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작사곡된 문화+역사+자연+사람+언어 주제 된 노래
14일 오후 5시 함덕서우봉앞 요디카페서 버스킹공연 성료
제주의 통기타 동아리 '한라산자락의사람들 Music Station 2018‘(대표 양명숙, 감독 강석용)이 ’제주를 노래하다( 제주를 배경으로 하는 노래를 직접 작사 작곡)‘라는 프로젝트를 내세워 두번재 공연을 가졌다.
이번 공연은 8월 한 달 간 매주 토요일 오후 5시에 공연예정인 가운데 지난 7일 공연을 시작으로 두 번째 공연을 가진 것.
이날 공연은 코로나19로 인해 정기공연 등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노래 제목과 같은 제주 보물로 일컬어지는 신양리 섭지코지 바닷가에서 진행하려 했지만 날씨 관계로 공연을 할 수가 없어 함덕에 위치한 명소 요디 카페(대표 문상희, 제주시 조천읍 조함해안로 610-6)로 장소를 옮겨 진행됐다.
이날 오전부터 내리는 비로 인해 섭지코지에서 상황이 여의치 않아 장소를 섭외했는데 다행히 문 대표가 흔쾌히 승락을 해줘 8월 첫 버스킹에 이어 두 번째 공연도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건물 3층에 위치한 요디카페는 함덕해수욕장과 서우봉이 한눈에 보이는 카페로 비가 개인 후 보는 서우봉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와 맑고 시원한 느낌을 주는 카페였다.
북쪽으로 보이는 창들 사이로 바라보면서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시설이 됐고 커피음룐느 물론 제주에서 생산되는 감귤 등의 상품으로 음료를 만들어 단골집 같은 분위기가 있는 명소라고 할 수 있다.
이날 역시 첫 버스킹 공연때처럼 양명숙 대표를 포함해 이기조, 강석용 등 3명이 함께 무대에 선보였다.
강석용 감독이 반주를 통해 동요 및 팝송 등을 들려주고 이어 각자 자신들의 노래를 하나씩 부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2부에는 '중문비취에서 프로포즈(강석용 작사곡)‘, 곶자왈 숲속여행(양명숙 작사, 강석용 작곡)’, ‘바다가 노래하는 섭지코지(강석용 작사곡)’, ‘한라산 자락의 사람들(강석용 작사곡)’ 등 제주를 소재로 한 노래와 연주를 선보였다.
또한 이날 마지막 곡은 여름을 맞아 함덕 해수욕장에 발담구어 있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 시원한 키보이스의 명곡 '해변으로 가요'를 끝으로 약 한시간의 버스킹 공연은 연주자들과 카페 주인, 및 구경하는 관객 등이 모두 만족감을 표시했다.
양명숙 대표는 “아침부터 내리는 비로 인해 오늘 일정을 잡느라 무작정 섭지코지로 달려갔다.”며 “신양리에 위치한 한화 아쿠아리움 주위를 찾았는데 내리는 비로 버스킹을 할 수 없어서 난감했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급하게 미리 섭외해두었던 함덕에 위치한 이곳 ‘요디‘카페를 찾아 다행히 멋진 공연을 할 수 있었다”며 “특히 주인이 감동받았고 공연을 해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들었을 때 가슴이 뿌듯했다”고 술회했다.
그러면서 “차값도 받지 않고 장소를 제공해주신 대표님께 고마움을 전하고 함께 달려온 친구들과 같이 공연을 꾸려준 팀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요디 카페 주인은 양명숙 대표에게 자기가 좋아하는 팝송이 연주될 때 보고 싶었는데 주문한 차를 만드느라 보지를 못했다며 다음에도 공연을 곡 해줄 것을 부탁했다.
한편, 통기타 단체인 ''한라산자락의사람들'은 이번 공연을 위해 자신들이 만든 곡들을 틈틈이 연습해서 멋진 장소를 찾아 연주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의 시간을 갖고 제주의 명소를 알리며 시민들 및 관광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8년 결성되어 현재 1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해마다 지역축제 공연과 장애인·노인 복지시설 위문공연 등 지역 내 재능 기부활동과 길거리 버스킹 행사를 통해 위로의 시간을 갖는 등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동아리 단체이다. 공연관람은 무료이다.
한편, 다음주 셋째 주(토)에는 곶자왈 지역을 찾아 숲속의 작은 여행으로 무한한 대화속에서 자작곡을 선보이며 관광객 및 지역 주민들과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