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향진 도당위원장 “보수 재건을 통해, 정권교체 발판 마련한다”
허향진 도당위원장 “보수 재건을 통해, 정권교체 발판 마련한다”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1.09.1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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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향진 제주도당 위원장 직무대행
허향진 제주도당 위원장 직무대행

“보수 재건을 통해, 정권교체 발판 마련한다”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이 15일 취임식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허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이 길어지면서 도민 모두가 힘든 실정"이라며 "경기침체와 일자리 부족으로 소상공인과 청년들의 고통이 깊어가고 있다. 일반 도민들의 삶도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먼저 도민 어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권교체를 통해 공정하고 바른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동참하기 위하여 겸허한 마음으로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직 제의를 받아들였고, 최근 임명받았다. 제주도민 여러분들이 모두 아시는 바와 같이, 현 정권은 ‘적과 동지’만 존재할 뿐 ‘우리’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 행동하지 않는다면, 이는 그동안 저에게 베푼 국가와 제주지역에 대한 직무유기라고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또한 "저는 8년간의 제주대학교 총장을 끝으로 2019년 명예퇴임을 한 후, ‘제2의 인생을 조용히 살면서 지역의 원로로 남아 제주의 발전에, 국가의 발전에 일조해야겠다’고 쉽게 생각했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것이라 믿었던 문재인 정권이 지난 4년간 보여준 불공정하고 무모한 모습은 너무나도 실망스러웠다."고 술회했다. 

특히 "더 이상 강 건너 불구경만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됐다. 이런 상황이 5년으로 부족하고 5년 더 이어진다면, 그동안 우리 선배들이 쌓은 대한민국은 다시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다. 반드시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통해 공정하고 바른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정권교체의 작은 밀알이 되기 위해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직을 수락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나라’, 그리고 ‘특권과 반칙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던 문재인 정권이 우리에게 보여준 모습은 무엇이었습니까? 공정은 내팽개치고 반칙을 일삼으며 나라 전체를 망치고 있다."며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기보다는 내로남불로 일관하며 위기를 모면하려고만 했으며, 법치를 무시하고 오직 그들의 권력을 유지하기에만 급급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의 경제는 또 어떻습니까? 문재인 정권에서 강조하였던 소득주도성장은 긍정적 효과나 결과를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다. 퍼주기식 포퓰리즘 정책으로 오히려 우리 미래 세대들은 엄청난 부채를 떠안게 됐다."며 "실패한 주택 정책으로 내 집 마련의 꿈은 산산조각이 났으며, 오히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믿었다가 ‘벼락거지’가 되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제주지역은 어떠합니까? 제2공항 추진도 지지부진하고 최근에는 환경부의 반려로 인하여 도민들에게 깊은 상처와 갈등의 골만 깊게 하고 있다. 치유는커녕 결정된 국책사업 하나 제대로 추진할 동력이 없고 새로운 혼란과 실망만을 보여주고 있다."며 "제주특별자치도 추진 또한 자기결정권을 가진 연방제국가의 주정부 수준을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해 놓고는 공약은 공약일 뿐이라고 방치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허 위원장은 "이제 제주가 우리나라 정치 1번지, 그리고 정권교체의 출발지로서 엄중한 민심이 천심이라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도민에게 희망을 주는 모습으로 바뀔 것입니다. 제주의 보수를 재건하고 중도까지 외연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보수, 유능한 보수를 바로 세우기 위해, 뜻을 같이하는 청년은 물론, 모든 분야의 지역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할 것"이라며 "보수의 가치를 지키면서 올바른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과거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겠다. 새로운 포용 리더십을 통해,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그 동안 짧은 시간이지만, 도민과 당원 여러분들을 만나면서 많은 의견을 청취했다. 저에 대한 우려와 질책, 그리고 기대가 많음을 동시에 확인했다."며 "이러한 제주도민들의 의견과 열망을 잘 수렴하여, 정권교체의 시대적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분신쇄골 노력하고자 한다'며 도민과 당원들의 많은 지지와 성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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