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정 작가, 아동문학가 등단...눈 외 동시 4편 당선
홍은정 작가, 아동문학가 등단...눈 외 동시 4편 당선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1.08.19 1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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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아동문화연구소, 제17회 소년해양신인문학상 발표
홍은정 신인 아동문학가
홍은정 신인 아동문학가

홍은정 해피코칭연구소 강사가 오프라인 월간 '소년문학'과 온라인 한국해양아동문화연구소(소장 장영주)가 유능한 신인 등용을 위하여 공동으로 제정한 제17회 소년해양신인문학상 동시 부문에서 뛰어난 역량으로 신인문학상을 수상하여 아동문학가로 등단했다.

특히 홍은정 소년해양신인문학상 수상자는 통권 345호인 소년문학(1990년 5월 7일 등록)과 우리나라 최초 온라인 비영리법인인 한국해양아동문화연구소(2015년 12월 29일 등록)가 심혈을 기울여 신인발굴에 노력하는 동시 부분에 당당히 당선되어 동시부분 제2호 등단이라는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평가된다.

소년해양신인문학상은 우리 문단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소년문학이라는 오프라인과 한국해양아동문화연구소라는 온라인이 만나 종이책과 전자책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우리나라 최초의 조합이라 할 수 있다.

소년해양신인문학상은 온라인상에 공개되므로 작품이 좋아야 함은 당연하다. 부조리가 일어나지 않게 모든 걸 온라인으로 제도적(체크 통장, 체크 카드 사용)으로 공개 처리한다. 운영위원도 시대를 앞서가는 우리나라 여러 분야의 문화전문가(박사 학위 소유자만 10여 명 외에 여러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자 수십 명)를 중심으로 전국 회원 20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오래전부터 온라인(무회비, 무모임, 무불평, 비영리법인, 2015년 창립)으로 활동하여 코로나 시대에 앞서가는 환경을 마련한 탓으로 입회가입자가 폭등하여 최대한 주어진 조건에 맞지 않은 회원은 가입을 보류하고 있고 회원 정보보호, 안면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는 비영리법인이다.

당선된 동시 홍은정 작가는 한국해양아동문화연구소에서 개설한 아동문학 강좌 15강과 사이버 강좌를 익혔을 뿐 아니라 한국동심문학회 등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어 이번 제17회 소년해양신인문학상을 수상하여 아동문학가로 등단의 꿈을 이루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제17회 소년해양신인문학상 응모작품 하나를 소개하면


친구
홍은정


친구는
아무 때나 투덜투덜….

​내가 초라할 때도
웃으며 반겨주는
지치고 힘이 들 때
더욱 보고 싶은

기쁠 때도 슬플 때도
가장 먼저 생각나는
​함께 있어 힐링 되는
언제나 함께하고픈

그런 친구
나는 정말 좋다.

한국해양아동문화연구소 온라인 시상은 7월 30일, 소년문학 오프라인에는 소년문학 8월호에 발표, 오프라인 시상은 코로나로 인해 모든 일정이 미정이지만 제6회 창립행사 시(세미나, 출판기념, 문화탐방) 김해(예정)에서 상패로 심사위원이 수여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다음은 심사평이다.

(신인)문학상은 선배 등단작가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므로 선후배 간의 유대를 돈독히 하며 이에 연장 선상에서 한국해양아동문화 발전에 기반이 된다는 의미에서 아주 유용한 실천적 시범이 될 수 있다는 자부심과 희망과 소망을 함께 싣는다.

김완기 심사위원은 “동시는 동심을 기저로 하기에 순수한 동심과 산뜻한 시심이 조화롭게 촉촉이 배어 있어야 한다. 이번에 뽑힌 작품에는 무딘 어른의 관념적인 생각이 아닌 어린이 세상의 순진함이 묻어나고 있고 친구와 함께하고픈 배려와 우정이 그려져 있어 공감을 준다.”라며 동시인의 목소리가 독자들의 정서와 눈높이에 맞게 동심에 적극적으로 다가가려는 노력을 주문했다.

