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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와제주]지난 60년, 제주도에 겨울이 없었다?
[날씨와제주]지난 60년, 제주도에 겨울이 없었다?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1.09.14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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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기상청, '제주도 24절기·계절길이 변화 분석 자료집' 발간..."강수량, 처서(양력 8월 23일경, 25.2㎜)에 가장 많아"
제주기상청 전경(사진=제주기상청)
제주기상청 전경(사진=제주기상청)

제주지방기상청(청장 전재목)은 1961년부터 2020년까지의 제주도의 24절기·계절길이를 분석한 「제주도 24절기·계절길이 변화 분석 자료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집에는 지난 60년(1961~2020년)동안 24절기의 기온·강수량의 변화 추세뿐 아니라 계절길이 변화 분석도 포함했다.

백로(양력 9월 8일경)를 제외한 모든 절기에서 기온 상승경향이 나타났으며, 특히 겨울절기에서 가장 뚜렷했다. 입동(양력 11월 7일경)의 최저기온은 60년 동안 6.1℃ 상승했으며, 겨울의 한복판에 있는 대한(양력 1월 20일경)의 최저기온은 4.4℃ 상승했다.

강수량은 처서(양력 8월 23일경, 25.2㎜)에 가장 많았다.

제주도는 사계절 중 겨울은 나타나지 않았다. 초기 30년(1961~1990년) 대비 최근 30년(1991~2020년)의 비교 결과, 계절 시작일은 봄은 7일, 여름은 8일 빨라졌고 가을은 7일 늦어졌으며, 계절길이에서 여름은 15일 길어졌고, 가을은 14일 짧아졌다.

전재목 제주지방기상청장은 “제주도의 절기와 계절 변화를 기술한 본 분석집을 통해 제주도내 유관기관의 기후변화 적응 및 대응에 대한 정책수립과 농업에 종사하는 많은 도민들이 활용하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본 분석집은 제주지방기상청 홈페이지(http://jeju.kma.go.kr)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제주도 24절기·계절길이 분석 자료집 요약

Ⅰ. 24절기

● 기온 상승추세(℃/10년)는 겨울절기가 가장 크며, 최저기온 상승폭이 두드러짐
 - 평균기온 추세가 가장 큰 절기는 입하(+0.61℃/10년*)
 - 최고기온 추세가 가장 큰 절기는 입하(+0.66℃/10년*)
 - 최저기온 추세가 가장 큰 절기는 입동(+1.01℃/10년*)

[지난 60년(1961~2020년)동안 24절기의 평균, 최고, 최저기온 상승추세]
[지난 60년(1961~2020년)동안 24절기의 평균, 최고, 최저기온 상승추세]

Ⅱ. 계절길이

● 지난 60년(1961~2020년)동안 계절시작일은 봄은 7일, 여름은 8일 빨라졌으나, 가을은 7일 늦어짐
● 계절 길이는 여름은 15일 길어졌고, 가을은 14일 짧아짐
● 제주도는 겨울 시작일이 나타나지 않음

[제주도 계절길이 변화. 초기 30년(1961~1990년, 안쪽), 최근 30년(1991~2020년, 바깥쪽)]
[제주도 계절길이 변화. 초기 30년(1961~1990년, 안쪽), 최근 30년(1991~2020년, 바깥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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