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석 의원 "지금 제주는 대전환의 시점...정치 바뀌지 않으면 제주 바꿀 수 없어"
김태석 의원 "지금 제주는 대전환의 시점...정치 바뀌지 않으면 제주 바꿀 수 없어"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1.09.0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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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2022년 대선 및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1만인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
더불어민주당의 일원으로 새롭게 시작하시는 1만인 당원 동지들과 함께 할 것
김태석·강민숙·강철남·고현수·김경미·김대진·문경운·박원철·송창권·양영식·이상봉·임정은·정민구·조훈배·홍명환 의원 참석
2022년 대선 및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1만인 더불어민주당 입당 관련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주도의원들이 9일, 선거 승리를 다짐하는 자리가 진행됐다.
2022년 대선 및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1만인 더불어민주당 입당 관련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주도의원들이 9일, 선거 승리를 다짐하는 자리가 진행됐다.

2022년 대선 및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1만인 더불어민주당 입당 관련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주도의원들이 9일, 선거 승리를 다짐하는 자리가 진행됐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의원 15명은 이날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2022년 대선 및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태석 의원이 주도아래 강민숙·강철남·고현수·김경미·김대진·문경운·박원철·송창권·양영식·이상봉·임정은·정민구·조훈배·홍명환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태석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은 "지금 제주는 흔들리고 있다. 지금 제주는 어디로 가야하는지 모른 채 멈춰 서 있다. 그간 제주가 가야할 길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제주국제자유도시와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미 우리가 믿고 따라 갈 나침판의 역할을 상실했다."며 "사람, 상품,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은 누구를 위한 것이며 국제 수준의 규제 완화는 누구를 위해 필요한 것인지 묻고 있다"고 토로했다.

2022년 대선 및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1만인 더불어민주당 입당 관련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주도의원들이 9일, 선거 승리를 다짐하는 자리가 진행됐다.
2022년 대선 및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1만인 더불어민주당 입당 관련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주도의원들이 9일, 선거 승리를 다짐하는 자리가 진행됐다.

이어 "우리의 일을 우리 스스로 결정하는 자치의, 실현을 위해 부여받은 특별한 권한들은 누구를 위해 쓰여졌으며, 또 제왕적 도지사라고 불릴 만큼 강화된 권한이 누구를 위해 쓰여졌는지 제주는 지난 세월 “서로 함께 함”으로서 행복한 지역이었다"며 "천혜의 자연환경을 벗 삼아 1차산업과 관광산업을 기반으로 자연과 함께, 이웃과 함께 누구 하나 도드라짐 없이 어울려 살던 곳이었다."고 술회했다.

그러나 이들은 "지금은 돈을 버는 법을 배웠을지는 모르지만 나누는 법은 잊어버렸다. 소비는 많아졌지만 기쁨은 더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늘어났지만 문제는 더 많아졌다."며 "건물은 높아졌지만 사회적 약자의 자리는 더 작아졌다. 70만 제주도민이 타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호(號)는 가야할 방향과 추진동력을 잃고 서서히 멈춰가고 있다."고 말하며 이러한 때에 이 배의 선장은 먼저 떠나버렸다고 분노했다.

특히 이들은 "제주특별자치도가 상실한 방향을 바로잡기 위해 뱃 머리를 어디로 돌려야 할 지를, 우리 스스로 정해보기도 전에 이미 대통령에 출마하는 여러 분들이 ▲기본소득과 탄소중립의 시범자치도로 조성 ▲평화와 인권. 환경 수도로 육성▲라스베이거스식 관광개발, 컨벤션센터 중심도시로 만들 것 등 제주의 미래를 말씀하시기 시작했다."며 " 그러나 제주의 미래를 말하는 과정에 제주에 발 딛고 서 있는 70만의 '제주도민'들은 어디에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2022년 대선 및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1만인 더불어민주당 입당 관련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주도의원들이 9일, 선거 승리를 다짐하는 자리가 진행됐다.
2022년 대선 및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1만인 더불어민주당 입당 관련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주도의원들이 9일, 선거 승리를 다짐하는 자리가 진행됐다.

