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군사잡지 ‘암체어 제너럴(Armchair General)’이 2008년에 선정한 가장 위대한 장군 100인 중에서 1위를 차지한 장군은 징기스칸이다.
‘암체어 제너럴(Armchair General)’은 군사역사, 군사지휘관의 신상과 특성을 소개하면서 지휘관이 전쟁에서 다른 결정을 하였다면 어떻게 상황이 변화하였을 것인가에 대한 분석 등을 싣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칭기즈칸이 가장 신임했다는 사준사구(四駿四狗) 중 한명인 수부타이(Subotai)가 6위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몽골 제국의 역사를 기록한 ‘원조비사(元朝秘史)’에 나온 “4마리의 준마, 4마리의 충견”이라는 뜻을 가진 사준사구(四駿四狗)는 치라운, 보로클, 보오르추, 무칼리의 사준(四駿)과 수부타이, 제베, 쿠빌라이, 젤메의 사구(四狗)를 칭하는 것이다.
위대한 장군 10위권에 몽골제국의 장군이 두 명인 셈이다. 몽골제국이 영광이 얼마나 위대하였는지를 새삼 더 느끼게 한다. 수부타이는 생애 20번의 원정에서 65번의 전쟁에서 승리하였다. 중국, 중동. 유럽에서 전투를 하였다.
2위는 “나는 양이 이끄는 사자군단을 두려워 하지 않지만 사자가 이끄는 양의 군단을 두려워한다(I am not afraid of an army of lions led by a sheep; I am afraid of an army of sheep led by a lion)”라는 명언을 남긴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Alexander the Great) 대왕이다. 3위는 스스로 칭기즈칸의 후예라고 칭했으며 티무르제국을 건설한 티무르(Timur)이다.
4위는 아라비아 반도를 통일했던 이슬람의 명장 할리드 이븐 알 왈리드(Khalid Ibn Al Walid)이다. 사산조 페르시아를 멸망시켰고 비잔티움 제국을 패배시켜 시리아에서 몰아내면서 이슬람을 세계적인 종교가 되게 만들었다.
5위는 나폴레옹(Napoleon Bonaparte) 황제이다. 7위는 찬드라굽타 마우리아(Chandragupta Maurya)로 인도 대부분을 통일하여 마우리아 제국을 세웠다.
8위는 고대 페르시아 제국의 왕인 페르시아의 키루스 대제(Cyrus the Great)이다. 그는 이란인들에게 건국의 아버지로 알려지고 있는데 메디아를 정복하고 리디아를 정복하였으며 신바빌로니아를 멸망시켜서 페르시아를 세계적인 제국으로 발전시켰다.
키루스 대제는 무덤을 검소하게 만들게 하고 묘비를 다음과 같이 새기게 하였다고 한다.
“이보게, 자네가 누구든 그리고 자네가 어디서 왔든, 나는 자네가 올 것을 알고 있었다네. 나는 페르시아인의 제국을 세운 키루스라네. 나의 뼈를 덮고 있는 이 한 줌의 흙을 비웃지 말게나(O man, whoever you are and wherever you come from, for I know you will come, I am Cyrus who won the Persians their empire. Do not therefore begrudge me this bit of earth that covers my bones).”
알렉산더가 페르시아를 정벌하면서 이 키루스 대제의 무덤을 도굴했다가 이 묘비를 읽고 나서 훼손된 무덤과 묘비를 복원하였다.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장군 100인 순위에서 이순신 장군은 54위이다.
이순신장군이 세계사에서 가장 위대한 장군 중의 한 명으로 기록된 것도 의미가 있지만 일본의 침략으로 고통 받는 백성들을 보호하기 위한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더 위대하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군비가 증강되고 있다. 우리해군이 장차 경항공모함을 보유하게 된다. 우리는 전통적으로 평화를 사랑하고 침략을 하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강력한 군사력은 세계평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