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사·아미산 일대 4·3 복합유적지 국가등록문화재 등록 추진
관음사·아미산 일대 4·3 복합유적지 국가등록문화재 등록 추진
  • 강정림 기자
  • 승인 2021.09.1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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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적 가치 추가 발굴 및 유적 실측 조사…역사교육장 활용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 본사 제주관음사는 12월31일 송구영신법회를 설법전에서 봉행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시 아라동 소재 관음사와 아미산 일대 4·3 복합유적지를 국가등록문화재 등록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시 아라동 소재 관음사와 아미산 일대 4·3 복합유적지를 국가등록문화재 등록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제주4·3발발 이전에는 일본군 전쟁시설이 구축됐던 관음사와 아미산 일대는 4·3 당시 무장대의 은신처이자, 제2대대가 주둔하였던 군 주둔지로 이용됐다.

특히, 4·3 당시 의귀리 전투와 함께 양대 전투라고 할 수 있는 관음사 전투가 벌어졌던 장소로, 4·3의 총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복합유적으로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으며,

숙영지 등 당시의 흔적이 남아있는 만큼 이를 보전·관리하기 위해 국가등록문화재 등록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기초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4·3 복합유적에 대한 실측과 함께 문화재로서의 가치조사 및 활용 방안 등을 마련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용역을 올 연말까지 시행할 계획이다.

타당성 조사용역이 마무리되면 도 문화재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문화재청에 국가등록문화재 등록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도는 제주연구원과의 협업을 통해 드론을 활용한 수치정사영상(사진)지도를 제작해 광범위하게 분포돼 있는 유적의 형태를 확인했고,

제주연구원은 이를 토대로 관음사·아미산 일대 유적지 기초조사 및 디지털 목록화를 시행한 바 있다.

 윤진남 특별자치행정국장은 “관음사·아미산 일대는 4·3에 대한 기억을 재구성할 수 있는 장소”라며 “국가등록문화재 등록을 통해 4·3의 역사적 교훈과 평화 실천을 모색하는 장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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