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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기상청]제주도 신구간(新舊間) 날씨 분석해보니?
[제주기상청]제주도 신구간(新舊間) 날씨 분석해보니?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1.01.2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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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간 전후 기간에 비해 '낮은 온도', 비 오지 않은 날이 조금 더 많아
2020년까지 60년간, 신구간 평균기온 5.7℃...'68년 1.8℃, '14년 12.7℃
제주기상청 전경(사진=제주기상청)
제주기상청 전경(사진=제주기상청)

제주지방기상청(청장 권오웅)은 25일 ‘제주도 신구간의 날씨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신구간(新舊間)이란 절기상 대한 5일 이후부터 입춘 3일 전까지 대략 1주일 정도의 기간을 말하며, 제주 사람들은 이때가 집안의 신들이 천상에 올라간 때라 여겨 이사를 해야 탈이 없다고 여겨 이사철로 정하고 생활해 왔다.

지난 60년간(1961~2020년), 신구간의 평균기온은 5.7℃였으며, 평균기온이 가장 낮았던 해는 1968년(1.8℃), 가장 높았던 해는 2014년(12.7℃)이었다.

(온도 상승경향) 신구간의 평균기온은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0.4℃/10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평균최고기온(+0.4℃/10년)과 평균최저기온(+0.5℃/10년)도 마찬가지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그림 1>.

제주도 신구간 평균기온 추세
제주도 신구간 평균기온 추세

(신구간 전․후 절기 기온 경향) 신구간 전․후 절기의 기온을 분석한 결과, 신구간 전 겨울절기에는 기온이 점차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으며, 신구간 후 봄절기에는 기온이 점차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신구간 기간 동안에는 신구간 바로 전후(±8일)에 비해 기온이 낮게 나타났다<그림 2, 표 1>.

제주도 신구간 평균기온 추세
1961~2020년 제주도 신구간 기간 일평균기온
【표 1】  제주도 신구간 및 신구간 전후(±8일) 평균기온                            단위(℃)
【표 1】 제주도 신구간 및 신구간 전후(±8일) 평균기온 단위(℃)

(강수분석) 지난 60년간 신구간의 평균강수량은 16.1mm이었으며, 강수량이 가장 많았던 해는 2020년(58.3mm)이었고, 강수가 없었던 해는 3개 년도(1976년,1987년, 1988년)로 나타났다.

신구간의 강수가 없었던 날은 4.9일로 강수가 있었던 날 2.9일보다 2일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그림 3>.

【그림 3】 1961~2020년 제주도 신구간 기간 강수량
【그림 3】 1961~2020년 제주도 신구간 기간 강수량

(신구간 전․후 절기 강수 경향) 신구간과 신구간 전․후 절기의 강수량을 비교해보면, 신구간 전 겨울절기, 신구간, 신구간 후 봄절기 기간으로 갈수록 강수량이 증가했다. 한편, 신구간과 신구간 전․후 8일의 강수량을 비교해보면, 신구간 기간(16.1mm)에는 신구간 전 8일(19.1mm)에 비해서는 적고, 신구간 후 8일(12.4mm)에 비해서는 강수량이 많았다<그림 4>.

【그림 4】 1961~2020년 신구간 전후 절기 일평균 강수량
【그림 4】 1961~2020년 신구간 전후 절기 일평균 강수량

권오웅 제주지방기상청장은 “신구간의 날씨 분석 결과, 신구간 기간 중 평균기온은 전․후 기간에 비해 낮게 나타나고, 평균 무강수 일수가 조금 더 많기는 하나, 신구간 전․후의 기상조건과 크게 차이나는 특성은 없었다.”라며, “앞으로도 제주지방기상청에서는 도민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기후분석자료를 제공하여 기상기후자료에 대한 이해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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