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주 칼럼](36)재미있는 설화 - 물장오리 선녀탕①
[장영주 칼럼](36)재미있는 설화 - 물장오리 선녀탕①
  • 뉴스N제주
  • 승인 2021.09.12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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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주 교육학박사
명예문학박사
한국해양아동문화연구소장
한국사진작가협회회원
장영주 설화 작가의 탐사 현장 모습
장영주 설화 작가의 탐사 현장 모습

□ 머리글
물장오리 출입허가 신청서(정식 신청서는 추후 온라인 허가가 난 후 제출)
○신청인:한국해양아동문화연구소(비영리법인 112-82-61058) 소장 장영주
○ 대상지: 제주 물장오리
○ 소재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봉개동 산 78-38
○ 출입목적: 역사설화 학술연구 및 물장오리 생태 취재
○ 출입기간: 2021. 08. 27. 10:00∼13:00(쾌청으로 예보되나 우천시 28일로 연기)
○ 출입자: 한국해양아동문화연구소 회원 8명 이내(코로나 수칙 엄수)
○ 후속 조치: 역사설화 학술연구 설화 책 제작 및 생태 취재 환경 기록 사진 스토리텔링

2021. 08. 02. 영산강유역환경청 제주사무소장 귀하

위처럼 8월 2일 약식 메일 신청했는데 코로나 정국이 4단계 격상으로 해답을 받지 못했다.

추후 정식 출입허가 신청 시 역사설화, 디자인, 사진스토리를 꼭 해보고 싶다고 요구, 요청, 신청한 회원은 선착순으로 지정하도록 하겠다.

물장오리의 역사설화성

「물장오리는 ‘장오리’라는 이름이 붙은 네 개(물장오리, 테역장오리, 불칸장오리, 쌀손장오리) 오름 가운데 하나로, 5·16도로(제1횡단도로)변 물장올교에서 걸어서 약 40분 정도 소요된다.

‘설문대할망’이 용연에 발을 담그니 발등까지 찼고 쇠소깍에 발을 담그니 무릎까지 찼고 물장오리에 발을 담그다가 물에 빠져 죽었다는 설화가 있다.

그래서 창터진물이라 하는 데 아주 오래전(1976년) 필자가 탐방 시 전복 껍데기 같은 조개류 종류의 조각이 있는 거로 봐 해안과 연결된 물길이 있었던 건 아닌지 추론해 볼 수 있다.」

『탐라지』에 “용이 사는 못이 있는데, 지름이 50보나 되고 깊이를 헤아릴 수 없다.”라는 물장오리 선녀탕은 설문대할망을 주 모토로 선녀탕 시리즈를 마감하는 마지막 스토리다.

설문대할망은 아들 5백의 저녁 거리를 만들기 위해 죽을 쑤다 발을 헛디디어 죽솥에 빠져 죽는다.

잠깐,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주인공이 죽으면 영화는 끝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설문대할망이 죽솥에 빠져 죽었으니 그 이상 설문대할망 스토리는 이어지지 못한다.

그러나 여기서 대 반전을 시도한다. 죽솥에 빠져 죽은 설문대할망은 오백 아들의 기원 덕일까? 아니면 마지막 효도를 하는 막내 아들(장군석, 차귀도 앞바다에 있다)의 효심 때문일까? 뜨거운 죽 솥에서 영혼(분신)이 빠져나와 시원한 물 웅덩이를 찾아 나서는 모토로 연결해 환생하는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다.

이런저런 삶의 아픔을 견디며 코로나라는 대역병과 싸움도 틈틈이 내세우며 어떤 땐 기력과 신경과 몸과 마음과 우울함에 기억 상실 등등을 거치며 물장오리라는 곳에서 생을 마감하는 것으로 설문대할망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여기서 또 잠깐, 물장오리에서 생을 마감하면 그 이상 이어질 스토리가 없어지기에 또다시 해녀로 환생하는 마지막 길이 남아 있다.

탐라를 창조했고 한라산을 베개 삼아 관탈섬에 다리를 거치고 잠을 자는 그 거구의 설문대할망이 죽음이 너무 초라해선 안 되기에….

이 책은 설문대 공주선녀가 마음의 병을 다스리기 위해 용연, 쇠소깍을 거쳐 물장오리에 몸을 씻는 과정에 물장오리가 창터진 물이라 하여 그 깊이를 알지 못하매 그냥 그곳에 들어갔다가 빠져 죽었다는 스토리를 디테일하게 전개하며 모노드라마로 꾸미는 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함에 있다.

표지는 물장오리 소재 모 학교 복도에 제시되었던 자료로 앞에서 언급했던 물장오리 출입허가를 아직 통보받지 못한 관계로 이미 쓰이고 있는 사진 자료를 빌려 옮기니 추후 현장 사진이 촬영되는 대로 전체적으로 보안을 할 예정이다.

이 책 다음으로 돌문화공원에 재현한 물장오리와 설문대 공주선녀의 남편이 돌하르방으로 환생하여 그 옆에 자리 잡는, 헤어짐과 이별이 아픔을 디디고 만남과 재회라는 이야기를 잇는 모토로 돌문화공원의 하늘 연못 현장도 현실감 있게 다를 예정이다(가제, 돌문화공원 선녀탕).

□ 물장오리

키가 큰 설문대할망이 키 자랑을 하며 제주에 있는 물의 깊이를 재는 것을 좋아하였다.

용연에 발을 디디니 발등까지 찼고 쇠소깍에 다리를 담그니 무릎까지 밖에 닿지 않았는데 마지막으로 창(밑)이 터졌다는 물장오리에 가서 깊이를 재어 보려고 들어갔는데 그만 나올 수 없었다고 한다.

일부 전설은 물장오리 밑에 구멍이 뚫려 있어 용궁과 통하는데 설문대할망은 그곳을 통하여 용궁으로 갔다고도 한다.

출처 인터넷 물장오리
(모 학교 복도에 전시된 자료)

물장오리오름 산정에는 지름 260∼290m, 깊이 2∼58m의 원형 분화구가 발달하며, 스코리아 퇴적층의 높은 투수성에도 불구하고 분화구에 물이 고여 최대 지름 140m, 수 면적 1.06㏊의 타원형 습지가 생긴다. 물장오리오름의 산정 화구호는 2008년 람사르협약 습지로 등재되었고, 2009년에는 화산체를 중심으로 610,471㎡의 면적이 환경부 습지보호 지역으로 지정되었다.

물장오리오름 습지에 사는 생물 종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포함하여 식물상 175종, 조류 27종, 포유류 12종, 양서파충류 9종, 육상 곤충 532종,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 29종, 동식물 플랑크톤 31종 등 총 815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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