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씨, 제86호 '문학광장' 신인문학상 수상...시인 등단
김정민씨, 제86호 '문학광장' 신인문학상 수상...시인 등단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1.01.11 09:09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정민 시인
김정민 시인

돌과바람문학회(회장 양영길)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정민(사진)씨가 격월간 문학광장 86호(2021년 1.2월호)에 시부분 신인문학상에 당선하여 시인으로 등단했다.

수상작은 '차 한 잔 마시며', '관음사 까치', '궁합' 3편이다.

심사위원들은 '차 한 잔 마시며'에서 “'어둠이 사라져야 밝음이 오는 것이 아니고 밝음이 와야만 어둠이 밝아진다면'에서 읽히듯이 화자의 처지가 쫒고자 하는 방향이 설정된 자기성찰을 드러내는 거리감의 표출을 통해 주제에 대한 설득력을 얻고 있다"며 "관찰을 통한 성찰의 표출이 돋보인다"고 평하고 있다.

김정민 시인은 당선소감을 통해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참 나를 위한 글쓰기를 할 것"이라며 "나를 찾는 자서전 속에 시가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 "시상을 찾아 하늘에 계신 어머니를 만나고 아버님을 생각하는 한편 자연의 이치를 헤아려보았다"며 "언어의 의미를 모른 채 덤비고 있던 시간을 후회하며 시인의 기본은 詩앞에 禮를 지켜야 한다는 것처럼 시심도 있고 시 맛이 있는 시를 쓰겠다"고 다짐했다.

김정민 시인은 현재 사단법인 제주어보전회 이사장직을 맡고 있으며, 제주대학 식품공학과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김정민 시인 프로필

제주대학교 식품공학과 졸업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서귀포시 동부보건소장 역임
현) 제주어보전회 이사장
돌과바람문학회 회원

 ◆ 작품 감상

차 한 잔 마시며

김정민

끽다가(喫茶去)
그 옛날 고승이 전해준 화두
술도 아니고 밥도 아닌 게 차라면
왜 조주선사가
차나 한 잔 마시고 가게나 했을까

차와 선이 같다는 다선일여
차와 선은 같은 맛 다선일미가
천여 년 전부터 우리와 함께 해 왔다면
어둠이 사라져야 밝음이 오는 것이 아니고
밝음이 와야만 어둠이 밝아진다면
내 이제 밝음을 색칠 하리다
명사보다 형용사를 찾아서
차나 한 잔 마시면서
형용사를 색칠 하리다
깨달음을 위해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지후 2021-01-11 13:05:05
차를 마시면서 글을쓰리라
끽다거
시인이 사는 마을은 생각도펺고 품경도 곱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