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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N아침시](84)이승해의 '서글픈 가을'
[뉴스N아침시](84)이승해의 '서글픈 가을'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1.09.07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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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이승해, 시평/현달환
이승해 시인
이승해 시인

왜 이리 눈물 나는지
가슴속 뻥 둘린 이 기분
병이 난 거야
불치병 가을 앓이


밤하늘 초승달만 봐도
서러움에 눈물짓네
갈바람 소리
슬픈 사랑 첼로 선율로


짧은 인연 하나
못 잊어 그리움으로
눈물짓는 서글픈 가을


밤하늘 달님에
그대 위해 기도드립니다


부디 내 마음이 
너울너울 소슬 바람 타고
전해지기를.

-. 이승해의  '서글픈 가을'

소슬바람이란 으스스하고 쓸쓸하게 부는 가을바람이다. 아직 가을이란 기억도 꺼내기 전인데 소슬바람 같은 느낌을 받는 여류 시인이 보내온 글이다. 왜그러느냐고 물으니 캐나다에서 온 여행친구랑 만나 여행을 하면서 느낀 마음을 적었단다. 

가을은 누가봐도 청명하고 아름다운데 자세히 보면 하늘이 시퍼렇다. 말그대로 시립도록 청명하다. 그래서 가을은 슬픈 계절이 되는 것이다. 영어에 불루(blue)는 파랑색이다. 빛의 굴절률이 가장 큰 색으로 빨강 녹색과 함께 삼원색의 하나이다.

그런 파란색이 슬픈 만남을 가진 것이다. 
이 가을에 슬픈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더 이상 슬픔을 그치고 본래의 파랑색인 희망, 맑음, 청명 등의 에너지를 가져야겠다. 함께 노력해야 할 시간이다.[현달환 시인]

◆이승해 프로필
시인 시조시인
국제펜 회원,경기펜 총무국장
경기문협,문학과비평 사무차장
수원문협회원,토지문학 회원
남명문학회 부회장 신정문학회원
경기문학인협회 공로상수상
강원경제신문 누리달 대상
산해정 인성문화 진흥회 기개상 수상
수원 인문학 공모 최우수상 문학과비평 작품상  
신정문학상 수필부문 우수상
제1회 애지중지행시짓기 대상
저서; 레스피아에서 선녀를 만나다
공저: 한국을 빛낸 명시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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