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N]제주양돈농협의 밑거름 '가축분뇨자원화공장' 전격 밀착 취재(3)
[현장N]제주양돈농협의 밑거름 '가축분뇨자원화공장' 전격 밀착 취재(3)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1.03.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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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농가 안정적 분뇨처리, 1일 318톤 처리 규모로 증설...위탁처리계약
분뇨투입부터 고액 분리까지 에어커튼과 덕트로 악취발생 완벽 차단해
공장에 이미지를 제주돌담과 꽃 그림벽화로 어우러져 아름답게 바꾸다
고권진조합장"하우스농사-조사료생산까지 작물과 토양 좋은 액비 생산"
제주양돈농협 가축분뇨자원화시설된 모습
과거 제주양돈농협 가축분뇨자원화시설된 모습

제주양돈농협의 숙원사업이라면 양돈농가의 보다 안정적인 자원화 및 집중화 처리를 위한 기반 시설을 갖추는 것이다.

냄새로 인한 민원 발생이 양돈농가 및 조합의 고민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양돈농가의 애로사항과 불편사항을 한방에 날려버린 곳이 바로 가축분뇨자원화시설이다.

2008년 11월 본점 자원화 업무개시 이후 지난 2019년 6월 1일 가축분뇨자원화공장 사업장이 개설됐다.

제주양돈농협 가축분뇨자원화시설된 모습
현재 제주양돈농협 가축분뇨자원화시설된 모습

140억 원 사업비 투자로 조합원들의 숙원사업인 가축분뇨자원화시설이 마련됨으로 인해 양돈농협과 농가들은 날개를 달았다. 도내 양돈농가에서 배출되는 가축분뇨 자원화 사업이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양돈농협 가축분뇨자원화시설은 기존 1일처리 117.2톤(액비84.2t,퇴비33t)에서 양돈농가의 안정적인 분뇨처리를위해 1일 318톤(액비296t, 퇴비22t)처리 규모로 증설하고 제주도 전역 양돈농가 대상으로 위탁처리 계약을 했다.

고권진 조합장은 공장에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제주돌담과 꽃 그림벽화로 어우러져 아름답게 바꿀 것을 권고하고, 분뇨투입부터 고액 분리까지 에어커튼과 덕트로 악취발생을 차단에 많은 애를 썼다고 전했다.

제주양돈농협 가축분뇨자원화시설된 모습
현재 제주양돈농협 가축분뇨자원화시설된 모습

이러한 최종 액비는 농촌이 화학비료절감 및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해 농경지에 고농도 100톤, MBR(막분리)액비여과수 200톤을 생산, 하우스농사부터 조사료생산까지 작물과 토양에 좋은 액비를 생산하고 있다.

시설규모
저장조 : 35,631㎥ ·퇴비화시설 : 2,936.72㎥ ·차량계량대 : 1기 ·소독조(차량) : 2기
대인소독 : 1기 ·탈취탑 : 2기 ·드럼스크린 : 2기 ·원심분리기(데칸타) : 3기

장비명세
·탱크로리 : 24톤(3대), 20톤(3대), 15톤(1대), 14톤(2대), 스키로우더(2대), 지게차(1대), 트랙터(2대), 10톤살포기(1대), 5톤살포기(2대)

자원화공장 조직은 공장장과 전체를 컨트롤 하고 팀장1명, 관리 3명, 시설 4명, 수거 3명, 살포 4명 등 총 16명의 직원이 도내 분뇨처리를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전체 적인 시설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제주양돈농협 가축분뇨자원화시설된 모습
과거 제주양돈농협 가축분뇨자원화시설된 모습

고권진 조합장은 "양축농가의 축산분뇨 처리 어려움을 해소하며,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농촌소득기반을 마련 및 악취 발생 최소화 및 공동이익을 도모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제주양돈농협(조합장 고권진)의 가축분뇨 자원화 처리 능력이 현재보다 최대 3배까지 늘어난다.

양돈농협은 지난달 18일 가축분뇨자원화공장 공동자원화시설 증축 공사가 마무리돼 시범 운영을 거쳐 오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10일 밝혔다.

시설 증축사업은 도내 양돈농가의 안정적인 축산 분뇨 처리와 자원화를 위한 조합원 숙원 사업으로 총사업비 140억원이 투입됐다.

제주양돈농협 가축분뇨자원화시설된 모습
과거 제주양돈농협 가축분뇨자원화시설된 모습
제주양돈농협 가축분뇨자원화시설된 모습
현재 제주양돈농협 가축분뇨자원화시설된 모습

이에 따라 1일 처리용량이 액비 84.14t·퇴비 34t에서 액비 296t·퇴비 22t으로 늘어났다. 1일 33개 농가 액비와 퇴비를 처리하던 것이 100 농가 이상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게 됐다.

고권진 조합장은 "악취발생에 따른 지역주민의 민원을 최소화하고 양돈농가의 소득 기반을 확충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결과가 될 것"이라며 "지역 상생과 이익 도모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양돈농협 가축분뇨자원화시설된 모습
현재 제주양돈농협 가축분뇨자원화시설된 모습

오영종 공장장은 “농가에서 수거한 분뇨는 역삼투압 등 첨단공정을 통해 퇴비·액비·재이용수로 만들어 골프장·초지·농경지 등에 공급할 예정”이라면서 “이를 통해 지하수 고갈과 화학비료 남용으로 인한 토지오염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축분뇨자원화공장은 규모만 커진 게 아니라 악취저감시설도 강화됐다"며 "수거차량의 분뇨를 저장고로 투입하는 곳에는 스피드도어(고속자동문)·에어커튼을 설치해 악취가 대기 중에 퍼지지 않도록 했다"고 전했다.

또 "퇴비장과 액비저장조에는 공기를 빨아들여 탈취탑으로 보내는 설비가 마련됐다"며 "탈취탑에서는 액비 살포, 바이오필터 통과, 오존 접촉 등 세단계의 정화과정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발생되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황화수소·암모니아 등 악취유발 요인의 농도는 실시간으로 측정돼 축산환경관리원에 보내진다.

고권진 조합장은 "가축분뇨자원화공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우선 출입문을 제주 고유 돌담을 활용해 새단장하고, 내외부 곳곳에 벽화를 그리고 조경수를 심었다"고 강조했다. 조경수는 다른 악취저감시설과 함께 냄새를 줄여주는 효과도 만든다는 것.

이어  “양축농가의 축산분뇨 처리 어려움을 해소하고 고품질 돈육 생산에만 매달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농협에서는 많은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농가소득 증대에 힘쓰는 것은 물론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축산업 구현과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농촌소득기반을 마련 및 악취 발생 최소화 및 공동이익을 도모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제주양돈농협 가축분뇨자원화시설된 모습
현재 주양돈농협 가축분뇨자원화시설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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