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제주도당(위원장 강은주)는 19일 성명을 내고 국토교통부는 제주도민들의 자기결정권 의사를 존중하여 제2공항 건설 철회하라!고 밝혔다.

다음은 성명 전문

지난 2월 15일부터 17일까지 제2공항 건설 찬반을 묻는 제주도민 여론조사가 진행되었다. 국토교통부는 “제주도에서 합리적, 객관적 절차에 따른 도민 의견수렴 결과를 제출 시, 정책결정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지난 1월13일 보도자료를 통해 도민의견수렴 방안으로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제주도민에게 공식 공표한 바 있다.

제2공항 도민여론 조사 결과는 '반대'가 우세했다. 엠브레인퍼블릭 조사에선 찬성 43.8%, 반대 51.1%로 오차범위를 벗어나 반대가 7.3%p 높았다. 한국갤럽 조사에선 찬성 44.1%, 반대 47%로 오차범위 내에서 반대가 2.9%p 높았다. 2곳 여론조사 기관 모두 반대가 우세한 결과를 보였다.

‘합리적, 객관적 절차에 따른 도민 의견수렴 결과를 제출 시, 정책결정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신속하게 약속을 이행하여 오랜 기간 지속되고 있는 도민 사회 갈등과 반목을 시급히 종식 시켜야 한다.

또한 이번 도민들이 내려준 엄중한 결과에 가감 없이 모두 깨끗하게 승복하여야 한다. 도민들의 명확한 반대 의사는 되돌릴 수 없음을 명백히 인식하고, 원희룡 도정 역시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하고 제주도민들의 의사를 있는 그대로 국토교통부에 전달하여야 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서 ”도민들이 어떤 선택을 하던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제주도민들이 이끌어 낸 소중한 민주적 결과이며, 대규모 국책사업에 맞서 제주도민들이 쟁취한 위대한 승리이다. 이번 결과는 환경파괴와 난개발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도민들의 의사를 확인함과 더불어 강정의 아픔을 딛고 더 이상 제주에 군사기지를 허용할 수 없다는 도민들의 준엄한 뜻이다.

국토교통부는 제주도민의 자기결정권 의사를 존중하여 즉각 제2공항 건설 백지화 수순에 돌입해야 할 것이다.

2021. 2. 19.

진보당제주도당(위원장 강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