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고등학교 총동문회(회장 고민수)는 오는 15일 오후 7시 ZOOM화상회의 방식을 통해 ‘21년도 대기고 총동문회 정기총회 및 제18,19대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대기고등학교 총동문회는 지난 1987년 박용범 초대회장이 이끌며 37주년을 맞는 어엿한 1만3000명의 고교 동문으로 자리잡아 제주도의 중추적인 고등학교로 성장하고 있으며 이번 이취임식에서 제18대 고민수 회장(2회)이 이임하고, 제19대 이승철 회장(3회)이 신임회장으로 취임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집합금지 명령에 따라 동문회 결성 이후 사상최초로 회원들이 ZOOM을 통한 온라인 정기총회를 개최하며 이취임식도 진행될 예정이다.

뉴스N제주는 이임하는 고민수 회장을 만나 그동안의 소회를 들어봤다.

고 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좋은 성과를 갖고 마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문을 연 뒤 “그동안 어려운 가운데 학교, 재학생들의 발전을 위해 함께 뛰어준 임원들에게 우선 고맙다”고 머리를 숙였다.

그는 “각자 위치에서 모든 대기고 동문님의 최선을 다하셨기에 오늘날 대기고등학교가 우뚝 설수 있었다”며 모든 성과를 동문들에게 돌렸다.

그는 취임초기 약속했던 대기고등학교 총동문회에서 중점을 뒀던 내용에 대해 언급했다.

오랜 침체기를 걷고 있던 대기고 축구부 부활

그는 “대기고 5회 졸업생이며 국가대표와 포항 스틸러스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던 장영훈 감독이 부임하면서 축구를 통해 대기 동문들이 하나가 되었던 옛 부활을 준비하는데 일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 총동문 회장 취임전  축구부 인원이 1학년 1명, 2학년 3명, 3학년 9명으로 해체 위기였던 상황에서  대기고 축구부를 현재 학년별 모두 정상화 시켜 2021년 기대가 크다”며 "대기고 축구부 후원회가 이제는 명실상부한 대기고등학교 총동문회 산하에 들어 왔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16년 만에 멋진 연주회로 대기고 동문의 명예를 높이기 위해 재건한 대기고등학교 동문교악대 ▲골프를 통해 동문들간 유대 강화를 위한 대기고 총동문회 골프 동우회▲축구를 통해 동문들 간 운동장에서 친선도모 및 대기고 축구부 지원을 위해 만들어진 축구 동우회 활성화 ▲재경동문회와 유대강화를 위해 재경골프동우회 행사에 처음 참석 등 그동안의 성과를 토로했다.

특히 그는 남성동문 합창단 준비를 하다가 코로나19 집합금지 조항에 의해 창단을 못해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차기 신임 회장이 꿈을 이뤄줄 것을 당부했다.

고 회장은 "총동문회장으로서 전국대회 축구부 시합 격려차 강릉까지 참석한 일"이라며 "열악한 선수구성에서 기적처럼 전국대회 16강 진출했던 기억이 선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도내는 물론 전국 최초로 21년간 이어지는 재학생 어머니로 구성된 전국 유일한 어머니합창단의 성과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민수 회장은 임기중에 대기고등학교 총동문회 홈페이지를 새로 제작해 소통의 장을 마련해 1만3000명 동문회원들의 네트워크 구축하는 성과도 돋보였다.

고민수 회장은 끝으로 신임 회장과 집행부에 당부의 말로 “앞으로 구성되는 신임 대기고등학교 총동문회 집행부와 운영위가 합심해서 미래사회를 이끌어주실 것”과 “더불어 돈독한 최고의 대기고등학교 총동문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대기고등학교 총동문회장이 될 것”을 부탁했다.

다음은 고민수 회장이 임기 중 진행됐던 행사 사진 일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