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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 脈, 2020제14집 수필집 발간
동인 脈, 2020제14집 수필집 발간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1.01.05 2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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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명의 수필가 일반수필 44편, 테마수필 11편 수록

혼을 불태우는 쉼 없는 창작의 실천으로 일상의 현상을 글로 보여주고 있는 제주 수필가들로 구성된 동인 맥(회장 김양택)에서 2020년 제14집 맥을 최근 출간했다.

동인 '맥' 표지
동인 '맥' 표지

이 책에는 이용익 작가의 축시에 이어 김양택 회장의 프롤로그, 회원수필로 제주의 계절과 삶의 현상을 바탕으로 향토 작가가 현장을 누비며 겪은 체험을 바탕으로 쓴 일반수필 44편과 테마수필 11편 등 총 55편이 담겨 있다.

이번에 참여한 작가로는 △강서 △강순희 △고공희 △김길웅 △김양택 △박영희 △양재봉 △이애현 △이용언 △이용익 △정복언 작가들이 참여했다.

특히 이용익 동인 맥 전 회장은 축시에서 21세기는 혼돈의 시대, 형이상학에 치우친 철학, 이기주의에 덜미 잡힌 종료로는 인간의 고통 풀어 낼 수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오직 영혼의 세게 파고드는 예술, 그중에서도 수필, 체험을 통한 번짐의 장르로 내 안에 잠든 ‘나’를 일깨워야 열 수 있다”며 “11명의 동인이 만든 ‘맥’을 보노라면 가슴 절이는 사연 꿈틀거려 또 하나의 맥이 굽이친다”고 술회했다.

김양택 회장은 “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동인맥 회원들은 글쓰기에 게을리 하지 않았다”며 ”그 결실을 맺어 ’맥 제14집‘을 출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오일장으로 테마수필을 정한 것은 오랜 시간 조상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잇는 곳으로 과거에서부터 오늘날까지 끊임없이 이어져 오고 있다”며 “옛 추억을 떠올리며 행수에 젖기도 하고 다양한 삶과 마주치다보면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사람 사는 냄새를 맡을 수 잇는 곳이 바로 오일장이라 동인맥과 일맥상통하는 바가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회원들은 ‘삶의 진실을 치열하게 탐구한다’라는 통인맥의 표방을 상기하며, 몸소 실천하고 주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작품들을 공유하며 좋은 수필 만들기에 최선을 다했다”며 “줄기차게 뻗어가는 맥처럼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미래의 행복한 삶을 위해 좋은 글쓰기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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