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제주 제2공항 반대 단체 천막 및 농성장 강제 철거
[영상]제주 제2공항 반대 단체 천막 및 농성장 강제 철거
  • 현달환 기자
  • 승인 2019.01.0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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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농성천막강제철거 집행..공무원과 대치
정의당, 녹색당, 민중당 등 진보단체 총집결

7일 제주 제2공항 반대 천막농성장과 연좌농성장에 대한 강제 철거가 결국 강행됐다.

제주도는 이날 오후 1시쯤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며 도청 현관 계단에서 진행중인 연좌농성장에 대한 강제 철거에 나섰다.

제2공항 반대하는 시민 농성 단체들은 공항 반대투쟁을 위해 천막을 설치하고 김경배 씨가 단식투쟁한지 20일째 되는 이날 오전 9시경 제주시청 공무원들과 경찰들이 천막철거를 위해 제주도청을 에워쌌다.

이날 시민단체 및 진보정당 대표들은 천막앞에서 집회보장을 요구하며 공무원들과 격렬하게 대항했다.

제주도청 현관앞에서 농성중인 공항반대 단체회원들과 공무원들이 함께 진을 치고 있는 모습

안동우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원희룡 지사가 해외출장 중이라 돌아오는 즉시 면담 약속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시민농성단은 ▲원희룡 지사 김경배씨 면담 ▲국토부에 즉각 중단요청 ▲반인권적 제주도청 행태 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에 대해 요구했고 결국 도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시민농성단으로 계속 농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천막 앞에 결집한 시 공무원 250여명이 철수하면서 일단락되는 듯 보였으나 이날 오후 1시 행정대집행이 기습적으로 재개됐다.

같은 시각 도청 현관 계단에서 펼쳐지고 있는 연좌농성장에 대해서도 강제 철거가 이뤄졌다.

연좌농성장의 경우 공공기관인 도청에 신고도 안된 불법 집회인 점에 비춰 곧바로 행정대집행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4시간에 걸친 대치 끝에 결국 강제철거 됐다.

약 30분에 걸쳐 진행된 철거 과정에서 작은 몸싸움이 있었으며, 아직까지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오전 도청앞서 진행된 시민단체와 공무원들의 대치상황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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