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둘임 시인, 제2회 남명문학상 디카시 부문 우수상 수상
 이둘임 시인, 제2회 남명문학상 디카시 부문 우수상 수상
  • 강정림 기자
  • 승인 2021.08.19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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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시 '남명의 눈'

남명의 눈

밤낮으로 깨어 있으라, 하신 말씀
천 개의 눈과
천 개의 가슴과 손으로
상심한  민초를 위무하신다
당신의 추운 등은 아랑곳없이

이둘임

이둘임 시인

제2회 남명문학상 디카시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이둘임 시인은 "우연한 기회에 남명선생께서 후학을 양성한 김해 산해정을 방문하게 되어 곳곳을 살펴보았다"며 "진덕문을 지나 신산서원의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신산서원을 중심으로 왼쪽 서재 유위제와 오른쪽 동재 환성재 현판을 읽다가 오른편 기둥의 옹이 무늬가 남명선생께서 눈을 부릅뜨고 계시며 '늘 깨어나라'라고 나무라시는듯 보였다. 순간 카메라로 잡았다"고 디카시를 쓰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 시인은 "남명 문학상을 응모하며 다시금 남명 선생의 경의사상과 애민사상을 배우고 물질 만능에 빠진 현세인이 본받아야 하는 교훈을 되세기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한 "문학의 길로 인도하고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과 선정해 주신 심사 위원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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