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이무자 시인, 설화동화작가 우리나라 3호 등단
[이슈]이무자 시인, 설화동화작가 우리나라 3호 등단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1.03.28 10: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15회 소년해양신인문학상 ...하얀별 외 1편 당선

이무자 시인이 오프라인 월간 '소년문학'과 온라인 한국해양아동문화연구소가 유능한 신인 등용을 위하여 공동으로 제정한 제15회 소년해양신인문학상 설화동화 부문에서 뛰어난 역량으로 신인문학상을 수상하여 아동문학가로 다시 등단했다.

특히 이무자 소년해양신인문학상 수상자는 통권 294호인 '소년문학'(1990년 5월 7일 등록)과 우리나라 최초 온라인 비영리법인인 한국해양아동문화연구소(2015년 12월 29일 등록)가 심혈을 기울여 신인발굴에 노력하는 설화동화부분에 우리나라 3호 등단이라는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평가된다.

소년해양신인문학상은 우리 문단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소년문학이라는 오프라인과 한국해양아동문화연구소(라는 온라인이 만나 종이책과 전자책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우리나라 최초의 조합이라 할 수 있다.

한국해양아동문화연구소(소장 장영주)는 온라인 시대를 앞서가는 활동을 하고 있다.

소년해양신인문학상은 온라인상에 공개되므로 작품이 좋아야 함은 당연하다. 부조리가 일어나지 않게 모든 걸 온라인으로 제도적(체크 통장, 체크 카드)으로 공개 처리한다.

운영위원도 시대를 앞서가는 우리나라 여러 분야의 문화전문가(박사 학위 소유자만 10명 외에 여러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자 수십 명)를 중심으로 전국 회원 20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오래전부터 온라인(무회비, 무모임, 무불평, 비영리법인, 2015년 창립)으로 활동하여 코로나 시대에 앞서가는 환경을 마련한 탓으로 입회가입자가 폭등하여 최대한 주어진 조건에 맞지 않은 회원은 가입을 보류하고 있고 회원 정보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는 사단법인이다.

이번 제15회 소년해양신인문학상 당선작은 이무자의 「하얀 별」 「항몽의 숨결로 피었다 진 자당화」 두 편으로 원고 50여 매 분량이다.

당선된 설화 동화는 ‘제주애월읍민회’에서 제작한 설화 책에 수록함으로 예선을 거친 작품으로 인정했고, 응모자가 한국해양아동문화연구소에서 개설한 아동문학 강좌 15강과 사이버 강좌를 익혀 신인상 응모 자격을 갖추었다.

특히, 사회활동을 하며 수년간 설화문화에 관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온라인 설화문화연구소에서 활동했고 이미 시 분야에서 타 기관 신인상을 받았을 뿐 아니라 저서도 여러 권 내었기에 이번 제15회 소년해양신인문학상을 수상하여 아동문학가(설화 동화 부문)로 등단의 꿈을 이루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응모한 작품 하얀 별의 시작 부분을 보면, 「할머니와 엄마는 주방에서 분주히 추석 차례 음식을 만들고 있어요. 아린 주방에서 흘러나오는 고소한 냄새에 이끌려 주방으로 들어갔어요. “엄마 이건 뭐야?” “으 응~ 이건 빙떡이란다. 내일 추석 차례상에 올릴 음식이지요” “빙떡?”  아리는 생소한 이름의 음식이 궁금해져서 엄마 곁으로 바짝 다가가 앉아서 할머니와 엄마가 만드는 음식을 유심히 바라보았어요.」 빙떡이라는 토속음식이 나오며 독자가 어느 지방의 이야깃거리를 풀어나가고자 하는 의미심장한 뜻을 예상함으로 흥미롭게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게 하는 묘미를 터득했다고 본다.

끝부분 보면, 「아리는 할머니 이야기를 들으면서 얼마 전에 다녀온 오라동 메밀밭을 떠올렸어요. 25만 평이 넘는 대단지에 하얗게 피어난 메밀꽃은 할머니 말씀처럼 별은 하늘에만 뜨는 것이 아니라 땅에도 하얗게 떠 있었어요. 까만 눈동자 속 이슬을 달고 웃음으로 피어 할머니 쌈지 속 이야기로 흐드러지게 피어난 하얀 별 메밀꽃은 하얗게 쏟아져 내 가슴으로 들어온다.」

첫 부분에서 나타난 궁금증을 끝부분에서 한층 돋보이게 토속음식을 다시 연상케 하는 대칭적 관계를 설정하는 의미 있는 응모자의 노련한 멋이 이 작품의 진가를 높이게 하고 있다.

