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 인터뷰](40)박현수 원장..."다정·긍정·열정으로 지역거점병원 소임 다할 것"
[명사 인터뷰](40)박현수 원장..."다정·긍정·열정으로 지역거점병원 소임 다할 것"
  • 현달환 기자, 강정림 기자
  • 승인 2021.01.3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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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신축년 창간 3주년 기념, 박현수 서귀포의료원 원장 인터뷰
코로나로 입원치료 병실, 간호인력 부족 및 피로감 가장 큰 문제"
"존경인물, 아버지 생전 근면, 성실함 능가 평가할만한 사람 없어"
박현수 서귀포의료원장
박현수 서귀포의료원장

1964년 제주도립 제주병원 서귀분원으로 시작하여 46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모범적인 공공병원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의료원.

서귀포의료원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를 관할하는 제주특별자치도청 산하의 공공병원이다. 지형적으로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장수로 47에 위치하고 있는데 서귀포시청과 불과 5분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은 아주 요지라고 볼 수 있다.

현재 18개의 진료과와 288병상을 운영하고 있으며 우수한 의료진, 최첨단 의료시설 및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제2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하여 모범적이며 적절한 의료프로세서를 유지하고 있고 도내 최초 포괄간호서비스병동을 개설하여 이용하시는 고객 분들의 간병비 절감을 도모하고 있다.

부설 산후조리원과 서귀포 공공산후조리원 수탁 운영을 개시하는 등 국가보건정책에도 적극 동참하여 의료의 공공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는 것.

현재 서귀포의료원은 2013년 약 300병상 규모로 신축 이전하여 제2의 도약을 위해 일보 전진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박현수 서귀포의료원장
박현수 서귀포의료원장

18만 서귀포시민들의 건강지킴이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지역주민들의 다빈도 질환과 급성기 중증질환분야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임하기 위하여 응급의료센터를 강화하고 24시간 급성기 심장·뇌혈관센터를 보강하여 골든타임내 긴급한 시술이 이루어질 수 있는 작지만 강한 병원을 구현해 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감염병이나 국가적 재난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환자안전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최우선으로 하여 지역민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병원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제15대 의료원장으로 취임한 박현수 원장. 이제 4개월이 다 되어가는 그의 생활에 대한 변화를 알고 싶어 서귀포의료원을 찾았다.

그는 "다정·긍정·열정이 함께하는 지역거점병원으로 소임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향을 설정했다. 그와의 만남을 통해 서귀포의료원이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병원이 되기를 빌면서 많은 응원바랍니다.[편집자 주]

박현수 서귀포의료원장
박현수 서귀포의료원장

#.원장님, 간단하게 본인 소개 부탁합니다.

-. 서귀포의료원 15대 의료원장 박현수입니다.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졸업(의학박사), 정형외과 전문의로 세부전공은 수부입니다. 한전의료재단 한일병원 원장, 대한수부외과학회 회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문심사위원등을 역임했습니다.

#. 서귀포의료원에 대해 간략 설명하자면?

-. 서귀포의료원은 산남지역의 유일한 종합병원으로 1964년 제주도립 제주병원 서귀분원으로 시작하여 46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모범적인 공공병원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18개의 진료과와 288병상을 운영하고 있으며 우수한 의료진, 최첨단 의료시설 및 장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연혁을 기술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964년 제주도립 제주병원 서귀포분원 설치△1976년 제주도립 서귀포병원으로 승격△1983년 지방공사제주도 서귀포병원으로 변경△1994년 종합병원으로 승격△2007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의료원으로 변경△2013년 신축 이전, 개원

또한, 진료과목​으로는 △내과△외과△가정의학과△신경과△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신경외과△정형외과△이비인후과△응급의학과(응급실)△마취통증의학과(수술실)△영상의학과△진단검사의학과 등이 개설됐지요.

박현수 서귀포의료원장
박현수 서귀포의료원장

(서귀포의료원이 장례식장도 운영하고 있는데 수입측면에서는 적자라고 한다. 박 원장은 다른 장례식장은 1인당 식사비가 1만원 정도의 가격을 받는데 여기 장례식장은 식사비가 6000원이라며 이것으로는 적자일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또한 장례식장에 일이 발생하면 주차장이 좁아서 민원이 발생도 하지만 요즘은 민원도 없다고 한다. 코로나로 인해 그만큼 병원에 사람들이 찾아오지 않아서 적자라는 의미이다. 그 민원의 전화도 가끔 그립다고 할 정도로 요즘 어려운 건 마찬가지인 것 같다.)

