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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포스트 코로나 시대 어떤 제주공동체를 만들어 갈 것인가?
[도의회]포스트 코로나 시대 어떤 제주공동체를 만들어 갈 것인가?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1.04.09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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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의회 포스트코로나대응특별위원회+제주학연구센터 9일 공동주최
포스트코로나대응특별위원회 제주학 공동 정책세미나 강연 및 발제문 요약은?
강성민 의원
강성민 의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포스트코로나대응특별위원회(위원장 강성민, 더불어민주당·이도2동을)와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김순자)이 4월 9일(금) 오후 1시에 공동주최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어떤 제주공동체를 만들어갈 것인가? 제주학 공동 정책세미나」의 기조강연 및 발제문 요약본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조강연 요약】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제주지역 공동체의 현실과 과제고승한 제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포스트코로나 시대, 제주의 공동체 문화 복원은 어떻게?

제주사회는 자본주의 발전과정과 다양한 개발 확산 과정에서 역사․문화, 가족, 지역 그리고 생활 영역에서 공동체 의식과 연대 활동들이 약화되거나 소멸하는 현상들을 겪어 왔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제주사회의 경제생활 공동체가 위기를 맞이하여 도민들의 생존과 삶이 위협받는 상황에 처해 있다. 따라서 경제 생활공동체와 일상적 삶의 위기 극복에 제주가 간직해 온 공동체 문화를 회복하는 일에 사회적․정책적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

제주사회의 공동체 문화를 복원하는 길은 제주의 정신문화 유산의 계승․발전, 타인과 이웃을 배려하는 생활양식의 지속, 가족공동체의 안녕, 도민참여와 자치 강화, 다양한 갈등조정과 관리의 고도화, 문화의 다양성 존중, 마을내 자원분배의 공정성 확보 등으로부터 비롯될 것이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 공동체 문화의 복원하는데 총체적 접근방식을 채택하여 관련 제도 재정비, 지역사회 내 거버넌스 구축, 그리고 주민과 마을 중심의 공동체 회복 운동 등을 전개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주제발표 요약】 코로나19와 제주지역 가족의 변화손태주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연구위원

2020년 진행된 코로나 팬데믹은 새로운 사회규범을 촉발하는 변화를 만들어 냄. 이 현상이 사회구조적으로 취약한 계층, 세대, 젠더에 따른 불평등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다양한 영역에서 그 영향을 드러내며 개인적이고 일시적 불편함으로 치환되면 안 될 것임. 이는 가족의 문제, 돌봄의 이슈가 코로나 위기에서 어떻게 변화되고 심화되는 가에 대한 진단을 통해 새로운 사회적 합의를 통해 대안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임

‘코로나19 국민위험인식조사’결과를 보면 1차 조사 시기(2020.1.31.~2.4)에 비해 2차 조사(2020.2.25.~28)에 부정적 감정이 41.2점에서 58점으로 높아졌고, 특히 분노는 1월말 6.8%에서 2월말 21.6%로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코로나로 인해 가족의 가구소득과 근로시간 역시 줄어들고, 가족 내 부부관계 뿐만 아니라 부모-자녀관계에서도 갈등 등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음.

또한 본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의 제주도민 1,018명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로 인한 인식 변화 조사(2020.7.16.~8.2)에 따르면 20~30대 여성들은 동년배 집단 남성들보다 코로나로 인한 걱정이나 두려움이 훨씬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뿐만 아니라 코로나 이후 자녀가 어린 집단일수록 다른 집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독박육아의 가능성이 있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자녀가 초등학생이상의 집단일수록 식사 챙겨주기, 온라인 학습지도 등의 어려움이 더 컸던 것으로 조사 결과가 나타남

코로나가 야기한 걱정과 우울감은 도민의 10명 중 7~9명에게 나타나고 있는 점에서 향후 코로나 상황이 지속될 경우 우울증이나 무기력감, 자살 등으로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여 사회적 개입이 필요할 것임. 따라서 우리는 생활 속에서 재난 상황으로 인해 불편함을 있을 수 있지만 결코 불평등이 발생해서는 안 될 것임. 지역중심의 공동체를 회복하고 상생․소통 협력체계를 활용하여 개인간 결속의 끊어짐, 외로움의 확산 등을 막고 관계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를 해야 할 것임

【주제발표 요약】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이주민·다문화·외국인 공동체황석규 제주다문화교육복지연구원 원장

코로나19는 전세계적 펜데믹(pandemic)으로 이어졌다. 전세계 국가들은 펜데믹 현상에서 국민을 보호하고 사회안정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는 요청주의(Fὅrdalism)를 제시하고 있다.

개인의 자유와 사회 및 경제활동을 제한하는 요청들을 강요함에 따라 국가는 이에 상응하는 보상 및 배상을 제안하게 된다. 하지만 이율배반적으로는 개인은 국가의 감시와 권위주의에 함구해야만 하고, 사회에서는 개인들 간의 혐오주의가 진행될 개연성이 감지되게 된다.

국가의 요청주의에 가장 많은 위험군을 지니고 있는 집단은 소수집단들이며, 특히 이주민·다문화·외국인공동체가 이런 집단에 속하게 된다. 실상 여러 국가에서 혐오주의로 인한 사건 및 사고가 매일 뉴스를 통해 소식을 접하고 있다. 이미 제주역사에 본토 국내이주민에 대한 배타성을 경험한 적이 있으며, 현재에도 외국인 특히 중국 및 동남아시아 외국인에 대한 혐오성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다문화를 설명하면서 가장 주요한 개념이 “역지사지(易地思之)”이다. 제주는 재일제주인의 타국에서의 삶을 이해해야 한다. 이는 제주가 미래에 외국인과의 상생과 화합을 주도하지 못한다면 어두운 그늘이 드리울 가능성이 매우 높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현재 외국인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대안으로 발표에서 몇 가지를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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