김철수 심사위원은 “동시인은 동심을 바라보는 눈이 세심해야 하기에 세심한 관찰력과 새로운 발상의 전환으로 다가가야 한다.”라며 지금은 좀 부족하지만 부족함을 채워 나가는 노력을 한국해양아동문화연구소 온라인 강좌를 통해 경주해 주길 바란다는 조언을 했다.

오지윤 심사위원은 “친구라는 이름만으로도 입꼬리가 슬그머니 올라갑니다. 친구라는 존재만으로도 마음이 든든해집니다. 마치 빈속에 밥을 든든하게 먹은 것처럼요. 홍 작가님의 ‘친구’라는 동시를 읽는 순간, 친구에 대한 그리움이 왈칵 솟구쳐서 오늘만큼은 아무리 바빠도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친구와 차 한잔을 해야겠다 싶었습니다. 오늘 동시인으로서 아장아장 첫발을 내딛는 홍 작가님의 순수한 마음을 격려하고 환영합니다.

동시라는 새로운 세상을 향한 첫걸음이 어색하고 낯설겠지만 그렇게 한발 한발 용기를 내서 발걸음을 떼다 보면 이내 두근거리는 설렘과 벅찬 기쁨이 홍 작가님을 마중해줄 것입니다.”라며 ‘심사평’이라는 관문보다는 선배로서 ‘환영’의 인사로 대신하며 아동문학을 사랑하고 자기 계발을 위해 노력하며 시심을 가꾸는 동기가 동시인의 삶이 되고 그 안에서 행복을 지어 함께 나누는 선후배의 친구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주)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오프라인 소년문학과 새로운 창조의 정신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온라인 비영리문화법인 한국해양아동문화연구소는 기존의 타성에서 벗어나 구연동화 부문과 설화동화, 설화(동)시, 소년소설 분야에 열정을 다하는 신인 작가 발굴에 노력하고자 한다. 소년해양신인문학상에 응모하려면 한국해양아동문화연구소 메일 kkpp4075@naver.com 으로 수시로 받고 있으니 도전 바란다.(동시, 동화도 포함되고 있다)
 
◆당선 소감

한때 막연하게 작가를 꿈꾸기도 했지만, 전문적인 내용을 담고 있거나 영향력 있는 글을 적어야만 한다는 선입견으로 시인이나 작가에 꿈을 내려놓고 살았다.

그러나 치열한 삶을 살면서 힘이 들 때마다 적어둔 작은 메모들은 다시금 글을 쓰기 시작한 나에게 작은 씨앗이 되고 있음을 느끼게 해 준다.

하지만, 소년해양신인문학상 당선이라는 소식을 접하고서도 감히 내가 문학이라고 말 할 수 있는, 시라고 할 수 있는 동시를 제대로 쓴 것인지 두려움이 나를 다시금 되돌아보게 한다.

언젠가 대학 동문 선배가 내가 쓴 글을 보고 이런 건 ‘흔한 말, 어딘가에 있을 법한 말이지 않나?’라는 말로 나의 기를 죽여 더 이상 글쓰기에 흥미를 갖지 못하였는데, 또 다른 선배의 말은 내가 글쓰기를 다시 할 수 있게 용기와 힘을 보태 주었다.

“시라는 것은 말이야, 읽는 사람이 평가하는 것이지, 바로 독자가 평가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다시 글을 쓸 수 있게 해 주고, 또 내 글이 숨을 쉴 수 있게 하여 주신 김철수 박사님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립니다.

또한 이 시의 주인공인 내 친구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어려움과 역경 속에서도 늘 함께 해왔던 친구가 있어서 전 정말 든든하고 행복했습니다.

오지윤 심사위원님의 심사평을 보는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제 마음을 너무나 잘 알아주셨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오늘을 잊지 못할 특별한 날로 만들어 주신 한국해양아동문화연구소와 장영주 소장님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훌륭한 선배님들과 함께 아동문학의 큰 힘을 보탤 수 있는 진심 어린 작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홍은정(洪銀貞)
E-메일: eunho1561@naver.com
경남창원(마산),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청소년교육과, 현재, 해피코칭연구소 강사 및 마산회원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으로 사회활동을 하며 문학적인 글쓰기 습작 활동도 열심히 함, 한국아동문학회 경남지회 회원, 한국동심문학회 회원, 창원아동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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