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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모든 초중고 학생 1인당 10만원씩 ‘제2차 제주교육희망지원금’ 편성
도교육청, 모든 초중고 학생 1인당 10만원씩 ‘제2차 제주교육희망지원금’ 편성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1.05.2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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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교육감, 20일 오전 ‘2021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주요 편성 내용 발표
기정예산 1조 1699억원보다 556억원(4.8%) 늘어난 1조 2255억원 규모로 편성
교육시설 개선 170억원, 급식시설과 학습관, 다목적강당 증축 등에 106억원 투입
이석문 교육감
이석문 교육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코로나19로 위기에 놓인 학생들을 지원하고, 일상 회복의 마중물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제2차 제주교육희망지원금'을 편성,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 금액은 도내 유·초·중·고 학생 1인당 10만원이다.

이석문 교육감은 20일(목) 오전 10시30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주요 편성 내용을 발표했다.

추경 예산안은 기정예산 1조 1699억원보다 556억원(4.8%) 늘어난 1조 2255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세입재원은 ▲보통교부금 및 특별교부금 등을 포함한 중앙정부이전수입 258억원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 109억원 ▲자체수입 등 139억원 등이다. 코로나19 등으로 지난해에 쓰지 못한 '전년도 이월금’ 50억원도 재원으로 마련했다.

이를 기반으로 도교육청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안전한 학습환경 조성 △원격수업 환경 안정적 확충 및 교육격차 해소로 코로나19 극복 학생 긴급 복지 지원 △교육시설 개선 및 확충으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 지원 등을 중점 추진한다.

 주요 사업으로 코로나19 장기화로 각종 어려움을 겪는 학생과 가정을 지원하고, 일상 회복의 마중물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제2차 제주교육희망지원금'을 지원한다.

예산은 총 88억원으로 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 학생 88,000명이 대상이다. 1인당 지원 금액은 10만원으로, 지급 형태는 다양한 방식과 기대 효과 등을 고려해 결정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습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30억원을 들여 기간제 교원 64명을 한시적으로 증원한다. 교사들 일부는 과대학교 과밀학급에서 운영하는 ‘1수업 2교사제’에 투입돼 교사들과 함께 아이들의 학습을 긴밀히 지원한다.

※1수업 2교사제: 코로나19를 고려한 한시적인 사업. 정규 교육과정 중 일부 교과 (국어, 수학 등) 시간에 담임교사와 협력교사가 함께 즉각적인 학습지원을 하면서 학력 저하를 예방.

28억원을 투입, 전 학교에 2학기까지 방역인력을 차질없이 배치해 학교 방역 안전망을 더욱 안정적으로 구축한다. 또한 정신건강 전문가를 활용한 심리치료 지원에도 예산을 확대한다.

원격수업 환경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교육용 스마트 단말을 확대 보급하고, 노후한 무선통신망 장비를 교체한다. 학력격차 해소 특별 프로그램 운영에 17억원을 반영해 기초학력 수준 원인 진단 시스템 구축, 맞춤형 지원 등을 더욱 내실화한다.

학력격차 해소를 위한 ‘학생 맞춤형 교과 방과후 운영비' 등에 15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취약계층 학생 학습 결손을 보완하고, 교원의 에듀테크 활용 수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원격 교육 지원’을 확대한다.

교육시설 개선에 170억원을 투입한다.

급식시설과 학습관, 다목적강당 증축 등에 106억원을 투입한다.

한국판 뉴딜 사업으로 미래교육 변화에 대비해 새로운 교육시설 인프라를 마련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추진에 23억원을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5개년 동안 총 1586억원을 투자해 40년 이상된 학교 시설 중 25개동을 개축·리모델링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석면함유시설물 개선 23억원 △노후 운동장 개선 13억원 △체육안전시설 및 교통 안전 환경개선에 5억원 등을 편성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앞으로 재개될 모든 학교의 등교 수업이 아이들의 동등한 웃음과 희망으로 채워질 수 있도록 교육 격차 해소에 노력과 지원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평범하게 누렸던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집단 면역 형성’에 함께 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확정된 ‘2021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5월 20일(목)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 제출했다. 예산안은 오는 28일(금)부터 열리는 ‘제395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에서 심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2021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따른 도민들에게 드리는 말씀

사랑하고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노동절과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이 있는 ‘가정의 달 5월’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스크를 쓰고 보내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는 확진자 증가를 진정시키기 위해 도내 동지역 유‧초‧중‧학교와 모든 고등학교, 특수학교를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강도 높은 ‘일시 멈춤’ 대책을 시행하기도 했습니다.

