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 인터뷰](7)차성준 조합장..."농업 지속 유지 발전위해 농작업대행사업단 출범"
[조합장 인터뷰](7)차성준 조합장..."농업 지속 유지 발전위해 농작업대행사업단 출범"
  • 현달환 기자, 강정림 기자
  • 승인 2021.06.13 14:13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N제주, "오늘도 달린다"... 조합장 24시 현장 릴레이 인터뷰-7
2019년 2000억원 달성과 하나로마트 300억원 매출 달성탑 수상
"농업 위협하는 환경을 극복 위해 서로의 지혜로 협동, 단결할 때"
"농약드론살포, 화학비료 살포대행 사업, '농기계임대사업' 활성화"
차성준 한림농협 조합장
차성준 한림농협 조합장

한림하면 먼저 한림공원이 떠오른다. 올해 50 주년이 되는 한림공원은 10만 평 대지 위에 펼쳐지는 환상적인 10가지 테마파크로 이뤄져 제주도의 주요관광지로 이름이 나 있기에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는다.

특히 한림공원내에서 시기별로 펼쳐지는 축제는 장관을 이룬다. 매년 11월이면 한림공원 국화축제가 이뤄지는데 봄부터 가꾸어 온 국화송이와 작품들로 아름다운 국화정원으로 만든다.

또한, 열대지방에서만 볼 수 있는 부겐빌레아 꽃을 제주에서 만나볼 수 있는 한림공원의 부겐빌레아 축제, 튤립 꽃의 향연이 펼쳐지는 한림공원 튤립축제, 수선화 정원에는 겨우내 피어난 50만 송이에 달하는 금잔옥대 수선화와 제주수선화 축제가 진행된다. 새 봄! 봄의 전령사 매화를 만나볼 수 잇는 매화 축제까지 공원에 있으면 4계절 변화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차성준 한림농협 조합장
차성준 한림농협 조합장

또한, 금능해수욕장은 어떤가? 금능해수욕장은 서쪽의 인기 명소인 협재해수욕장과 바로 이어져 있다.

파란 물감을 풀어놓은 것 같은 초록빛 바다부터 해수욕장에서 바라보는 귀여운 비양도, 촉감이 보슬거리는 모래사장까지 이웃한 해변과 비슷한 풍경을 품고 있지만 그보다 사람이 붐비지 않아 여유로운 것이 매력이다.

협재굴은 한림공원에 위치하고 천연기념물 236호로 세계 제3대 불가사의 동굴로 꼽히는 용암동굴로, 쌍용굴도 한림공원 내에 위치한 두 마리의 용이 빠져 나온 것 같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굴이다.

한림바다체험마을은 대나무 낚시를 이용한 제주 전통 테우낚시체험과 조간대체험을 할 수 있는 아이들을 위한 최적의 바다체험 교육이 이뤄지며 '만벵듸 공동장지'는 한림지서 예비검속 희생자 유족들이 61구의 시신을 수습하여 안장한 묘역이다.

한림해안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귀덕궤물동산에서 비양도를 지나 옹포사거리까지 여유를 느끼며 달릴 수 있는 해안도로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처럼 한림은 최근 모 방송국에서 개최된 트롯가수 경연대회에서 1위를 차지해 전국적으로 이름을 널리 알린 트롯가수 양지은 양의 고향이기도 하다.

차성준 한림농협 조합장
차성준 한림농협 조합장

그 중심에 69년에 설됩돼 50살이 넘는 한림농협이 자리잡고 있어 뉴스N제주는 도내에서 알짜농협으로 알려진 차성준 한림농협 조합장을 만나기 위해 바쁜 시간을 쪼갰다.

농가에서는 마늘 재배 수확을 인해 일손이 모자란 가운데 농협직원들과 차 조합장은 일손을 도와주기 위해 분주하게 현장을 찾아 움직이는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수확을 다 마친 뒤에야 차 조합장과의 만남이 성사됐다.

