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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감귤박물관 정체성 불분명?..."2012년 이후 법정 운영위도 구성안돼"
[도의회]감귤박물관 정체성 불분명?..."2012년 이후 법정 운영위도 구성안돼"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1.02.2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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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이후 비대면 온라인 전시기법 도입 필요해
오영희의원, 서귀포시 업무보고 지적
오영희 의원
오영희 의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오영희의원(국민의 힘, 비례)은 25일(목) 2021년도 서귀포시 업무보고에서 감귤박물관 운영 개선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서귀포시 신효동에 소재한 감귤박물관의 경우, 2005년 개관 운영되고 있으나 20년도의 경우 코로나 상황을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코로나 발생 이전부터 매년 관람객이 17년도 10만9000명, 18년도 13만7000명, 19년도 12만6000명으로 감소하고 있고, 전시콘텐츠 또한 노후화된 채 15년째 유지되고 있지만 업그레이드되지 않고 있다.

오영희 의원은 “감귤을 소재로 한 국내 유일의 특화박물관인 1종 공립박물관이나 서귀포 관광지관리사무소에서 관광지로 관리되고 있어서인지 감귤과 관련한 농업사 등의 향토자료를 비롯한 문화적 가치를 연구 및 홍보하는 박물관의 특성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코로나 이전부터 감귤박물관이 관람객 정체, 입장료 감소,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으며, 도의 공영관광지 평가에서도 매년 하위순위를 면치 못하고 있어 대폭적인 운영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영희의원은 “박물관 및 미술관진흥법 제7조 및 시행령 제6조에 따르면 국공립 박물관의 경우 10명에서 15명 내외로 운영위를 두도록 하고 있다"며 "감귤박물관의 경우 2012년 위원회 운영이 중단된 이래 운영위 구성 운영조차 하지 않고 있다. 박물관의 제대로운 기능을 위해서는 운영위 구성부터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시대 이후 비대면, 온텍트 시대로 가고 있으나 감귤박물관내 주요 전시장비 설치년도 2005년으로 15년째 바뀌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서귀포 문화포털 홈페이지 정보제공마저 02년도 자료이후 업그레이드 안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책의 우선순위에서 밀려 제대로운 예산투입이 안된다면 관광객 유치는 물론 박물관으로서 경쟁력은 하락될 수 밖에 없다"며 "박물관내 전시물의 교체수리 차원이 아니라 새롭게 리모델링 되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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