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고, 1인1시 번역프로젝트‘제주는 역譯시詩’ 번역시집 발간
제주고, 1인1시 번역프로젝트‘제주는 역譯시詩’ 번역시집 발간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1.01.12 1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표지
‘제주는 역시’ 번역시집 표지

제주고등학교(교장 고용철)는 특성화고 혁신지원 사업 수업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한 1인1시 번역프로젝트의 결과물로 ‘제주는 역시’ 번역시집을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제주의 시인들이 제주를 노래한 시 60여 편을 읽고 관광외국어과 학생들이 영어, 중국어, 일어로 번역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관광특성화 고등학교로서 제주의 자연, 역사, 문화, 해녀 등 제주를 노래한 시들은 좋은 교재가 되어 제주를 더 깊이 체험하고 이해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시대 번역기의 등장으로 외국어교육의 변화와 새로운 시각을 요구하는 시점에 학생들이 직접 번역체험을 통해 번역기로 번역되지 않는 예술창작 분야가 인간 고유의 영역인지 생각해보는 계기도 되었다.

정민석 학생(2학년 관광외국어과)은 “처음 해보는 번역이어서 재미있었다.  김신숙 시인의 <바다신호등>을 영어로 번역하면서 ‘곰새기(돌고래의 제주어)’라는 말을 처음 들었다. 어떻게 제주어를 영어로 옮겨야할까 고민이 되었다. 그냥 돌고래라는 단어를 선택해서 번역하기는 했지만 앞으로 숙제처럼 남았다”고 했다.

고용철 교장은“전문적인 분야로만 인식되던 번역 분야에 우리 학생들이 도전한다는 것에 큰 응원의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 창의적인 방법으로 외국어 학습이 필요하다"며 "인공지능의 발달로 다양한 분야에서 급속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코로나19는 더욱 그 속도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앞으로 외국어교육 또한 빠른 정보분석과 의사소통능력 함양을 위한 방향으로 달라지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