조합장되기 이전 농협에서만 근무를 했던 탓인지 직원으로 있을 때와 조합장으로 업무를 수행 때와의 느끼는 감정에 차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것은 시대흐름, 즉 변화에 대한 인식의 차이인데 자신이 근무했던 시절만 생각해 과거 아날로그방식의 인정을 디지털방식의 정확한 시간을 요구하는 그러한 방식으로 매몰차게 발로 채이는 느낌을 받는다고 했다.

자신이 직원으로 근무시는 상사가 퇴근이 안되면 먼저 집에 가는 일이 거의 드물었다는 것이다.

요즘은 노조가 설립되어 노조가입으로 인해 직원들에게 그러한 것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했다. 법으로 정해졌기에 직원들에게 일을 하는 것을 더 요구할 수 없다는 점이다.

모든 시간은 돈으로 환산되는 요즘 세태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자영업자들이 요즘 힘든 부분이 바로 이러한 부분이다.

시간외 수당을 주면서도 능률적으로 업무가 오르지 않는 구조를 만들었기에 운영하는 사업체나 자영업자들도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차성준 한림농협 조합장
차성준 한림농협 조합장

그런데, 차 조합장은 오로지 농민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임해서 노조가 요구하는 그러한 것들이 양에 차지 않는다는 점이다.

노조(직원)가 아무리 높다해도 농민아래 직원이 존재하는 것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농민이 없는 농협은 무의미하는 것이다.

조합장도 마찬가지.
봉사하는 마음으로 운영하지 않으면 농협은 그야말로 농민에게 외면받는 농협으로 곧 소멸될 뿐이다.

그래서 위기 위식을 느낄 때 하는 말이 '초심'이다.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점을 제시했다.
 

농협법 제1조를 보면 자주적인 협동조직을 바탕으로 농업인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를 향상시키고,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하여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며,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나왔다.

농민들을 위한 농협이 아니면 존재가치가 없는 것이다. 이는 조합장만이 아닌 조합에서 일하고 있는 임직원 모두가 그러한 마음을 같이 해야 한다. 그것만이 강한 농협이 되는 것이다.

차성준 조합장은 그러한 파이팅을 외치고 있었다. 오늘도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변함없이 영농비용은 최저투입, 수익은 최대창출을 지향하면서 조합원지원사업 확대에 매진하고 있었다.

차성준 한림농협 조합장
차성준 한림농협 조합장

한림농협은 ‘조합원이 대우받는 농협, 조합원이 행복한 농협’을 만들기 위해 움직이는 도내에서 탄탄한 농협으로 알려졌다.

사실 차 조합장은 지난 2019년 3월에 실시된 전국조합장 선거에서 제16대 한림농협조합장으로 당선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그동안 상호금융대출금 2000억원 달성과 하나로마트 300억원 매출달성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차 조합장은 "지금 우리를 둘러싼 농업환경은 결코 녹록치가 않다. 생각지도 않던 코로나19 재해가 발현하면서 미처 생각지도 못한 질병들이 상존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이렇게 국민의 건강과 농업을 위협하는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는 서로의 지혜와 협동으로 단결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림농협은 한림읍에만 본소와 중앙지점만을 갖고 있다. 본소 옆에는 하나로마트가 마련됐는데 차 조합장은 이 하나로마트가 주차장이 협소한 점이 계속 마음에 걸린다고 했다.

특히 차량이 양쪽에서 드나들어야 하는데 한쪽으로만 들어올 수 있는 구조가 되어 불편사항이 있다고 토로했다.

향후 이 부문을 점검해 더 멋진 농민들이 하나로마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는 바램도 가졌다.

차성준 한림농협 조합장
차성준 한림농협 조합장

한림농협은 농기계 수리센터, 영농자재 판매장, 농업인 지원센터, 종합 유통 사업소를 갖고 있다.

농기계임대센터를 설립해 농가들에게 저렴하게 임대해주는 시스템을 갖췄다.

