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전 농협중앙회 중앙본부 고병기 상무, '뉴노멀시대, 우리농업의 길을 묻다'출간
[신간]전 농협중앙회 중앙본부 고병기 상무, '뉴노멀시대, 우리농업의 길을 묻다'출간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1.02.2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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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기 저자(전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장/ 중앙본부 상무)
고병기 저자(전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장/ 중앙본부 상무)

코로나19 사태로 지구촌이 몸살을 앓고 있다. 사람 간 이동과 접촉이 제한되면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라이프스타일 등 모두가 흔들리고 있다. 비대면 경제가 일반화되고 있다.

거기에 디지털 대전환이 폭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토마스 프리드먼은 “디지털 혁신이 팬데믹 이면에 숨겨져 있지만, 대폭발이 있을 것”이라며 “그리고 그것은 거대한 창의적 파괴의 시대를 촉발시킬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코로나19와 디지털 대전환이 가져온 새로운 세상. 우리 농업의 변화상을 추적하고 새로운 길을 제시한 책이 나왔다.

전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장과 중앙본부 상무를 역임한 고병기 저자가 농협에서 33년간 근무하면서 농업인과 공감하고 느낀 농업의 현실을 냉정히 돌아보고, 관점과 정책의 변화상, 대응 방안에 대해 종합적으로 정리해 놓은 책, '뉴노멀 시대, 우리 농업의 길을 묻다'를 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뉴노멀시대, 우리농업의 길을 묻다' 표지

우리 농업 분야는 어떠한가? 농가인구는 줄고 기후변화로 인한 빈번한 자연재해로 생산은 늘 불안정하다. 수입농산물은 봇물 터지듯 들어오고 있다. 식량자급률은 낙제점이다. 농가소득은 수년째 정체다. 지속가능한 농업의 미래는 불가능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어둠의 터널을 지나도 희망을 놓지 않으면 여명은 반드시 오는 것. 스마트 농업이 속속 도입되고, 애그테크·푸드테크 등 농업을 둘러싼 첨단 전후방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전동·자율주행 농기계도 현장에 투입되기 시작했다. 농업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융·복합되어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런 가운데 생명에 대한 절실함은 더 커지고,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은 더 간절해 졌다. 농업의 구체제가 물러나고 새로운 농업체제가 등장하고 있다. 뉴노멀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에 고병기 작가는 농업의 길은 결국 농업(Agriculture)에 있다면서 Agriculture의 알파벳 머리글자를 응용한 ▲ 과학 ▲ 창조 ▲ 회복탄력성 ▲ 혁신 ▲ 도전 ▲ 최고 품질 ▲ 생명 중시 ▲ 디지털적 사고 ▲ 소통과 연대 ▲ 메이저리거 정신 ▲ 존엄성 등 11가지를 뉴노멀 시대의 대응 방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고 작가는 궁극적으로 농업인의 존엄성에 초점을 맞췄다.

고 작가는 “우리 농업인들이 식량안보와 수많은 공익적 가치를 지키고 창출하고 있지만, 지금의 우리 농업은 감내할 수 있는 임계점에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는 형국”이라면서 “농업인들이 농촌 공동체 속에서 도전하고, 보람과 존엄성을 찾을 때까지 응원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서출판 해남, 1만7000원

한편 고병기 저자는 오는 4월1일자로 농협경제지주 계열사인 농협홍삼 대표이사로 취임할 예정이다.

고병기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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