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45전 46기의 도전정신으로 새로운 시작을 꾀하다
[특별기고]45전 46기의 도전정신으로 새로운 시작을 꾀하다
  • 뉴스N제주
  • 승인 2021.06.0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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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용 신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주임
황상용 신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주임
황상용 신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주임

2017년 말부터 2021년 초까지 3년이 조금 더 넘는 시간동안의 기나긴 취업준비 끝에 올해 3월 신협중앙회에 입사하게 되었다. 군 제대 후부터 입사하기까지 7년 동안, 나는 경제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싶다는 열망으로 가득 찬 대학생이었다.

이에 금융기관에서 일하기를 목표로 세우면서, 4학년 때 이공계에서 경제학 복수전공을 시작했다. 이때부터 묵묵히 앞만 보고 달려오면서, 특히 작년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취업준비생에게 그랬던 것처럼, 내게도 너무 가혹한 시기였다. 그럼에도, 작년 한 해 동안 46번의 도전 끝에 감사하게도 신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에서 근무를 시작하게 되었다.

금융을 수단으로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싶었던 나의 바람대로 신협에서는 조합원과 지역민들을 위한 금융서비스 제공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높은 배당률로 지역사회에 자금을 선순환 시킬 뿐만 아니라 지역아동을 위한 어부바멘토링 및 자영업자들을 위한 컨설팅까지 보면서 단순히 신협과 은행이 똑같은 금융기관이라는 착각도 완전히 깨지게 되었다.

나는 아직 제주에 온 지 2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은 미생이지만, 협동조합이라는 상부상조정신을 기반으로 서민경제의 성장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업무를 배우고 있다. 열성을 다해 금융협동조합으로서의 역할에 일조한다고 생각하니 신협인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뿌듯함을 느끼게 되었다.

이러한 뿌듯함을 느끼기까지, 취업을 준비하면서 여느 취업준비생들과 같이 불안함 속에 내 자신이 작아지기도 했고, 부모님께 죄송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악순환을 끊기 위해 달리기와 긍정적인 생각으로 심신을 다스렸고, 지속적인 도전으로 이를 극복하며 새로운 시작을 도모하게 되었다.

여전히 코로나19가 심한 지금, 분투하는 취업준비생들을 보면 전혀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가 않는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운 순간일수록 목표를 위한 일과에 충실히 임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하고, 이로써 어떤 형태로든 자신에게 되돌아올 것이라 생각한다. 모든 취준생이 조속히 목표달성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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