임대사업은 ▲ 저렴한 임대료 징수를 통한 농가 경영비 절감 ▲ 고가 농기계 구입에 따른 부담완화 및 비용 절감 ▲농촌의 고령화, 부녀화에 따른 농작업 기계화로 농작업의 편리 도모를 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마련된 것.

즉, ▲트랙터▲로타베이터▲플라우▲비료살포기▲퇴비살포기▲동력이식기▲동력살분무기▲잔가지파쇄기 등 8종의 종류별로 각기 71대의 농기계를 구비해 농민들의 눈높이에 맞추고 있다.

차 조합장은 농민들을 만날때 마다 굳이 개인 농가에서 비싼 농기게를 구입하는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장비별 대여료는 아래 표와 같이 저렴하다.

임대절차는 예약신청 [전화 및 방문신청]으로 가능하고 임대대상기종·임대일자 및 기종 등을 임대담당직원에게 신청하면 된다.

해당기종에 대해 임대가능기간 협의 및 농가통보 농기계임대차계약서 작성 및 임대료를 납부하면 된다.

임대조건은 ○ 농업인 안전공제에 가입된 조합원 ○ 농기계 교육이수 경험이 있는 자 또는 자격증 보유자 ○ 예약날짜는 한달이내 기간 접수순으로 예약 ○ 천재지변으로 인해 기계 미 사용시 자동취소 ○ 임차인 편의 제공을 위하여 예약 전날 15시부터 출고 [본인이 직접 방문하여 계약서 작성, 안전수칙 교육 후 인계] ○ 입고 시간은 예약 만료일 17시까지 입고 대여농기계 파손에 따른 수리비 청구 ○ 청구금액 : 부품 및 수리비의 30%(농협은 70% 부담)(로타베이터 칼날 등 소모품들은 임대농가에 100% 청구)

한림농협의 특화사업인 농기계수리센터는 농업인이 신뢰하고 찾는 서비스센터로써 농업인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차성준 한림농협 조합장
차성준 한림농협 조합장

농기계수리센터 서비스는 ▲정부지원농기계로부터 일반(소형)농기계까지 구비▲농업인의 영농규모에 적합한 최적의 농기계 공급▲보다 값싸고 질 좋은 각종 농기계 구입/ 우수업체 우수기종을 구입▲농업인의 영농규모에 적합한 최적의 농기계 공급▲농기계 구입 등 각종 영농관련 상담▲찾아가는 서비스, 신속한 사후봉사로 책임수리▲이동 순회수리를 통한 농협에서 구입한 농기계의 수리 편리를 도모하고 있다.

농민은 이러한 기계를 이용해 좋은 작물을 재배하면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것이다.

차성준 조합장은 목소리가 차분하고 상대방에게 배려하는 예의를 갖춘 인물이었다.

조목조목 조합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향후 멋진 한림농협을 꾸려가기 위한 구상을 하고 있었다.

다양한 조합장들의 리더십을 볼 수 있는데 차 조합장은 대화가 안되거나 일이 꼬이면 정확하게 문제점을 파악하고 상대방을 끊임없이 설득하는 분석가의 모습을 보여줬다.

농민(고객)의 눈에서 바라보는 조합장의 위치는 농민들에게 많이 쏠릴 수 밖에 없다.

그러한 관심을 적어도 임기 중에 실수 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조합장으로 나선 이유에 대해 자신의 경험과 목표 등을 펼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갖고 출마했다고 했다.

이미 그는 그 완성의 지도에 많이 와 있는지도 모른다. 한림농협이 노조와 함께 상생하는 멋진 농협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하면서 차에 시동을 걸었다. [편집자 주]

차성준 한림농협 조합장
차성준 한림농협 조합장

#. 조합장님 소개?

-. 안녕하십니까? 저는 지난 2019년 치러진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에서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아 2019년 3월부터 한림농협 조합장으로 취임하여 일해 오고 있는 차성준 조합장입니다.-.-.