모두의 협력과 헌신으로 대유행의 고비는 일단 넘겼지만, 여전히 5월은 긴장 속의 5월이고, 힘겨운 5월입니다.

최선을 다해 안전을 관리하면서, 학교 현장의 정상화를 도모해 나가겠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어린이날을 축하해야 했던 부모님의 안타까운 심정이 무척 아프게 다가옵니다.

반복되는 등교와 원격수업의 어려움, 노동의 고단함 속에서, 아이들의 돌봄과 안전을 가장 큰 사랑과 헌신으로 지켜 나가시는 부모님께 송구스러움과 함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관광객의 방문이 더욱 많아지면, 대유행의 고비를 더욱 힘겨운 무게로 맞이해야 할 것입니다.

되풀이되는 위기와 어려움을 넘어서, 정상적인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제주에서부터 조속히 ‘집단 면역 형성’을 이뤄야 합니다.

일상과 등교의 자유를 위해, 개인의 안전과 가족의 안전,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집단 면역 형성’에 적극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코로나19는 힘든 곳을 더욱 힘들게 하고, 아픈 곳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이어진 원격수업은 교육 격차와 기초학력 부진의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며, 격차 해소와 일상 회복의 마중물을 만드는 데에 가장 큰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기정예산 1조 1699억원보다 556억원 늘어난 1조 2,255억원 규모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안전하고 안정적인 학습환경을 조성하고, 교육격차를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긴급 복지 지원을 하고, 과밀 학급 해소와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해 교육시설 개선과 확충에 예산을 집중 투입하겠습니다.

세부적인 정책으로 지난해에 이어 도내 유‧초‧중‧고 학생 8만 8000명에게 ‘제2차 제주교육희망지원금’을 지급합니다.

1인당 지원 금액은 10만원으로, 일상의 회복으로 나아가는 따뜻한 힘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학습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기간제 교원 64명을 한시적으로 증원합니다.

교사들은 과대학교 과밀학급에서 운영하는 ‘1수업 2교사제’에 투입되어 담임교사와 협력하며, 세밀한 학습 지원을 하게 됩니다.

아울러 모든 학교의 방역 인력을 2학기까지 차질없이 배치하여 학교 방역 안전망을 더욱 안정적으로 구축하겠습니다.

정신건강 전문가를 활용한 심리치료에도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원격수업 환경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교육용 스마트 단말을 확대 보급하고, 노후한 무선통신망 장비를 교체합니다.

‘학력 격차 해소 특별 프로그램’과 ‘학생 맞춤형 교과 방과후 운영’에 예산을 추가 투입해 기초학력 수준과 원인을 더욱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기초학력 맞춤형 지원을 내실화하겠습니다.

교육시설 확충과 개선에 170억원을 투입합니다.

이를 통해 과밀 학급 문제를 해소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장마와 태풍 등 재해에서 안전한 학교 시설을 갖춰 나가겠습니다.

급식시설과 학습관, 다목적강당 증축 등에 106억원을 지원합니다.

한국판 뉴딜 사업인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추진에 23억을 편성하였습니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앞으로 5개년 동안 1,586억원을 투자하여, 40년 넘은 학교 시설 중 25개동을 개축‧리모델링 할 계획입니다.

이와함께 ‘석면 함유 시설물 개선’과 ‘노후 운동장 개선’에도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우리는 ‘일상 회복’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집단 면역’과 ‘격차 해소’에서 진정한 회복이 시작됩니다.

제주에서부터 집단 면역이 조속히 형성될 수 있도록, 협력과 연대를 모아주시기를 거듭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재개될 모든 학교의 등교 수업이 아이들의 동등한 웃음과 희망으로 채워질 수 있도록 교육 격차 해소에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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