김선태 심사위원은 “힘든 문학의 길에 들어서서 함께 하시게 되어 반갑습니다. 신화 같은 설화가 차고 넘치는 탐라의 숱한 사연들은 우리 설화문화의 보고라고 생각한다"며 "수많은 설화가 사라지기 전에 더욱 아름답고 빛나는 우리 조상의 삶을 담은 설화들을 더욱 많이 발굴하시고 알리는 역할을 담당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제 IP의 시대이니만큼 종이책으로 만들어 도서관의 서가를 채우지는 못하더라도 오히려 오래오래 전해지고 활용이 될 수 있는 전자책을 만들어두는 것도 좋을 것"이라며 "그리스 신화에 뒤지지 않을 만큼 풍부한 탐라설화를 전 세계의 어느 곳에서라도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자료실의 주인공이 되어 주실 것이라 기대하며 신인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임현진 심사위원은 “설화 동화는 동화구연의 기본 바탕이 되는 글"이라며 "따라서 설화동화구연은 문학적 상상력을 음성언어로 인식하고 조용하며 언어를 통한 문화 전승과 창조력을 키우며 사람과 사람 사이에 따뜻한 교감을 나누는 대단한 힘이 있어 글을 쓸 때 이야기하듯 문장의 어미를 구어체로 표현하며 장문보다 중문이나 단문이 청자에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우희정은 “설화는 하나의 독립된 이야기로 신비, 경이, 지혜를 지닌 주인공의 등장으로 동화적 요소를 충분히 있으며 구전문학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오늘날 구전문학은 동화구연으로 재구성되어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며 "구연은 내용 전달뿐만 아니라 청자와 인간적 유대감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계속해서 동시성과 현재성을 바탕으로 상호교감을 통해 생명력을 끌어가는 이야기를 추구해야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우리의 옛이야기에 애정을 갖고 지역과 세대를 넘어 발굴하고 전달하는 귀한 자세로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마음을 오래 간직하여 늘 새로움에 도전하는 발전된 모습을 기대하며 앞으로 아름다운 활동을 이어가길 바랐다"고 덧붙였다.

한국해양아동문화연구소 온라인 시상은 3월 30일, 소년문학 오프라인에는 4월호에 발표, 오프라인 시상은 코로나로 인해 모든 일정이 미정이지만 제6회 창립행사 시(세미나, 출판기념, 문화탐방) 부산(예정)에서 상패로 심사위원이 수여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오프라인 소년문학과 새로운 창조의 정신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온라인 비영리문화법인 한국해양아동문화연구소는 기존의 타성에서 벗어나 소년소설부문과 구연동화 부문, 설화동화 부문, 설화 시, 사진 에세이 등에 열정을 다하는 신인 작가 발굴에 노력하고있다.

소년해양신인문학상에 응모하려면 한국해양아동문화연구소 메일 kkpp4075@naver.com으로 수시로 받고 있다.

심사위원장 서재균(소년문학 발행인)
심사위원 김선태 ㈜디지털문학 대표 (전)한국아동문학회장
심사위원 임현진 태교 동화 작가 제1회 소년해양문학상 수상자
심사위원 우희정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부 겸임교수, 동화사랑연구소 대표, 동화콘텐츠문화원 원장

온라인 발표는 한국해양아동문화연구소 밴드에 3월 30일, 오프라인 발표는 소년문학 4월호이며 대면 시상식은 11월 셋째 주 부산(가야문화 발생지)에서 한국해양아동문화연구소창립 6주년 행사 시 이루어진다.

□ 당선 소감 및 프로필

이무자 시인, 동화작가
이무자 시인, 동화작가

이무자 제15회 소년해양신인문학상 수상 당선 소감                     

저를 알고 있는 모든 분들과 제15회 '소년해양신인문학상' 후보에 추천해 주신 장영주 소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일만팔천여 신들의 고향 제주에서 태어나 제주의 문화를, 설화를 접하며 자랐습니다.
구전으로 이어져 할머니의 쌈지 속 이야기가 나에게 이어져 작품의 모태가 되었습니다.

급변하는 사회문화 개발로 사라져 버리는 것들이 아쉬워 현장답사를 하며 어제의 오늘과 현재의 오늘을 기록하기 위해 사진을 찍고 메모를 해왔습니다.

장영주 소장님의 주체로 항몽의 역사를 접하면서 제주인의 아픔과 그 아픔에 굴하지 않고 지혜롭게 살아온 제주인의 지혜와 긍지를 엿보게 되었습니다.

항몽과 함께 피었다 사라져 버린 자당화 『항몽의 숨결로 피었다 진 자당화』 허기진 배를 채워주었던 메밀이야 『하얀 별』이 신인상 후보로 올랐다는 소식은 부족함과 부끄러움, 두근거림으로 다가왔습니다.

설화를 소재로 한 동화 이야기가 나에게 어설프나마 작품을 쓰게 하였듯이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역사의 뿌리를 찾아 영감의 기초가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부족한 글을 신인상 당선작으로 뽑아주신 심사위원님께 감사드립니다.

메일 7210942@hanmail.net
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모던포엠 등단 시 부분 신인상
제주문인협회 회원
새별문학회 회원
운앤율 회원
온라인 설화문화연구소 회원
한국해양아동문화연구소 회원
민요패 소리왓 회원
제3회 제주어 말하기대회 금상 수상
봉개동 민속보전회 부회장
봉개동 주민자치위원회 문화예술분과 위원장시집 『비틀거리는 언어』
전자책 공저 『봉개동 역사설화 문화길』 『영주산』 『설문대할망 길 따라』 『나는 삼별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