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 2024-03-29 19:0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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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N]오영희 의원, 우도 폐교 현장서 관광 문화 답을 찾다
[현장N]오영희 의원, 우도 폐교 현장서 관광 문화 답을 찾다
  • 현달환 기자/ 강정림 기자/고경규 기자
  • 승인 2021.09.25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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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희 도의원 "지역주민의 자생력 제고와 지역상생방안 모색할 터"
우도생활문화센터, 창작스튜디오, 남훈문학관 등 문화관광시설 방문
오영희 제주도의원과 구 연평초등학교, 우도생활문화센터, 창작스튜디오, 김진사 생가 등 문화관광시설 방문
오영희 제주도의원과 구 연평초등학교, 우도생활문화센터, 창작스튜디오, 김진사 생가 등 문화관광시설 방문

24일 오전 섬 속의 섬 ‘우도‘를 향해 달려갔다. 오전 날씨는 가을하늘은 공활했다.

강정림 본부장, 드론영상촬영 팀장인 고경규 기자와 함께 탄 QM3 차는 씩씩하게 달려갔다.

11시경 성산항에 도착해 간신히 배를 탈 수 있었다. 30분마다 선박은 운항중이었지만 우도에 가려는 사람들이 줄을 지었다.

그만큼 우도는 제주의 모습을 닮은 가장 예쁜 섬이 아닐까 생각된다.

우도는 제주시 구역이지만 대부분 종달리에서도 운항중이지만 오히려 먼저 개설한 서귀포시 구역인 성산포에서 주로 배를 타고 다닌다.

그래서 성산포항은 주차장 등이 비좁을 정도로 복잡하다.

오영희 제주도의원과 구 연평초등학교, 우도생활문화센터, 창작스튜디오, 김진사 생가 등 문화관광시설 방문
오영희 제주도의원과 구 연평초등학교, 우도생활문화센터, 창작스튜디오, 김진사 생가 등 문화관광시설 방문

주차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나를 알아보는 사람이 있었다. 얼굴 가면 같은 마스크로 서로 낯이 설기만 한데 얘기하다보니 중학교 동창이 관리소에서 일하고 있었다.
빠르게 줄을 서고 표를 끊고 했는데 대합실은 그야말로 오일장 시장보다 더 복잡했다.

그만큼 관광객들이 우도에 가려고 많이들 와 있었다. 가족들도 보이지만 대부분 친구, 남녀 연인들이 눈에 보였다.

배는 통통거리면서 파도를 가르고 금세 우도에 도착했다.
배에서 주위를 둘러보니 온통 파란색이고 멀리 한라산 주위로 오름이 즐비하게 늘어져 있어 여기서 보면 마치 제주는 오름으로 이어진 섬이란 걸 금방 느낄 수 있다. 한눈에 30개의 오름이 들어오는 것처럼 시야에 꽉 찼다.

오영희 제주도의원과 구 연평초등학교, 우도생활문화센터, 창작스튜디오, 김진사 생가 등 문화관광시설 방문
오영희 제주도의원과 구 연평초등학교, 우도생활문화센터, 창작스튜디오, 김진사 생가 등 문화관광시설 방문

우도에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구 연평초등학교로 달렸다. 지금은 폐교로 인해 주민들이 북카페로 활용하기 위해 모색하고 있는 곳이다. 카페는 운영중이지만 모든 게 부족했다.

이날 현장에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소속 오영희 도의원과 양철안 면장, 고흥범 주민자치위원장, 윤순삼 이장협의회장 등이 참석해 논의하고 있었다.
 
이날 간담회는 우도면 소재 문화관광시설과 폐교 현장을 연게해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섬 관광지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북카페는 잡초가 무성했고 과거 관사로 사용했던 건물 2채는 곰팡이 등으로 방치된 상태였다.

오영희 제주도의원과 구 연평초등학교, 우도생활문화센터, 창작스튜디오, 김진사 생가 등 문화관광시설 방문
오영희 제주도의원과 구 연평초등학교, 우도생활문화센터, 창작스튜디오, 김진사 생가 등 문화관광시설 방문

지역주민들은 철거를 하려고 하고 있다고 했는데 오 의원은 철거를 하지 말고 새로 리모델링을 해서 외지인들이 하루를 쉴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 개념으로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놨다.

전체를 둘러보고 사진도 찍었는데 폐교 현장에 기존에 있던 건물들은 전부 철거되고 1963년에 지은 건물 하나만이 남아서 내부를 카페로 만들어 운영 중이었다.
건물은 돌로 지어져서 단단하게 보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돌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일자형 건물이었다.

북카페로 하려고 하는데 책이나 기반시설이 아직 준비가 안돼서 손님들에게 눈길을 끌고 있지 못했다.
더욱 입구에 들어오는 길들이 조금은 위험스럽게 정리가 안 된 상태라 손님들이 차량을 타고 들어오는데도 불편한 감을 느낄 정도였다.

