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제주 남북씨름교류 20주년 의미와 과제' 정책토론회 개최
제주도의회, '제주 남북씨름교류 20주년 의미와 과제' 정책토론회 개최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1.06.1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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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씨름 교류를 통한 한민족 동질성과 평화기반 구축
제주도의회, '제주 남북씨름교류 20주년 의미와 과제' 정책토론회 개최
제주도의회, '제주 남북씨름교류 20주년 의미와 과제' 정책토론회 개최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장 좌남수)는 9일(수) 오후 4시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대한씨름협회(회장 황경수),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대표상임의장 이종걸)와 공동으로 ‘제주 남북씨름교류 20주년 의미와 과제’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2003년 민간차원의 남북한 교류인 ‘민족평화축전’이 처음 제주에서 개최되어 전통 씨름을 통해 한민족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음을 재조명했다.

특히 전통 씨름은 2017년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로 지정한데 이어 2018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남북한 공동으로 등재시켰다.

이 같이 역사적으로도 의미있는 전통 씨름에 대해 ‘제주 남북씨름교류 20주년’을 맞아 남북한 문화․체육 교류의 진전방안을 모색해보고자 본 토론회가 마련됐다.

토론회는 이상봉 도의원(제주특별자치도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이 좌장으로 진행되었으며, 한국체육대학교 심승구 교수의 ‘제주 씨름의 역사적 의의와 과제’에 대한 주제 발표에 이어 용인대학교 이태현 교수와 제주씨름협회 강경훈 회장 등 토론 참가자들의 전통 씨름 발전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주제 발표자인 심승구 교수는 "2003년 제주에서 개최된 남북씨름교류가 유네스코 인류문형유산 공동등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평화축전 지속화는 남북한의 씨름뿐만아니라 문화교류가 협력의 씨앗이 되는 무형의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주제 토론자인 김동선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체육위원장(경기대 교수)는 "2023년은 남북씨름교류 20주년과 유네스코 인류문형유산 공동등재 5주년을 기념하여 제주 다양한 행사를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강경훈 제주특별자치도씨름협회장은 "남북씨름교류를 기념하는 전국규모의 정규 씨름대회와 씨름평화 공원을 조속히 추진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와 더불어 이상봉 의원은 "전통씨름이 평화와 역사성이 내포되어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씨름 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좌남수 의장은 "제주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남북한 간 씨름대회는 민족의 동질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민족의 민속 스포츠인 씨름이 남북교류의 중요한 매개체가 되어 한반도에 화해와 평화, 공존의 시대가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토론회 참석자 이상봉 도의원(제주특별자치도의회, 좌장), 심승구 한국체육대학교(발제자), 설창헌 부회장(대한씨름협회), 김동선 경기대학교수(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체육교류위원장), 이태현 교수(용인대학교), 강경훈 회장(제주특별자치도씨름협회), 고춘화 국장(제주특별자치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 문경운 도의원(제주특별자치도의회), 김민호 과장(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체육건강과), 강승남 기자(뉴스 1)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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