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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코로나19 이후 관광 활성화에 긍정적 태도 변화...본인과 관광 연관성 더 느껴
[관광]코로나19 이후 관광 활성화에 긍정적 태도 변화...본인과 관광 연관성 더 느껴
  • 강정림 기자
  • 승인 2021.02.0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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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2020 제주특별자치도 도민의 관광인식에 대한 조사’ 결과 발표
제주도민, 관광객 의한 감염확산 우려+관광객 감소로 지역경제 위축 등 경험
코로나19 영향관광객 감소...생활환경 인식=맑음,관광객 불편·불안함=더 흐림
고은숙 사장 "관광의 부정적 영향 최소화 관광정책 수립해 더욱 적극적 활성"
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
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는 코로나19 이후 제주도민의 관광인식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2020 제주특별자치도 도민의 관광인식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본 연구는 관광이 제주도에 미친 영향에 대한 인식을 ‘2018년과 2020년’, ‘거주지(우리동네)와 제주도 전체’, ‘일반도민과 관광관계자’ 등으로 비교 분석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2018년 제주관광 수용력 관리방안 연구’에서 800명의 도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제주도민 관광인식 조사’의 동일한 문항에 대한 비교분석 결과를 담고 있다.

2018년 VS 2020년의 인식변화를 살펴보면, 관광산업과 본인과의 연관성에 대해서 2020년의 관광 연관성 인식은 5점 만점에 2.60에서 2.80으로 더 높게 나타나면서 코로나19로 인해 과거보다 본인과 관광의 연관성을 더 크게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8년과 비교할 때 2020년 생활환경의 부정요소(교통체증, 주차문제 등)에 대한 긍정평가가 높아졌으나(2.25 → 2.54), 관광객에 대한 부정요소(불편함, 치안불안, 사생활 침해 등)에 대해서는 2018년보다 2020년에 긍정 인식 비율이 낮아졌다(3.46 → 2.63).

코로나19 영향으로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생활환경에 대한 인식은 좋아졌으나, 관광객에 의한 불편·불안함은 더 강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추가 관광개발(관광객 방문 환영, 관광지/관광시설 추가 개발)에 대한 인식은 2018년(2.87)보다 2020년(3.31)이 더 높게 나타나면서 관광으로 인한 불편함이 있더라도 관광을 활성화시켜야 된다는 인식이 더욱 높아졌다.

거주지(우리동네) VS 제주도 전체에 대한 인식을 비교 분석한 결과, 관광에 의한 어느 정도의 불편함(사생활 침해, 치안 불안 등)을 감수하더라도 거주지의 관광사업 추진에 대해 다소 더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문화적 환경의 부정요소(사생활 침해, 치안불안 등)에 있어서 제주도 전역과 거주지가 5점 만점에 각각 2.58, 2.52로 거주지의 부정평가가 약간 높았고, 긍정요소(뿌듯함, 활기참 등)에 있어서는 제주도 전역과 거주지가 3.39, 3.47로 거주지의 긍정평가가 다소 높게 나타났다.

관광산업 환경(관광객 방문 환영, 관광사업 추가 진행, 관광시설 추가개발 등) 및 정주환경(우리동네에 계속 살고 싶다, 현재의 모습이 좋다 등)에 있어서는 제주도 전역과 거주지가 각각 3.47, 3.59로 거주지의 긍정평가가 더 높았다.

생활환경의 부정요소(쓰레기, 교통체증 문제 등)에서는 제주도 전역이 2.39, 거주지가 2.33으로 제주도 전역이 다소 높았다. 긍정요소(관광시설 증가, 즐길거리 증가 등)에 있어서는 제주도 전역과 거주지가 각각 3.47, 3.46으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일반도민 VS 관광관계자에 대한 인식을 비교해보면, 제주도 전역에 미치는 관광의 영향에 대해서는 관광관계자가 일반도민보다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반면, 거주지(우리동네)의 생활환경의 부정요소(교통체증, 쓰레기 등)에서는 관광관계자가 2.29, 일반도민이 2.42로 관광관계자가 부정적인 평가가 높았으며, 사회문화적 환경의 부정요소(사생활 침해, 치안 불안 등)에 대해서도 관광관계자가 2.46, 일반도민이 2.54로 관광관계자가 일반도민보다 다소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을 보였다.

관광관계자는 "일반도민보다 제주도 전역에 미치는 관광의 영향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나, 거주지에 대해서는 생활환경 및 사회문화적 환경에서 부정적인 인식이 약간 높게 나타났다"며 "관광사업자로서의 입장과 도민으로서의 입장에 다소 차이를 보였다"고 말했다.

코로나19에 대한 응답자별 인식 차이를 비교하면, 코로나19가 관광에 미친 영향(지역안전, 생활환경 등)에 대해 일반도민(2.67)이 관광관계자(2.94)보다 더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년 2.81, 6~10년 2.84, 11년 이상 2.36으로 나와 11년 이상 거주자가 코로나19의 관광 영향을 더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으며, 시지역 2.61, 읍면지역 2.83으로 시지역 거주자의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 감소에 대해서는 20대 3.16, 30대 2.99, 40대 2.90, 50대 3.03, 60대 2.92로 20대의 긍정평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조사는 2018년에 실시한 ‘제주도민 관광인식 조사’와의 비교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도민의 관광인식 변화를 분석한 의미 있는 조사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제주도민은 관광객에 의한 감염확산 우려와 동시에 관광객 감소로 인한 지역경제 위축 등을 경험하면서 관광의 영향력에 대해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며 “관광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느끼고 있음에도 관광 활성화에 대한 긍정적 태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온 만큼 관광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관광정책을 수립해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0 제주특별자치도 도민의 관광인식에 대한 조사’ 보고서는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 관광자료실(http://www.ijto.or.kr)에서 열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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