속한 개발로 인해 하루가 다르게 훼손되며 사라지는 마당이다. 제주 특유의 자연환경과 더불어 존재해온 제주사람들의 전통적인 삶의 면면 또한 나날이 소멸되고 있다.

이러한 소멸양상 속에서도 여전히 제주다운 삶을 이어오는 이들이 해녀와 심방인데 이들 또한 대단한 위기와 맞닥뜨린 상황이다. 돌이킬 수 없는 소멸의 물살에 휩쓸려 이들마저 사라지고 나면 예술적 보존과 재현 또한 그 의미가 무색해질 것이다.

<제주 ᄌᆞᆷ수굿 ‘海’(水+人+母)>은 이들의 처한 위기를 춤과 ᄌᆞᆷ수굿의 결합을 통해 극복하고자 하는 또 다른 굿이며 그 자체로 기원의 장인 셈이다.

고춘식 대표는 "ᄌᆞᆷ수굿판에 쩌렁쩌렁 울려대는 쇠북소리를 타고 회한을 풀어내는 해녀들의 고락이 제주무용예술원예닮의 몸짓에 실려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로 밀물져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무용예술원예닮이 펼치는 '제주 ᄌᆞᆷ수굿 ‘海’(水+人+母'은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2021년 10월 9일에 공연된다.
제주무용예술원예닮이 펼치는 '제주 ᄌᆞᆷ수굿 ‘海’(水+人+母'은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2021년 10월 9일에 공연된다.
제주무용예술원예닮이 펼치는 '제주 ᄌᆞᆷ수굿 ‘海’(水+人+母'은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2021년 10월 9일에 공연된다.
제주무용예술원예닮이 펼치는 '제주 ᄌᆞᆷ수굿 ‘海’(水+人+母'은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2021년 10월 9일에 공연된다.
제주무용예술원예닮이 펼치는 '제주 ᄌᆞᆷ수굿 ‘海’(水+人+母'은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2021년 10월 9일에 공연된다.
제주무용예술원예닮이 펼치는 '제주 ᄌᆞᆷ수굿 ‘海’(水+人+母'은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2021년 10월 9일에 공연된다.
제주무용예술원예닮이 펼치는 '제주 ᄌᆞᆷ수굿 ‘海’(水+人+母'은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2021년 10월 9일에 공연된다.
제주무용예술원예닮이 펼치는 '제주 ᄌᆞᆷ수굿 ‘海’(水+人+母'은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2021년 10월 9일에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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