오영희 제주도의원과 구 연평초등학교, 우도생활문화센터, 창작스튜디오, 김진사 생가 등 문화관광시설 방문
오영희 제주도의원과 구 연평초등학교, 우도생활문화센터, 창작스튜디오, 김진사 생가 등 문화관광시설 방문

북카페를 운영 중인 김건희 대표는 손님이 안 온다고 답했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오영희 의원과 함께 우도도서관이 있는 우도생활문화센터를 찾아서 둘러보았다.

문화센터는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의 왕래가 요즘은 거의 없다고 청소 관리하는 분이 말했다.
이곳 1층에는 주민들이 기타 악기 등 회의나 행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오영희 제주도의원과 구 연평초등학교, 우도생활문화센터, 창작스튜디오, 김진사 생가 등 문화관광시설 방문
오영희 제주도의원과 구 연평초등학교, 우도생활문화센터, 창작스튜디오, 김진사 생가 등 문화관광시설 방문

2층에 올라서니 책들이 빽빽하게 단정돼서 도서관처럼 공부할 수 있도록 정리가 잘되어 있었다.

이어 다시 내려오니 김진사 생가를 방문하고 싶어서 가려는데 부면장이 찾아왔다.
황태훈 부면장의 안내로 김진사 생가를 방문하니 초가집 3채가 놓여진 곳으로 김진사가 과거 우도에 처음 정착했다고 해서 여기에 기념관이 지어진 것.

가서 들어가 보니 관람객들이 방문하기 좋게 정리가 되어 있었다.

오영희 제주도의원과 구 연평초등학교, 우도생활문화센터, 창작스튜디오, 김진사 생가 등 문화관광시설 방문
오영희 제주도의원과 구 연평초등학교, 우도생활문화센터, 창작스튜디오, 김진사 생가 등 문화관광시설 방문

마루에 앉아서 잠시 쉼을 해도 좋을 곳이었다.
초가집 형태의 지붕은 완전히 타일 같은 소재로 마무리된 집이었다. 과거에는 초가지붕이었는데 워낙 바람이 거세서 전부 떨어져 나가 이렇게 새롭게 단장했다는 부면장의 설명이다.

이곳을 탐방하고 오 의원이 시간에 맞춰 차를 대접하겠다고 해서 해안도로에  있는 카페로 이동했다.
햄버거가 유명한 카페에 왔지만 시간이 오래 걸린다 해서 커피만 마셨다.

커피를 마시면서 주위를 둘러보니 관광 오토바이, 연인들의 차량들이 줄을 지어 해안도로를 덮었다.
정말 동남아에 있는 오토바이족들이 출퇴근 시간에 도로를 뒤엎는 모습처럼 여기도 그러한 광경을 목격할 수 있었다.

오영희 제주도의원과 구 연평초등학교, 우도생활문화센터, 창작스튜디오, 김진사 생가 등 문화관광시설 방문
오영희 제주도의원과 구 연평초등학교, 우도생활문화센터, 창작스튜디오, 김진사 생가 등 문화관광시설 방문

정말 우도가 차량 제한까지 하는 이유가 따로 있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고 지금 선박운항은 4개 선사가 운행할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됐다.

커피를 마시면서 바다를 바라보니 오후 2시경에 비추는 금빛물결들이 눈이 부셨다.

차의 맛을 알고 대화가 깊어서인지 시간이 됐는데 돌아오는 배를 타기 위해 줄을 섰는데 배가 우리 앞 5번째에서 마감돼서 우리 기자들은 다음 배를 타고 돌아왔다.

마구 달리는 바람에 유명한 우도 땅콩 하나 먹지 못하고 돌아온 게 아쉬움이 남았다.

오영희 제주도의원과 구 연평초등학교, 우도생활문화센터, 창작스튜디오, 김진사 생가 등 문화관광시설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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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는 건 점심에 물회를 시켰는데 밥이 아닌 삶은 국수 면으로 나와서 전복국수인지 뭔지 몰라 먹었더니 배가 고픈 느낌이 들어 밥 한공기의 소중함을 느꼈다.

돌아오는 길에 신촌 진드르에서 옛날 도너츠를 사서는 서로 나눠 먹으면서 돌아오니 오늘의 피곤함도 행복의 마침표로 찍었다.

한편, 이날 양철안 우도면장은 행정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하는 성과를 가졌다.

오영희 제주도의원과 구 연평초등학교, 우도생활문화센터, 창작스튜디오, 김진사 생가 등 문화관광시설 방문
오영희 제주도의원과 구 연평초등학교, 우도생활문화센터, 창작스튜디오, 김진사 생가 등 문화관광시설 방문

관광객들은 많이 가고 있지만 아직도 덜 정비된 곳이 있는 곳이 우도임을 느꼈다.
이런 분들이 있어 우도가 더욱 안전한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오영희 의원은 “우도지역에 산재한 문화관광자원을 적극 개발해 제주의 ‘섬 속의 섬’으로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정작 지역주민들의 자생력 제고와 지역상생방안 모색이 미흡했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지역주민들의 애로사항 청취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섬 관광지로서 우도의 문화․관광시설의 경쟁력 제고와 폐교 활성화를 위해 의회 차원에서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영희 제주도의원과 구 연평초등학교, 우도생활문화센터, 창작스튜디오, 김진사 생가 등 문화관광시설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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