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 해녀들 “똥물 냄새로 구토 증세...생존권 보장”요구
월정 해녀들 “똥물 냄새로 구토 증세...생존권 보장”요구
  • 현달환 기자
  • 승인 2018.12.14 10: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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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4일 동부하수종말처리장 앞서 규탄대회
"오·폐수 바다 유입 오염...활소라 수확 급감"
월정어촌계 해녀들 60여명은 동부하수종말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오·폐수 등이 바다로 유입돼 바다에서 물질을 해도 수확할 게 없다고 대책을 요구하며 13일 동부하수종말처리장 앞에서 집회에 나섰다.
월정어촌계 해녀들 60여명은 동부하수종말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오·폐수 등이 바다로 유입돼 바다에서 물질을 해도 수확할 게 없다고 대책을 요구하며 13일 동부하수종말처리장 앞에서 집회에 나섰다.

월정,
말만 들어도 가보고 싶은 마을,

그러나, 제주의 아름다운 바다로 유명한 이곳 마을에 해녀삼춘들이 겨울보다 더 추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월정어촌계(어촌계장 고영범, 해녀회장 이삼례) 해녀들 대부분이 소라와 해산물 체취 등 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만큼 마을에 위치한 동부하수종말처리장 오·폐수의 바다 유입 오염으로 최근 활소라 등이 급감으로 생존권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월정어촌계 해녀들 60여명은 동부하수종말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오·폐수 등이 바다로 유입돼 바다에서 물질을 해도 수확할 게 없다고 대책을 요구하며 13일에 이어 14일 오전 10시 동부하수종말처리장 앞에서 집회에 나섰다.

이들은 “동부하수종말처리장에서 쏟아내는 똥물로 청정 월정리 바다가 썩어가고 있다”며 “작년 소라 총 수확량이 4만kg이 넘었는데 올해 2만5000kg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월정어촌계 해녀들 60여명은 동부하수종말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오·폐수 등이 바다로 유입돼 바다에서 물질을 해도 수확할 게 없다고 대책을 요구하며 13일 동부하수종말처리장 앞에서 집회에 나섰다.

이어 “소라에서 썩은 냄새가 나서 해녀나 선장이 작업 중 썩은 냄새로 구토에 시달리고 있다”고 분노했다.

고여범 어촌계장은 “월정 어촌계 해녀들은 수입뿐만 아니라 선장 등 관련 종사자들의 수입도 현저히 줄었다”며 제주상하수도본부에 이에 대한 피해보상을 요구했지만 보상까지 2년여의 시간이 걸린다는 답만 돌아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월정어촌계 해녀들 60여명은 동부하수종말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오·폐수 등이 바다로 유입돼 바다에서 물질을 해도 수확할 게 없다고 대책을 요구하며 13일 동부하수종말처리장 앞에서 집회에 나섰다.

이삼례 해녀회장은 “현재 월정해녀의 절반 이상이 70세 이상”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소라 피해 보상을 시행하라. 어업피해 조사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해녀들의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강력 주장했다.

한편, 이들 어촌계 해녀들은 바다오염 상태가 이렇게 심각한대도 도에서 전혀 관심이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해결이 될 때까지 집회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월정어촌계 해녀들 60여명은 동부하수종말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오·폐수 등이 바다로 유입돼 바다에서 물질을 해도 수확할 게 없다고 대책을 요구하며 13일 동부하수종말처리장 앞에서 집회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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