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제주수필과비평 2021 제7호’ 발간
[신간]‘제주수필과비평 2021 제7호’ 발간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1.08.09 2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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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정국 속에서도 글을 쓰는 사람들의 땀과 열정은 막지 못하는가 보다.

제주 수필문학을 리드하고 있는 제주 지역의 수필가들이 쓴 글들이 책 한권에 담겼다.

제주수필과비평작가회(회장 고용석)는 최근 ‘제주수필과비평 2021 제7호’를 발간해 수필 애호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호는 사라져가는 제주의 문화와 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동인지에 테마 수필코너를 두어 2016년부터 2020년까지는 ‘나의 학창 시절’, ‘바다’, ‘한라산’, ‘제주의 바람', ’제주의 숨결‘, 2021년에는 ’제주, 설화를 품다‘를 테마로 작품을 실었다.

'제주수필가비평 2021 제7호’ 표지
'제주수필과비평 2021 제7호’ 표지

이번 호에서 눈길이 가는 것은 초대수필과 평론을 실었는데 동양화가이며 한국문인협회 고문인 손광성 수필가의 ‘자작나무야 자작나무야’, 리더스에세이 회원인 송복련 수필가의 ‘살롱 블루’, 수필과비평작가회의 고문인 임영주 수필가의 ‘청춘 보상금’, 전국한자교육 총연합회 지도위원인 황인용 수필가의 ‘다우렁’과 한국수필창작문예원장 및 사)한국수필가협회 이사장인 최원현 평론가의 ‘수필쓰기, 마음의 작용을 중시하자’라는 제목으로 평론을 실어 무게감을 더했다.

현재 37명 회원의 구성으로 운영되고 있는 제주수필과비평작가회는 자신의 작품 두 편씩을 실었는데 일반수필은 '나의 대표작'으로 꾸며졌고, 테마수필은 '제주, 설화를 품다’로 구성됐다.

고용석 회장은 “'제주수필과비평작가회' 동인지가 올해로 일곱 번째 세상에 나왔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정기총회는 비대면으로 실시했으나 월례 정기 모임은 하지 못하고 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회원님들이 보내 주신 옥고를 모아 동인지를 발간하게 되어 기쁘다”며 노고에 감사했다.

이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감염 위기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몸은 멀리, 마음은 가까이'라는 캠페인이 익숙하게 다가온다”며 “사회에서나 생활 속에서는 거리 두기를 할지언정 문학에서는 서로의 마음을 가까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삶의 의미를 함께 나누며 소통하면 할수록 작가와 독자와의 거리는 그만큼 좁혀질 것”이라며 “회원님들도 마음만큼은 계층과 세대와 지역 간의 거리를 좁히는 데에 앞장서고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술회했다.

특히 “어렵고 힘든 시기일수록 수필문학이 쉼표가 되어야 한다”며 “수필을 통하여 독자들에게 마음의 백신을 놓아 주는 것이야말로 우리에게 주어진 문학적 사명”이라고 천명했다.

그러면서 “동인지에 실려 있는 글 하나하나가 독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면 이보다 더 큰 보람은 없을 것”이라며 “본회는 2007년 8월에 결성된 이래로 제주지역 문학단체의 모범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회원간의 친목을 다지고 문학에 대한 열망을 북돋워 주는 한편, 초대 작가의 글을 동인지에 실어 회원님들의 문학적 소양을 높이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며 더욱 분발을 촉구했다.

▲나의 대표작

△강 서-꿈에 △강순지-물음표 그리고 느낌표 △고미선-빛의 만다라 △고미자-그믐달의 유혹 △고연숙-이삿짐을 정리하며 △고용석- 산유자나무의 침묵△고한철- 남쪽 자락에 △고해자-메아리 없는 나무△김대곤-혼불로 피어날 목련이 되고 싶다 △김백윤-물질하는 아내 △김순보-달을 품은 목련 △김영화-눈부신 아침 햇살 △서경림-억새의 노래 △송영미 -바흐를 품고△송이환-깅이죽△양재봉-제발 나 죽여줘△오금자=팽나무, 꿈을 꾸다△오승휴-얘야, 인동꽃을 보아라△윤미옥-숲길에서△이정자-불턱의 꽃△이향주-미켈란젤로의 만남△임경희-프라하의 아기 예수상△임시찬-양지공원△장원미-아침 햇살△정영자-안단테 칸타빌레△정윤택-어느 오일장 날△정태근-노을에 물든 피아노△조양임-자리돔△좌여순-여인의 속울음△진영숙-팽나무△진해자-양지공원 가는 길△한가희-세상에서 가장 멋진 선물△현임종-사라져 버린 제주 풍습△ 현정희-지팡이△홍은자-올레 풍경△홍익준-거북이 삼형제

▲테마수필: 제주, 설화를 품다

△강 서- 돗제하는 날 △강순지- 할마님아, 할마님아 △고미선- 홍도화 △고미자- 고사리밭 연가△고연숙- 자청비 신화는 우리의 원형 △고용석- 인생 절벽△고한철-  갯내음 △고해자 – 요드레당△김대곤 –휴화산이 활화산이 되는 날 △김백윤- 접 △김순보- 동박새의 죽음△김영화- 물숨 △서경림- 일, 놀이, 도박 △송영미 –세명주 할망△송이환- 복수초의 눈물△오금자- 마메기당△양재봉=해동 사람들△오승휴- 시대가 바뀌고 세월이 흘렀어도△윤미옥- 고사리 꺾기△이정자- 요왕 할마님△이향주- 솔베이지의  사랑△임경희- 희미한 촛불△임시찬- 잠수 굿(해신제)△장원미- 언니△정영자- 무병장수의 꿈△정윤택-할망당△정태근- 남영호 비극엔 진혼곡도 없었다△조양임- 고사리 추억△좌여순-고래 상군△진영숙- 시간 여행△진해자- 사라진 구렁이△한가희- 고목이 잘린 자리에 걸터 앉아△현임종- 모르쿠다△현정희 – 보덕굴사△홍은자- 봉수대와 스마트폰△홍익준-향수

◆제주수필과비평(제7호)

인쇄 2021년 8월 2일
발행 2021년 8월 6일
지은이 제주수필과비평작가회
회장 고용석
편집위원장 고연숙
편집위원 김백윤 김대곤 강순지 좌여순
펴낸이 서정환
펴낸곳 수필과비평사
출판등록 제300 – 2013-133호
주소 03132 서울시 종로구 삼일대로 32길 36 305호(익선동 30-6 운현신화타워 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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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 12,000원
ISSN 2635-4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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