#.서귀포의료원이 갖는 지역책임 의료기관의 의미, 역할은 무엇인가?

-. 서귀포의료원은 산남지역의 유일한 종합병원으로 복지의 한축인 지역주민의 건강증진과 의료취약계층을 포함한 공공의료의 향상을 목표로 삼는 것을 의미하며, 역할은 실질적으로 유일한 종합병원으로의 역할, 즉 내부고객과 외부고객의 의료서비스의 질적 만족 및 충족을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박현수 서귀포의료원장
박현수 서귀포의료원장

#.지금 코로나19로 인한 의룡원이 난관이 있는데 소감은?

-. 서귀포의료원은 제주특별자치도가 출연한 공공의료기관으로 현재 코로나19 대유행같은 비상상황에서 선도적으로 지역감염 예방 및 치료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당연한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병원 전체를 코로나 대처에 활용했을 경우 의료원 병실부족으로 산남지역 주민의 의료공백이 생길수 있기 때문에 현재는 전체 6개 병동중 3개의 병동을 코로나 양성 확진자 입원병실로 개조하여(음압시설완비) 106개의 확보병상(41개의 소개병상) 상황이며, 실질적 선별진료소 및 발열환자의 검사 및 대기에 1개 병동이 추가적으로 소모된 상태입니다.

박현수 서귀포의료원장
박현수 서귀포의료원장

이런 상황에 처하다보니, 서귀포시민 입원치료을 위한 병실부족과 병동 간호인력의 부족 및 피로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됩니다.(인력충원은 단기간에 해결이 되기 어렵다고 사료되어 앞으로 재차 대유행이 온다면 더욱 힘들어질것으로 사료됨.)

상기와 같은 상황에 따라 병원 환자감소가 자연적으로 발생하여 수익적 문제에서 대규모 필연적 적자가 발생할것으로 생각되며, 코로나 종식이 완전히 이루어져도 병원의 수익적 회복은 상당히 오랜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취임후 가장 보람된 일과 아쉬운 일이 있나요?

-. 의료원 취임후 4개월이 조금 지났습니다. 지금은 기존의 부정적 의료원 모습을 탈피하기 위해 개혁 및 변신을 꾀하고 있으며, 아쉬운일은 코로나로 인해 모든 임직원과의 소통이 부족한 것이 현재까지 아쉽다면 아쉬운 점입니다.

박현수 서귀포의료원장
박현수 서귀포의료원장

#. 의료원장으로서 포부라면 어떤 것을 갖고 있는지?

-. 서귀포의료원 15대 원장으로 취임한지 4개월이 지났습니다. 서귀포로 부임받아 오면서 생각했던 목표, 임직원들과 3정(다정,긍정,열정)과 배려하는 마음으로 서귀포의료원을 의료원답게 작지만 강한병원을 만들어 보는것입니다.

#.취미활동 및 존경하는 인물이 있다면?

-. 특별한 활동이라기 보다는 좋아하는 것은 도보(걷기)입니다. 주로 아내와 같이 천천히 얘기하면서 산책하기 정도입니다. 걷는 게 참 좋습니다.

박현수 서귀포의료원장
박현수 서귀포의료원장

또한, 존경하는 인물은 단연코 돌아가신 부친입니다. 아버지는 12세에 모친을 여의고 독학으로 사범학교를 나오셔서 자수성가하여 5형제를 모두 훌륭하게 키우신 분입니다.

(제가 살아오면서 이제까지)부친 생전의 근면함, 성실함을 능가한다고 평가할만한 사람을 아직 못보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5형제의 교육에 대한 애정 및 책임감은 남달랐다고 말씀드릴 수 있어서입니다.

(박 원장은 사실 친누나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유명한 탤런트 박정수씨의 동생이다. 서귀포의료원을 더욱더 알리고 홍보하기 위해 누나라도 초대해서 홍보라도 하고 싶은데 코로나로 인해 여의치도 못하다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께 드리는 말

지금은 코로나 비상시국이라서 의료원 이용에 많이 불편할것으로 생각되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백신도 나오고, 치료제도 나온다고 합니다. 희망이 보입니다.

코로나에서 벗어나는대로 의료원을 빠른시간내에 정상화시켜서 과거보다 달라진 의료원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끝으로 올해에는 코난(CO難)이 물러가고 일상적인 삶이 회복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박현수 서귀포의료원장
박현수 서귀포의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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