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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어린이집 보육교사 살해혐의 피의자 "구속"
제주 어린이집 보육교사 살해혐의 피의자 "구속"
  • 뉴스N제주
  • 승인 2018.12.22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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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법, 사안의 중대성과 도주 우려..."영장 발부"
지난 2009년 제주에서 발생한 어린이집 여교사 살해 피의자가 9년 10개월여 만에 구속됐다.(사진=연합뉴스)
지난 2009년 제주에서 발생한 어린이집 여교사 살해 피의자가 9년 10개월여 만에 구속됐다.(사진=연합뉴스)

지난 2009년 제주에서 발생한 어린이집 여교사 살해 피의자가 9년 10개월여 만에 구속됐다.

제주지방법원은 21일 오후 3시부터 9년 전 장기미제사건이었던 제주 어린이집 보육교사 이모(당시 27·女)씨 살인혐의 등을 받고 있는 피의자 박모(49)씨에 영장 실질심사를 실시하고 이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영장 발부 사유는 사안의 중대성 및 도주 우려와 지난 5월 한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범죄 혐의를 소명할 증거가 추가된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구속된 택시기사인 박 씨는 지난 2009년 2월 1일 새벽 제주시내에서 택시에 탑승한 보육교사 이 씨를 살해해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고내봉 인근 배수로에 사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박씨는 유력 용의자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으나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난 바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영장이 기각된 후, 박씨와 피해자 사이에 접촉을 입증할 만한 섬유 미세증거 보강 작업과 과거 CCTV 보강 등을 진행해 왔다.

경찰 관계자는 "법원 영장기각 사유에 대해 미비점을 보완하고, 기존 증거를 정밀 재분석해 추가 보강했다"면서 "피의자가 범인임이 확실하다는 판단에 따라 구속영장을 재신청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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