#. 농협조합장 꿈을 갖게 된 계기

· 저는 조합장이 되기 전에 30여년간 한림농협에서 근무하면서 말단 직원에서부터 상무, 사업소장까지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농업인 조합원들의 다양한 요구와 그에 따른 해결방안들에 대하여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마침 주변 농업인들의 조합장 출마에 대한 요구가 있었고 저 또한 농협에서의 다양한 경험들을 살려 농업, 농촌, 농협 발전과 농업인 조합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펼쳐 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맞물려 조합장 출마를 결심하게 됐지요.

차성준 한림농협 조합장
차성준 한림농협 조합장

#. 한림농협 소개 부탁

-. 한림지역은 전형적인 복합영농지대입니다. 해안가 지역으로는 양배추, 브로콜리 등 월동채소를 주로 재배하고 있으며 중산간 마을에서는 축산과 양돈산업이 발전해 있습니다.

또한 우리농협의 주요사업장으로는 본점과 신용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중앙지점이 있으며 하나로마트, 그리고 영농자재판매장, 유통사업소 등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특히, 하나로마트인 경우 올해 2020년 전국 하나로마트 CS평가에서 그룹별 전국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보였으며 또한 년 매출 또한 300억을 넘어서 우리농협 손익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차성준 한림농협 조합장
차성준 한림농협 조합장

#. 조합장 임기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 사실 저의 조합장 경력은 이제 막 3년차에 접어들고 있어서 지금까지 이뤄논 일들보다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더 많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 중요하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농작업대행사업단 운영'이라 할 것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현재 우리농촌은 고령화, 부녀화가 심각한 수준에 와 있습니다.

이분들이 영농에 지속적으로 영위하기 위해서는 농작업대행이 필수적이라 할 것입니다.

이에 제가 취임한 이후 농약드론살포, 화학비료 살포대행 사업, 그리고 그 이전부터 추진되어 오던 '농기계임대사업'을 더욱 활성화 시켜 나가고 있으며, 농업인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 부족한 점이 많지만 점차적으로 보완하여 더욱 내실있게 추진해 나가겠으며 앞으로 농업인조합원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을 적극 발굴하여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 그동안 아쉬웠던 점은?

-. 올해는 누구나 그렇듯이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 19사태로 인하여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 농협 또한 조합원들을 위한 많은 사업들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절반도 실행에 옮기지 못해 아쉬운 마음입니다.

특히 조합원들의 영농수준향상을 위한 다양한 교육사업들을 준비해 놓고 있었는데 거의 실시를 하지 못했으며 농업인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문화행사 등도 개최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있습니다.

차성준 한림농협 조합장
차성준 한림농협 조합장

#. 한림농협이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은 무엇?

-. '농자천하지대본'이라는 말을 빌지 않더라도 농업, 농촌이 우리 한국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기본이자 바탕이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이러한 농업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시스템을 만들어 운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을 기반으로 하여 농작업대행사업단을 출범하게 되었고 이러한 노력들은 우리 농협만의 노력으로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며 지자체와 정부가 같이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 평상시 취미 활동과 존경하는 인물은?

-. 취미는 걷기운동을 주로 합니다.

-. 존경하는 인물은 농업에 근무한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농민분들을 존경합니다. 1년 농사를 위해 매일 관심을 가는 농민들의 분부한 손을 잡아주는 게 저절로 감동을 일으키게 합니다. 농사짓는게 세상에서 어찌보면 굉장히 힘든 일인데 묵묵히 일을 하는 그런 분들을 존경합니다.

#.. 조합원과 제주농민들게 마지막 당부 말씀

-. 농업과 농업인들이 많이 어렵다고 합니다.

물론 저도 공감하는부분입니다. 농업인들은 국민들의 먹거리를 위해 가장 낮은 곳에서힘들게 일하는 분들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농업인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주고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 농협이 끝까지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