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제주국제패션아트전: LOCAL-RISING JEJU 개최
2021 제주국제패션아트전: LOCAL-RISING JEJU 개최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1.07.1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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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돌문화공원, 7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온·오프라인 방식 병행 운영
8개국·81명 패션아트 작가 ·8명 도예가 참여해 제주 자연·신화·유산 표현
제주돌문화공원 표지

제주돌문화공원관리소(소장 좌재봉)는 오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사)한국패션문화협회(회장 박주희 국민대 교수)와 공동으로 ‘2021 제주국제패션아트전: LOCAL-RISING JEJU’를 온·오프라인 방식을 병행해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아트전은 제주도의 역사와 문화상징, 특별한 장소가 지닌 시대정신을 패션아트로 표현해 지역 문화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패션 디자인의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전시에 참가한 8개국·81명의 패션아트 작가들과 8명의 도예가들은 자기만의 해석과 창작으로 83점의 작품에 제주의 무가공 자연(Earth), 서사적 신화(Myth), 숙련가치의 유산(Heritage)을 표현했다.

자연(Earth) : 제주 자연의 고유한 색, 표면 재질, 웅장한 형태의 조형성을 탐구하며 돌문화, 한라산, 오름 등 제주의 다듬어지지 않은 청정 자연에서 도출한 지역성, 예술성, 신화적 상상력을 패션아트로 표현한다.

신화(Myth) : 제주가 지닌 가상·현실의 서사를 패션의 시각으로 탐색, 지역 문화의 고유성을 발견하며 창제신화의 설문대할망, 오백장군, 제주마을의 신당·신목·신상 등 제주가 가진 서사로부터 세계적 공감을 이끌어낸다.

유산(Heritage) : 해녀, 감물염색, 갓 등 제주도의 숙련된 장인정신과 지속가능한 유산을 패션아트로 재해석하며 천연염색의 고유한 색감, 해녀의 의상, 부표, 그물망, 전통 제작방식의 제주 갓의 조형성에서 영감을 받은 다양한 시도가 이뤄진다.

이번 전시에는 제주의 자연과 유산을 효과적으로 담아내는 두 가지의 특별 협업 컬렉션도 포함된다.

‘감물염색 컬렉션’은 제주 재래방식의 감물염색 원단을 협찬 받아(협찬기업: ㈜이새 FnC, ㈜정희직물) 진행됐으며, 컬렉션에는 장현승, 신혜선 등 제주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이 참여했다.

‘패션 x 도예 컬렉션’은 제주 옹기 등 다양한 도자기 공예와 패션의 조화 가능성을 모색한 기획으로 강승철, 정미선 등 제주 작가를 포함해 도예가 8명이 참여했으며, 패션아트 작가 1인과 도예가 1인의 협업으로 작업이 진행됐다.

2021 제주국제패션아트전에 선보일 독창적인 조형적 예술의상 작품은 한국을 포함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 싱가폴, 영국, 일본, 중국, 프랑스 등 전 세계 8개국의 패션아트작가, 패션디자이너, 패션전공 대학교수 등이 작업했다.

이번 전시전에는 최근 K-Fashion의 신예로 주목받고 있는 뮌(MÜNN)의 한현민을 비롯해 △민주킴(MINJUKIM)의 김민주 △유저(YOUSER)의 이무열 △부리(BOURIE)의 조은혜 △한철리(HAN CHUL LEE)의 이한철 △제이든 초(JADEN CHO)의 조성민 등 국내 패션을 선도하는 영 디자이너들이 참석한다.

또한 △카루소(CARUSO)의 장광효 △이상봉(LIE SANG BONG)의 이상봉 △파츠파츠(PARTSPARTS)의 임선옥 등 국내 유명 기성 디자이너들도 함께한다.

이어 초대작가 박린준, 포토그래퍼 고훈철 등 제주 출신의 아티스트들도 참여한다.

좌재봉 돌문화공원관리소장은 “2021 제주국제패션아트전은 창조적인 지역 문화예술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국내·외 유명 패션아트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패션의 예술성을 대중에게 소개하고, 고부가가치 문화상품으로서의 패션의 가치를 인지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사)한국패션문화협회는 1995년 우리나라의 패션디자인 인재를 육성하는 교수들과 패션업계를 이끄는 디자이너들이 한국에 패션아트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창립하여 올해 26주년을 맞이한 협회이다.

그동안 패션아트 작품 전시, 퍼포먼스 등을 통해 설치미술, 미디어아트, 행위 예술 분야와 협업을 시도했으며, 국제 패션아트 세미나를 통해 패션의 사회적 역할, 미래의 패션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통찰력 있는 시각을 제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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