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고사리철, 길잃음 사고예방 안전수칙 준수는 필수
[기고]고사리철, 길잃음 사고예방 안전수칙 준수는 필수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1.04.06 2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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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석 경감 (범죄심리사)
제주 서귀포경찰서 범죄예방순찰대장
김문석 수필가
김문석 경감

지금 제주는 중산간과 곶자왈 지역에서 고사리 채취가 한창이다.
고사리철 찾아오는 길잃음 안전사고,...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로 제주지역에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길 잃음 사고는 212건으로, 이 중 133건(62.7%)이 4~5월 고사리 채취철에 집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발생장소는 주로 중산간 및 곶자왈 지역에서 발생사례가 많았고, 길잃음 사고는 4월에 집중되고 있고, 대다수가 여성이며 6∼70대 노인들이 가장 많았다는 통계로 볼 때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특히, 고사리는 비날씨나 날씨가 흐린 안개찢은 날에 고사리가 많이 자라고 있어 고사리 채취객들이 고사리 채취에 나서면서 안개속 굿은 날씨에 고사리만 보고 다니며 고사리채취에 열중하다 보면 길잃음 사고발생 위험은 높을 수밖에 없다.

이에 우리경찰에서는 채취지역에 대한 맞춤형 예방순찰과 지역특성에 맞는 맞춤형 예방홍보와 마을방송, 길잃음 취약지 주변에 길잃음 주의사항 안내 현수막을 게시, 호루라기를 구입 고사리 채취객을 찾아가 나눠주기 등의 다각적인 예방활동은 물론 선제적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범죄예방순찰대 순찰차를 중산간 지역에 집중배치 고사리 채취객들의 길잃음 예방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고사리 채취시 채취객 자신의 안전을 위해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고사리를 채취하면서 한번씩 자신에 위치를 확인하면서 지리감각을 익혀두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겠다.

▲산 속 깊은 곳으로 들어갈때는 혼자 행동하지 말고 2인 이상 동행하고, ▲일행과의 거리를 확인하며, ▲일행들과 거리가 멀어져 가면 서로 이름을 부르면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이동경로를 확인해두거나 끈 등으로 표시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거리와 시간을 감안하고, ▲산속은 날이 빨리 어두워진다는 사실을 명심하여 일몰시간 전에 도로밖으로 나올수 있는지, ▲만일에 대비하여 충분한 간식과 음료를 챙겼는지, ▲우천대비 비옷 등은 준비되어 있는지, ▲비상시를 대비하여 호루라기(제주지역 경찰관서에서 무료보급하고 있음) 챙기고, ▲휴대폰 배터리 상태는 양호한 지 등을 확인하는 여유 또한 가져보는 것도 길잃음 예방에 도움이 된다.

만일에 고사리를 채취하다가 길잃음이 발생하게 되면 혼자 길을 찾아 해메이지 말고 제자리서 112나 119로 어두워지기전에 신속하게 길잃음 신고를 하는 것이 좋다.

이때 송신탑 위치를 확인 송신탑에 게시된 송신탑 번호를 확인하거나 주변 지형물을 보면서 구조자들에게 알려주면서 신고하게 되면 위치를 빨리확인하고 빨리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깊은 산속에서 혼자 길을 찾아 해메이게 되면 방향감각이 없고 더욱 당황하여 주변만 맴돌다가 탈진할 수 있다. 짐착하게 현장에서 도움 요청신고 후 구조자에 지시에 따라 행동한다면 빠른 구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고사리철 자신의 안전의식이 고사리철 실종 등 안전사고를 예방할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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