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김항신의 '라면의 힘보다 더 외로운 환희'
[신간]김항신의 '라면의 힘보다 더 외로운 환희'
  • 이은솔 기자
  • 승인 2021.07.25 12: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항신 시인
김항신 시인

제주어보전회 회원 및 제주어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항신 시인이 '라면의 힘보다 더 외로운 환희'라는 제목의 시집을 발표했다.

제주시 삼양 출생으로 첫 시집 '꽃향유' 발간 이후 두 번째 출간이다. 이번 작품은 제주작가회, 한라산 문학회, 시사모 동인 및 한국 디카시모임 회원 등 다양한 문학활동을 하며 쌓은 내공으로 뿜어내고 있는 김항신 시인이 만학의 힘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추천글]

순수한 유년시절부터 지금까지 시인 자신의 눈 속에 투영되며 긴 세월을 버텨오고 있던 시의 씨앗들이 다시 많은 싹을 틔워 냈다. 물이 뒤척일 때마다 짠 내음 털어내던 서흘포 마을의 아득한 경험들과 몸에 배인 한 생의 유연한 상상력이 어우러지며 김항신 시인의 가슴 속에서 유영하는 걸 볼 수 있다.

어려웠던 날들의 삶과 비교적 안정되고 적응된 현실의 삶이 세세하게 조화되며 묘사되는 시집 '라면의 힘보다 더 외로운 환희'는 누구에게나 정 담뿍 담은 물미역 한 사발을 권하는 것 같다. _ 양전형 / 시인

김항신 시인의 시는 잔잔한 물결처럼 일렁이다가
어느 순간 야생화처럼 질긴 생명력을 뿜어내기도 한다.

곳곳에 묻어나는 바다 향기는
제주생활에 길들여진 시인의 몸부림이다.
두 번째 시집<라면의 힘보다 더 외로운 환희>가 희망찬 것도
미래를 꿈꾸는 만학도 들의 선봉 같은 시집이기 때문이다. _ 이재한 / 시인

이태 전,
첫 시집 발간의 기쁨은
두 번째 자아를 찾는 애증의 씨앗이었다.
다독다독 내 안에서 싹 틔우고
꽃 피운 시어들
마음 한 편으로 위안을 삼으며
다시 희망 실어
닻을 올린다. -시인의 말

[목차]

표지
표지

1부 용해의 능선에 아른거리는 붓꽃
낙타의 여정
고수동굴 가다
월정리 해변 거닐다 자장면에 빠진 날구지가를 알겠느냐
인생은 연극
그대와 함께 왈츠
금수저 인생

낯설은 날
옛 골목 시장
꽃 밥
나디아의 산
너무나 닮아 슬픈 형제
능수매화
당에 가는 날

2부 마지막 웃음과 눈물의 한 줄기 빛
반딧불이 향연
COVID-19
복수초
터럭
봄의 왈츠
팔월의 오작교
살아간다는 것
첫 경험
삶의 굴레
소리굿, 제주 섬
엄마의 집
스무 살 꽃다지, 그곳
아가의 젖줄
서흘포에 바람이 분다
아이콘택트

3부 별보며 읊조리는 첫날밤의 향연
빙떡
애월, 결이 곱다
어머니 등짝
국수 한 그릇
이기적 사랑
머니 맛 찾아
여인의 향기
지꺼지게 베워보자
연화
항신, 당숙모의 하루
잔잔한 가슴에 파문이 일 때
주방에 들어가면
유월의 신부
시드니 호텔
소확행

4부 아가페 사랑으로 마음에 담던
봉합
창가의 소리
라면의 힘보다 더 외로운 환희
롬으지
태산사 가는 길
메밀꼿필소시
하늘과 바람과 빛, 그리고
사랑했던
소담 길 옛 추억 길
종이컵
식물은 잠들지 않는다
9동 카페
호주여행
아름다운 선
우리가족
꿈속 헤매는 자아

[저자]
김항신
제주 삼양 출생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첫 시집『꽃향유』발간
제주작가회 회원
한라산 문학회 부회장
제주어보전회 회원 및 제주어 강사
시사모 동인 및 한국 디카시모임 회원

■라면의 힘보다 더 외로운 환희
김항신 지음
125*205mm|129쪽|12,000원|
2021년 6월 15일 펴냄
도서출판 실천|ISBN 979-11-974925-1-8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