그러면서 "외부에서 외부의 시각으로, 외부의 뜻에 따라 결정되는 제주의 미래를 제주도민들은, 그저 받아드리고 또 준비해야 하는 것"이냐며 "외부에서, 외부의 시각으로, 외부의 뜻에 따라 결정되어서는 안되기에 우리는 우리 스스로 생채기를 내는 일임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책사업인 제2공항 건설에 대해 도민들의 뜻을 묻는, 공론화 과정을 이끌어 갔다."고 술회했다.

이들 도의원들은 "제주도민들은 제주의 미래를 스스로 구상하고, 스스로 실현시켜 나가길 소망할 뿐이다. 그러나 제주도민이 원하고 원했던 잃어버린 자치권과 행정의 민주성 보완을 위한 그 어떤 제도개선도 제대로 완료되지 못했다."며 "누구를 위한 특별자치인지 이제는 알 수 조차 없는 상황"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지금 제주는 대전환의 시점에 서 있다. 관광개발과 환경보전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하고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며 "환경을 보전하되 제주의 기반산업인 관광업 또한 성장시킬 수 있는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누군가의 소득을 뺏어 누군가의 복지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에게 투입되는 재원은 비용이 아니라 투자라는 사고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1차산업이 고된 노동에 비해 적은 댓가를 받아야 하고, 기후위기 시대 천재지변에 속수무책으로 당해야 하는 것만은 아니다. 새로운 관광 시장의 창출과 신성장동력의 소재라는 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년 대선 및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1만인 더불어민주당 입당 관련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주도의원들이 9일, 선거 승리를 다짐하는 자리가 진행됐다.
2022년 대선 및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1만인 더불어민주당 입당 관련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주도의원들이 9일, 선거 승리를 다짐하는 자리가 진행됐다.

특히 "이러한 제주도민의 삶과 일터에 대한 대전환 아래에 이것을 이룰 수 있는 제도적 권한이 무엇이 있어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그러한 권한이양을 위한 제주특별자치도가 무엇인지를 재 정립 해내야 한다."며 "즉 제주특별자치도의 재정립을 통해 나침반을 들고 다시 걸음을 옮겨갈 새로운 지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그것이 지금 제주가 “새롭게 해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주목했다.

그러면서 “'청정과 공존'이라는 많은 제주도민들이 뜻을 모아주신 제주의 미래비전이 있다. 청정을 유지하는 길은 무엇인지, 청정과 공존하는 우리의 삶이 되기 위해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 다듬어야 한다."며 "실천적이고 구체적인 정책을 설계해 내는 것 그것이 지금 제주가 '다듬어 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제시했다.

이들 의원들은 "찬성과 반대로 제주가 갈라져 있다.  ‘너는 누구 편이냐’ 라는 뼛속까지 소름끼치는 질문에서 시작된 역사적 아픔을 이제 겨우 회복해내고 있는 제주이기에 더 이상 편을 가르기 전에, 각각이 갖고 있는 뜻을 먼저 소통하고 조정해나가는 정책의 결정과정과 사회적 시스템을 고쳐내야 한다. 그것이 지금 제주가 “완전히 고쳐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새롭게 해내고, 다듬어 내고, 고쳐야 할 이 일들을 제주도민이 스스로 해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2022년 대선 및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1만인 더불어민주당 입당 관련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주도의원들이 9일, 선거 승리를 다짐하는 자리가 진행됐다.
2022년 대선 및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1만인 더불어민주당 입당 관련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주도의원들이 9일, 선거 승리를 다짐하는 자리가 진행됐다.

이어 "정치가 바뀌지 않으면 제주를 바꿀 수 없다. 더 이상 외부의 시각으로 제주의 미래가 다뤄지는 것을 멈춰야 한다."며 "오늘 더불어민주당의 일원으로 새롭게 시작하시는 1만인 당원 동지들과 함께 해나가겠다. 이러한 의지와 다짐을 통해 2022년 대통령선거과 지방선거의 필승을 위해 선봉에 서나가겠다고 제주도민들 앞에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우리의 삶이 여느 때 보다 피폐해졌다. 함께 버텨보자는 격려가 이제는 공허하게만 들린다는 것을 잘 안다"며 "이제는 재난지원금에 기댄 희망이 아니라 일상으로의 복귀를 전제로 한 실질적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그 것이 가능한 길에 앞장서 나가겠다."며 도민들이 함께 해주시길 부탁했다.

한편 이날 김태석 의원은 내년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어 자세한 언급은 피하면서  대선 승리에 목표점을 두고 있다고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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