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초 1‧2학년 즐겁게 생활하며 독서 습관 갖도록 해야”
이석문 “초 1‧2학년 즐겁게 생활하며 독서 습관 갖도록 해야”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1.06.0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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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지역 학교장 ‘제주교육 생생토크’…초1‧2 기초학력 부진 해소 대책 논의
성산지역 학교장 ‘제주교육 생생토크’…초1‧2 기초학력 부진 해소 대책 논의
성산지역 학교장 ‘제주교육 생생토크’…초1‧2 기초학력 부진 해소 대책 논의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도내 권역별 학교장들과 함께 ‘학교장과 함께하는 제주교육 생생토크’(이하 생생토크)를 비대면으로 개최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생생토크에서는 △기초학력 △한글미해득 △정서위기 △비만 △학습역량 도움프로그램 △ᄒᆞᆫ디거념팀 △다문화 △학업중단 등에 대한 학교별 추진 상황과 학교에 필요한 지원 등을 공유하고 있다.

5월 25일(화) 오전 서귀포시 성산읍 지역 학교장들과 함께하는 생생토크가 열렸다. 홍희정 동남초 교장, 고희리 성산초 교장, 송성곤 수산초 교감, 강형준 시흥초 교감, 강태심 온평초 교장, 한영숙 신산초‧중 교장, 고성범 성산중 교장, 임종식 성산고 교장이 참석했다.

본청에서는 이석문 교육감을 비롯해 본청 과장, 서귀포시지원청 국‧과장 등이 함께했다.

생생토크에서는 지역 실정을 반영한 학교 현장의 다양한 교육과정 등이 공유됐다. 특히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쓰고 입학, 생활하는 1‧2학년 학생들의 기초학력 부진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 중점 논의됐다.

한영숙 신산초‧중 교장은 “기초‧기본학력 미도달 및 정서위기 학생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ᄒᆞᆫ디거념팀에서 총체적인 분석을 하고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학년에는 특별 정서 지원 강사를 채용, 주당 14시간, 1교실 2교사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산지역 학교장 ‘제주교육 생생토크’…초1‧2 기초학력 부진 해소 대책 논의
성산지역 학교장 ‘제주교육 생생토크’…초1‧2 기초학력 부진 해소 대책 논의

고희리 성산초 교장은 “기초학력 진단평가 결과 일부 학년에 3R’s 미도달 학생이 나왔다. 학령기 아동 언어 검사에서도 개선점이 나왔다”며 “서귀포시교육지원청 ‘S.O.S 프로그램’으로 언어치료사를 지원받는 등 여러 방면으로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장, 교감, 담임이 일대일로 학생 책임지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태심 온평초 교장은 “1학년은 한글 미해득 학생은 없지만 더 강화할 수 있도록 학습역량도움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2학년은 쓰기와 독서를 통한 자신감 향상 쪽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송성곤 수산초 교감은 “7년째 다ᄒᆞᆫ디배움학교를 운영하면서 교육과정을 주제 중심으로 재구성해 교육에 힘쓰고 있다”며 “기본학력 향상을 위해 1, 2학년을 대상으로 한글교육 책임제를 운영하고 있다. 전 학년 대상으로는 기초학력 책임 지도제와 연계해 모든 학급에서 학습역량도움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형준 시흥초 교감은 “기초학력 미도달 학생은 작년에 비해 다소 늘어났다”며 “개별 지원을 위한 진단검사, 사제동행 온작품 읽기, 외부 전문 상담사를 통한 상담, 담임교사 책임지도제 등을 운영하고, 교육복지사업과 연계한 학생 지원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희정 동남초 교장은 “기초학력진단 평가 결과 부진 학생에 대한 학습역량도움프로그램 및 영어 과목을 따로 마련해서 운영하고 있다”며 “하지만 학교 주변인 신산, 오조, 동남 아동복지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도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어서 학교 프로그램 참여는 비교적 적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고성범 성산중 교장은 “기초학력 진단검사로 나타난 미도달 학생들에게 점심시간을 활용,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학습 동기부여, 시간 관리, 학습 플래너 작성 등을 지도하고 있다”며 “정서행동 특성검사 결과 자살 위험군 학생은 발견되지 않았고 2, 3학년 관심군 학생들은 전문상담교사가 수시로 면담 및 상담하면서 지속적으로 관리 중이다. 1학년 학생들은 심층평가 동의서를 받고 다양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종식 성산고 교장은 “정서 위기 학생이나 결손가정 학생, 학교 부적응 학생 지원 방안을 ᄒᆞᆫ디거념팀과 함께 논의하며 지원하고 있다”며 “올해 현재까지 중도 탈락자가 없으며, 다문화 학생에 대해서는 국제교육원의 멘토링 지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아이들 성장기에 가장 환경이 크게 변하는 때가 초등학교 1학년이다. 1학년만큼은 즐거운 학교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며 “2학년 1학기 때 한글 미해득과 관련해 집중적으로 파악하고 2학년 때 가능한 마무리해야 한다. 이후부터는 개별 지도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배경 지식이 복합적으로 드러나는 것이 독서다. 독서를 꾸준히 즐겁게 할 수 있도록 하면 기초학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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